[월드 뮤직 음반 : QUEN A SOUBERA CANTAR]
QUEN A SOUBERA CANTAR (1981) / FUXAN OS VENTOS
1. O Meu Amor Marineiro
2. Pandeiretada de Outes
3. Romance da Lavandeira
4. Foliada do Aleixo
5. Mencer
6. Cencia Do Adro
7. Longa Noite
8. Pra onde Vas Maria
9. Dame lume
10. Cancion Para Adorminar A Lembranza
FUXAN OS VENTOS
유럽의 나라 중에 스페인만큼 이민족의 침략과 지배를 많이 겪었고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게 혼합된 나라도 별로 없다.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가 서술한 것처럼, 고대와 중세 시대를 거쳐오면서, 스페인에는 켈트-이베리아 문화, 가톨릭/유대교 문화, 이슬람 문화가 융화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고, 현대에 와서는 오랜 프랑코 독재 정권 하에서도 자국의 문화를 꾸준히 영속시켰다.
지역적으로는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 중,서부의 까스띠야(Castilla) 지방, 동부 해안을 따라 까딸루냐 (Cataluna) 지방, 북부의 아스투리아스(Asturias), 바스(Basque), 갈리시아(Galicia) 지방 등으로 크게 나뉘어져 각기 조금씩 다른 다양한 문화적 성격을 가지는 것 같다. 결국, 그들 자신의 풍부한 문화에 깊은 자부심을 가진 스페인은 예술 전반에 걸쳐서 높은 수준을 가져 왔다. 이처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문명을 골고루 받아들인 스페인에서는 음악에도 이런 영향이 크게 반영되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특성을 갖추었다.
스페인의 민속음악은 플라멩코(flamenco), 판당고(fandango), 호타(jota), 세기딜랴(seguidill-as)등의 수많은 형태로 전해 내려왔으며, 심지어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에 도 큰 영향을 끼쳤다. 종교적 다성음악, 3박자 중심의 민속음악, 트루바도르 에 의한 서정가곡은 중세때부터 많이 유행되었으며, 20세기 초 스페인 국민악파인 알베니스(Albeniz), 파야(Manuel De Palla),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등에 의해 명곡들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스페인 북동부의 갈리시아 지방은 북부의 켈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켈틱 포크적인 요소가 짙다. 이 지방의 대표적인 포크그룹 Fuxan Os Ventos는 아코디온, 켈틱 하프 (celtic harp), 피들(fiddle)등을 주로 사용하며, 켈틱 포크 특유의 깊고 슬픈 서정성 을 지닌 음악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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