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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저녁의 어슴프레함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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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밤이여!
기분을 새롭게 해주는 어둠이여!
그대는 나에게 내적인 축제의 신호요
그대는 고통감의 해방을 의미하오!
광야의 고독 가운데
수도의 돌로 이루어진 미로 속에서의
별들의 반짝임이요
가로등들의 폭발인 당신은
자유의 여신의 인공적 불꽃과도 같구려!

황혼이여!
그대는 어쩌면 이다지도 부드럽고 감미로운가!
밤의 승리에 찬 압도 밑에 고통하는 낮의 잔해처럼
아직도 지평선에 남아있는 장미빛 잔영
석양의 마지막 승리 위에
투명한 붉은 반점을 만들고 있는 가로등
저 깊은 동양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끌어온 무거운 휘장
이 모든 황혼의 정경이 인생의 엄숙한 시기에
인간의 가슴 속에서
싸우는 모든 복잡한 감정들을 흉내내고 있다.



저녁의 어슴프레함 중에서, 보들레르
 




 

Chapter III - Estatic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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