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nia C'alladhan(2002) Anna Varney & Constance 01. An die Sterne 02. Die Stimme im Sturm 03. Schwarzer Spiegel 04. Schattengesang 05. Der See des Vergessens 06. Sternblumennacht 07. Schwarzer Spiegel II 08. Lied der Todesfee 09. Sternblumennacht(original)
Sopor Aeternus
Anna Varney Cantodea & Constance Frohling
1987년 또는 1989년(정확한 연도를 모름) Varney Cantodea(이하 Varney)와 Holger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Negativ' 라는 고스 클럽에서 처음만나 같은해 'Blut der schwarzen Rose, or The Undead Trilogy' 라는 작업실을 설립하여 데모 카세트 'Es reiten die Toten so schnell...' 발표하지만 Holger는 밴드를 떠난다. 이후 Varney는 음반사 'Apocalytic Vision'과 계약하고 1994년 첫 앨범인 'Ich tote mich…. '을 발표한다. 이후 2007년에 발표한 'Les Fleurs Du Mal' 비롯해 1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중이다.
'Sopor Aeternus'는 'Eternal Sleep'의 의미이며 '영원한 잠' 곧 '죽음의 잠'을 의미한다. 그들의 견딜 수 없는 고통 뿐만 아니라 저주받은 상황에 대한 상징이며, '그 삶과 죽음은 바로 하나이다' 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그 잠으로부터 깨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Varney는 자신의 우울증에 의존해서 음악을 만들며, 이를 '내성적 전람회' 라고한다. 그래서 그녀의 가사는 항상 매우 개인적이며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리고 그녀는 음악 작업을 할 때 'The Ensemble of Shadows'와 함께 한다는데, 이는 특정 인물이 아닌 그를 둘러싼 영적인 존재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2002년에 발표한 본 앨범 'Nenia C´alladhan'는 'Cuirina'의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 'Constance Frohling'(이하 Constance)와 공동작업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Constance는 가사와 전통 멜로디를, Varney는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다. Sopor Aeternus & The Ensemble Of Shadows의 정규앨범에 비하면 대체로 밝고 감미롭운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로 채워져 있어 포크뮤직을 듣는 느낌이다.
Constance의 전통적인 포크뮤직 음색과 함께 내면의 서정적인 낭만을 추구하는 듯한 멜로디를 따라가는 차분해진 Anna의 보컬, 그리고 Sopor Aeternus와 비슷한 악기구성의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 클라리넷, 오보에 등등… 수많은 클래식 악기가 사용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Sopor…와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첫 트랙으로써 아련한 멜로디가 푸근하게 다가오는 'An die Sterne'는 듣다 보면 다른 곡들과는 좀 다른 느낌. 앨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반가운(?) 그 특유의 뒤틀린 보컬과 저만치 가라앉은 배이스톤 보컬이 오버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 주는 'Der Stimme im Sturm', 음의 굴곡이 적고 여성보컬의 고상함이 묻어나는 Schattengessang, 차츰 고조되는 분위기와 반복되는 보컬 라인마다 각기 다른 악기와의 멜로디메이킹이 인상적인 'Der See des Vergessens'는 'Der Stimme im Sturm'과 함께 앨범의 베스트 트랙으로 꼽을만하고, 미리 들어본 Constance의 Original Version은 듣다 보면 눈물이 흐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