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및 날씨 : 2022. 05. 03(화), 맑음
▣ 2구간코스 : 율치 → 발바위봉→ 막은대미재 → 675봉→ 황새목재(496m) → 664봉 → 연석산(925m) → 만항재(770m)
운장산(서봉 1122m) → 운장산(운장대 1126m) → 운장산(동봉 1133m) → 갈크미재(830m) → 곰직이산
복두봉(1018m) → 구봉산(1002m) → 구봉산 주차장
▣ 산행거리 및 시간 : 23.4km, 휴식 포함 11시간
▣ 누구랑 : 나 홀로
▣ 교통
KTX(용산역) → 전주역(1시간30분)
대중교통(현지) : 전주역에서 택시 탑승 후 율치(밤재) 하차(요금 18,000원)
율치(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산 44-1)는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해서 택시 이용.
지난해 1구간을 마치고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중단됐던 2구간 산행을 하기 위해 전주역에서
택시를 타서 율치를 가자고 하니 기사님이 모른다고 한다. 지도를 보여 주니 아 거기요 '동산면 고개' 라며 출발 후
20여 분 만에 이곳 율치(밤재)에서 내려준다.
산행 준비 후 호남알프스 2구간을 출발한다.
앏으마한 봉우리를 올라 우틀 후 평안한 등로를 걸어 오니 말바위에 도착한다...'말발굽' 처럼 생겨서 말바위라 부르나?
등로는 안내도 뒤편으로 나있다.
얼마 후 2구간 최남단에 도착하니 도로 건너편으로 금남정맥 입봉(638.7m)이 솟아 있고
이 26번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보룡고개를 만나고 금남정맥은 잠시 후 보룡고개를 지나
699.5봉에서 호남알프스와 조우한다.
비탈진 절개지 등로를 내려오면 '작은대미재'에 도착한다.
작은대미재에서 등로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만덕산이 조망되고..
만덕산 우측 뒤로 경각산과 고덕산이..
그 우측으로 전주시와 모악산이 조망된다.
조망을 즐기고 나면 경사도가 심한 등로를 오르게 된다.
된비알을 오르니 등로가 편해지고 빨간 말뚝이 박혀 있는 곳을 지나...
낙엽이 쌓인 편안한 등로를 걷고...
699.5봉에 도착한다(참고 사진)
이 봉이 보룡고개에서 올라온 금남정맥과 합치되는 곳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호남알프스 구간은 운장산 서봉까지 금남정맥 등로를 걷게 된다.
첫번째 만나는 산죽길...앞으로도 수없이 만나게 되고
키를 훌적 넘는 산죽길을 지나고 나면 먼지로 인해 목이 컬컬하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경각산과 고덕산..우측에 전주시와 모악산.
1구간에 걸었던 원등산...그 뒤 좌측으로 송광사에 올라온 종남산과 그 우측으로 서방산이 보이네요
675.4봉
4등급 삼각점(진안438)
701.9봉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황새목재.
민가가 있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
절개지를 오르며..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헉헉거리며 된비알을 오르던 중 격려글에 힘을 얻어 669.2봉에 도착해 좌틀합니다.
661.9봉을 지나 좌측으로 출발지인 율치를 내려다 보고..
원등산도 바라봅니다.
664봉 초입에 설치된 안내판.
궁항저수지 분기지점 이정표.
힘겹게 664봉에 올라 우틀해 연석산을 좌로 보며 편안한 등로를 걸어와,
급사면을 헉헉대며 올라와서 암릉구간 나무계단을 오르니..
조망이 황홀한 전망대가 나를 반긴다.
사진 우측에 동상면과 소양면을 잇는 55번 도로상에 2구간 출발지인 율치가 보이고
율치에서 좌측의 능선을 따라 말바위봉에 올랐고 지금 서있는 이곳까지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약간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궁항저수지 뒤로 옥녀봉이 솟아 있고
옥녀봉 뒤로 부귀산과 마이산, 그 뒤 우측에 덕태산과 선각산, 그 우측 멀리 내동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부귀산 뒤로 마이산이 쫑긋 솟아 있다.
좌측 끝에 경각산과 고덕산, 그 뒤 우측에 길죽한 모양의 모악산과 그 옆으로 구성산이, 앞으로는 원등산이 솟아 있네요.
그리고 중앙에 덕유산 산줄기가 희미하게 보이고.
699.5봉 뒤 우측에 금남정맥 입봉(638.7m)이, 그 뒤로 호남정맥에서 약간 빗겨난 만덕산(763.3m)이 보입니다.
서서이 고도를 높이며..
암릉구간에 들어서니 연석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오른쪽에 진안고원의 맹주 운장산이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암릉구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들.
이제 제법 원등산도 멀게 보인다.
사진 중앙 맨뒤 송광사에서 솟아 오른 종남산이, 그 우측으로 서방산과 서래봉이, 우측 끝으로 안수산이 조망되네요.
연석산(硯 벼루 연, 石 돌석, 山)은
벼류돌(연석)이 많이 생산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호남정맥 조약봉(565m)에서 분기한 금남정맥줄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장산 서봉을 거쳐 왕사봉(718m)으로 이어진다.
운장산(雲 구름 운, 長 긴 장, 山)은
호남지방의 금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북의 대둔산과 남의 모악산, 내장산,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악군 중 제일봉이다. 정상 일대는 상봉을 비롯하여 동봉(1127m), 서봉(1122m)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어져 있어 마치 삼형제처럼 다정한 모습이다.
오늘 걸어온 능선도 다시 한번 보고...운장산 서봉으로 향한다.
연석산 정상에는 그늘진 쉼터가 없어 이곳 소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 간다.
기골이 장대한 운장산
저 아래로 늦은목이(만항재)가 내려다 보인다.
늦은목이(만항재)
전북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 마을에서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마을을 잇는 고개이며 높이는 765m이다.
서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이곳은 9부 능선쯤 될것 같다...아래와는 달리 이제 막 나뭇잎이 돋아 나고 있다.
연석산을 출발한지 1시간만에 운장산 서봉 칠성대에 도착했다...주변 풍광이 압권이다.
정상석 뒤로 매봉, 명도봉, 명덕봉, 진악산, 그리고 맨뒤에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2구간 율치부터 연석산까지
.
1구간의 주봉들.
칠성대에서 바라본 풍광
좌측의 동봉(삼장봉)과 우측의 운장산(운장대) 정상
이제부터 완주군을 떠나 진안군 주천면으로 접어들어 주천면과 부귀면의 경계를 걷게됩니다.
칠성대에서 조금 내려온 지점의 이정표.
금남정맥은 여기서 좌틀해 피암목재 방향으로 내려가지만 호남알프스는 직진합니다.
오성대(좌)와 칠성대...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성대는 야영지로 유명한 곳이지요.
운장산의 옛 이름은 구절산이었으나 조선시대 율곡의 친구인 송구봉이 오성대에서 유배생활을 한 것에 연유하여
그의 호인 운장(雲長)을 따서 이름 짓게 되었다 하지요...예전의 유배지가 지금은 오성급 야영지로 바뀐셈이지요.
운장산 정상(운장대)
동봉보다 높이가 7cm 낮은데도 정상 대접을 받고 있는 운장대...그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야말로 일망무제(一望無際)로다.
마이산은 어디 있노...오 부귀산 뒤에 숨어서 두 귀만 쫑긋하고 있군요.
운장대에서 바라본 서봉.
운장대에서 바라본 동봉(삼장봉)
동봉아 우찌 운장대에게 정상을 내어 주고 이리도 초라하게 서 있노.
동봉에서 바라본 운장대와 서봉.
동봉에서 바라본 옥녀봉.
동봉에서 바라본 구봉산과 덕유산 주능선.
동봉에서 바라본 곰직이산(중앙 좌측)...복두봉은 곰직이산 좌측 뒤로 머리만 빼꼼이 보이네요.
동봉 이정표...이제 10.8키로 남았다.
내처사동 갈림길 이정표...직진입니다.
동봉에서 926.5봉을 거쳐 급경사면을 내려와 각우목재로 내려 선다.
각우목재...'갈크미재'라고도 부릅니다.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와 주천면 대불리를 잇는 임도(산림 도로)상 고개이며
근래 들어 '진안고원길'로 각광받고 있으며 진안고원길 인증장소이기도 하다.
곰직이산 오르며 바라본 운장산 동봉(삼장봉)
곰직이산 암릉구간 조망처
암릉에서 바라본 구봉산
곰직이산 정상
곰직이산에서 바라본 복두봉(좌)과 구봉산(우)...구봉산 우측 뒤는 덕유산(향적봉)
비교적 편안한 등로를 걸어와 임도로 내려선다.
반대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갈기계곡을 품은 운장산 자연휴양림이다.
복두봉으로..
복두동 바로 아래의 명도봉 갈림길
다음에 이길을 다시 걷는 다면 명도봉으로...진안의 명소 운일암 반일암을 품은 명도봉.
암봉으로 이루어진 복두봉 정상으로 오른다.
복두봉
정상석 뒤로 곰직이산, 너머로 운장산 동봉과 서봉이 빼꼼하게 보이네요.
복두봉에서 진행 방향 풍광
984봉, 구봉산 정상, 4봉에서 8봉까지 보이고..
그리고 저 멀리로 덕유산 주능선인 향적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을 보는 즐거움에 쌓였던 피로가 녹아내립니다.
구봉산으로..
구봉산 정상으로 가는 100여 미터는 완만하다.
구봉산 정상, 9봉이다.
구봉산(九 아홉 구, 峰 봉우리 봉, 山)은
운장산 동쪽 7km 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산의 남동쪽 천황사에서
바라보면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불리 운다.
정상에서 바라본 8봉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진안의 명산 마이산
정상에서 한참을 쉬고 돈내미재로 방향을 잡는다.
돈내미재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돈내미재
정상에서 급경사 등로를 500m 내려온 지점이다.
쉬운길로 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8봉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8봉을 오른다.
8봉 정상
8봉에서 바라본 9봉
8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온 나무계단에서 바라본 7봉, 6봉, 5봉, 4봉.
7봉을 오릅니다.
7봉 정상
7봉과 8봉을 연결하는 자그마한 구름다리를 내려다 봅니다.
6봉을 오름니다.
6봉 정상
6봉에서 바라본 7봉, 8봉, 9봉.
5봉의 모습
5봉 정상에는 전망대 있다...그야말로 최고의 조망처다.
5봉에서 바라본 6봉, 7봉, 8봉, 9봉.
5봉에서 바라본 연화제
좌측의 명도봉, 중간 명덕봉, 우측 성치산, 그 뒤 좌측 진악산이 조망됩니다.
5봉과 4봉을 연결하는 현수교인 구름다리
2015년에 세워진 구름다리는 높이 47m, 길이 100m, 폭 1.2m로 해발고도는 740m이다.
4봉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9봉
구름정에 올라 쉬어 쉬어 간다.
구름정 바로 옆에 세워진 4봉 정상석
4봉에서 내려다본 3봉(좌)과 2봉
3봉 정상석
3봉에서 바라본 4봉과 9봉
2봉의 돌탑.
2봉에서 올려다본 3봉과 4봉
1봉과 2봉 분기지점..1봉 갔다가 다시 돌아와 주차장으로 하산해야 한다.
1봉 정상에는 연리지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1봉 정상석
1봉에서 바라본 2봉과 9봉
나무계단 조망처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나무계단 조망처에서 바라본 1봉
무거워 질대로 무거운 지친 몸을 이끌고 하산을 재촉합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좌틀해..
나무계단과 돌길만 걷다가 흙길을 걸으니 푹신함이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구봉산 등산로 초입에 도착해..주차장을 향해 걷습니다.
양명교를 건너와 주차장에 도착.
지난해 1구간을 마치고 차일 피일 미루워 왔던 2구간 종주 산행을 종료합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19:02분에 출발하는 진안행 버스에 올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해, 전주역에서 KTX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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