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산에오르다/국내여행산행

12월의 한라산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산행일자
2009. 12. 22, 날씨 맑음.

구간코스
성판악 - 속밭 - 사라대피소 - 진달래밭대피소 - 백록담(원점회귀산행)
산행거리 : 19.2 km, 산행시간 : 7시간 10분 소요


교통편
12. 21.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제주행 여객선 탑승(18:30), 익일 08:30분 제주항 도착 후 버스이용 성판악 도착후 산행 시작, 산행종료 후 성판악에서 제주항으로 이동, 18:30분 인천행 여객선 탑승후 익일 08:50분 연안부두 도착.





선상에서 맞이한 일출




선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산행 들머리인 성판악




한라산 국립공원 안내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렸네요







순백의 설경으로 빠져듭니다.





사라대피소





눈은 내려 하얀 트리를 선물하고..





나도 그 앞에서 추억을 남깁니다.







푸른하늘과 햇빛에 반사된 순백의 눈이 심설산행의 참맛을 더해줍니다.





진달래밭대피소...간단한 음료, 컵라면, 커피 등을 팝니다.




눈으로 뒤덮힌 구상나무 숲의 한라산 정상부.




자연만이 할 수 있는 위대한 작품, 오늘도 그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언제나 저 하얀 눈과 같이 희고 깨끗할 수 있다면..






언제나 이 시공과 같이 자유로울 수 있다면..





계절마다 바꿔입는 한라의 보습을 보러 가렵니다. 어느계절 어느 순간에도 산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유독 겨울산은 다른 계절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어떤 희열이 아름다움에 더해져 가슴 벅차 옵니다.






눈시리게 푸른 구상나무의 눈꽃을 바라보며 가슴에 담겨진 아픈행복 고히 간직하리라.





가슴으로 느끼는 겨울산, 누구든지 눈꽃과 바람꽃 앞에서면 가슴속 깊은곳에서 솟아 오르는 희열을 느낍니다.






여백과 명암만으로도 표현의 극치를 이루는 수묵화, 한라의 설경은 한폭의 수묵화를 만들어 냅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올라와 저마다 추억만들기에 바쁩니다.






보여줄 듯 하면서도 제 모습을 다 드러내지 않는 백록담..다음에 다시오라는 의미겠지요?




관음사로 가는 길...러쎌이 힘들어서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도 심설산행의 진한 감동과 환희를 만끽하고 다시 한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산에오르다 > 국내여행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한라산  (0) 2010.06.15
새해 일출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10.01.01
강천산  (0) 2009.10.29
관악산 단풍  (0) 2009.10.19
10월의 설악산  (0) 2009.10.08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