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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속으로../월드뮤직♪ ♬

월드뮤직 음반 베스트 50 - A Place Called Morning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월드뮤직 음반 베스트 50 - A Place Called Morning  (2002)
Bill Douglas
▣ Track List

01 Lake Isle Of Innisfree
02 Emcrald Dawn
03 Forest Hymn
04 Morning Song
05 Tara (Choral Version)
06 Lovely Is The Rose
07 Golden Rain
08 Wings Of The Wind
09 Spectrum Of Violet
10 A Place Called Morning
11 Intermezzo
12 Sadness Of The Moon
13 Rise Up, My Love



빌 더글라스가 발표한 앨범 중 Jewel Lake 이후 또 하나의 명반이지요!!

작곡가이자 피아노, 바순 연주자인 빌 더글라스(Bill Douglas)는 뛰어난 음악성을 지님과 동시에 결코 귀와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 편안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주는 자연친화적인 음악가입니다.

빌 더글라스의 음악이 장르나 감상자의 취향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사랑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하게 짜여진 곡의 구조와 설득력 있는 선율들, 거기에 더해지는 클라리넷, 오보에와 같은 목관악기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순수와 아름다운 세계를 그려 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그의 음악에는 숲, 바람, 비, 달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평화나 기도와 같은 무형의 테마를 지닌 음악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르스 노바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려주는 영미 시인들의 시에 선율을 붙인 곡들 역시 빌 더글라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심오한 세계라 하겠습니다.

본작 [A Place Called Morning(아침이 열리는 숲에서)]은 클래식에서부터 음악적 기반을 쌓아 온 빌 더글라스의 음악적 여정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순도 높은 음반으로 뉴에이지라는 장르의 틀에만 묶어 둘 수 없는 그의 클래시컬하면서도 순수한 음악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현악기, 목관악기, 피아노, 그리고 합창단의 하모니를 통해 전하는 빌 더글라스의 이번 음반은 피아노 솔로가 주를 이루는 단조로운 뉴 에이지 음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격조 높은 음악성과 지루함 없는 편안함이 동시에 담겨 있는 새로운 명작(名作)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빌 더글라스 음악의 골수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Cantilena] 앨범에서 제인 그라임스의 청아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던 ‘Lake Isle of Innisfree(이니스프리의 호수)’가 첫 곡에서 새벽의 청명한 공기를 가르며 음반을 시작함니다. 영국의 계관 시인 예이츠의 유명한 시에 선율을 붙인 이 곡은 아르스 노바 합창단과 새로이 녹음한 것으로 화성의 아름다움과 함께 음의 서정시인다운 빌 더글라스의 시적인 음악세계가 완벽하게 표현된 트랙입니다.

미국의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선율을 입힌 타이틀 곡 ‘A Place Called Morning(아침이 열리는 숲에서)’외에 총 다섯 트랙이 영미 시인들의 작품인데, 아르스 노바 합창단의 천상의 하모니와 빌 더글라스의 청명한 선율이 만나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Jewel Lake] 앨범의 명곡 ‘Hymn’의 뒤를 이어 빌 더글라스의 새로운 명곡으로 남을 만한 세 번째 트랙 ‘Forest Hymn(숲의 찬가)’는 안개 걷힌 아침 숲, 나무 가지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찬란한 햇살을 인상적인 선율로 표현한 트랙입니다.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테마가 투명하고도 따스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이 곡에서 빌 더글라스 음악의 근원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융합을 엿보게 됩니다.

위의 두 곡과 함께 이 앨범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아홉 번째 수록곡 ‘Spectrum of Violet(보라빛 스펙트럼)’은 첼로와 함께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의 목관악기들이 피아노와 교감하고 있는 곡으로 아름답고도 애잔한 선율이 깊은 애상에 잠기게 하는 곡입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이 곡의 감동은 곡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길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3, 4, 5, 9, 10, 13번 곡을 순서대로 함께 듣겠습니다.  좋은 꿈 많이 꾸십시요!!

▣ 새가 페루에서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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