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여행 2일째(2015. 1. 12)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겨 카운터에 맡기고 쿠스코의 Taypikala Hotel을 나서며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웰빙소금으로 유명한 마라스의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광산 둘러보고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of the Incas)에
분포해 있는 잉카시대의 유적지인 피삭(Pisac, Pisaq)과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를 거처 마추픽추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로 가는 여정이다.
버스가 쿠스코를 출발한지 1시간 30여분만에 언덕위 길가에 잠시 정차한다.
마라스의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광산이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광산 입장권은 쿠스코 주변의 유적지를
입장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에서 제외되 있어 오는 중간에 별도로 구매 했다.
소금광산 입구에는 정제한 소금 및 수공예 기념품을 팔고 있는 상점이 서너개 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상점에 들러 페루의 명물인 노란색 음료 '잉카 콜라'를 1병 샀다.
▣ 마라스의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광산
해발 3500m에 위치한 마라스(Maras) 마을에 위치한 살리네라스(Salineras) 염호는 대륙 해저지층이 바다 해양판과 충돌하여 지상으로 솟아올라 고지대에서 빗물에 녹는 소금물이 염소와 나트륨의 형태로 되어 수분이 증발되면 소금사막 혹은 염호(소금광산)가 되는데 살리네라스(Salineras) 염호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바로 ‘웰빙 소금’ 이다.
☞ 대륙 해저지층이 바다 해양판과 충돌하여 지상으로 솟아올라 산으로 형성된 지역에 바닷물이 갇혀 물이 증발하여(대개 수십만년~수백만년) 생긴 소금사막이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이고,
물이 증발 하는 것 보다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더 많은 경우는 호수(담수호)가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이다
소금물이 수로를 따라 계단식 염호로 흘러든다.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니 짭짤하지만 미묘한 맛이 난다.
소금광산 입구 상점에 진열된 정제된 소금 및 수공예 기념품들.
이곳 소금광산에서 첫 수확에서 얻어지는 소금은 밝은 분홍빛인데
아주 소량만 생산되어서 가장 고가이고 화장품이나 약용으로 쓰이고,
그 다음 수확 분은 눈처럼 흰 빛깔인데 이는 식용으로, 마지막 생산 분은 흑빛이 많이 나고 가축 사료 배합용으로 쓰인다고..
분홍빛 소금은 Sal Rosada (스페인어로 ‘분홍빛 (장미및) 소금’ 이라는 뜻) 혹은 La Flor de Sal (‘소금의 꽃’) 이라고 불리 운다.
혹시 Sal de Maras라는 페루산 소금을 만나게 되면 그 소금이 바로 살리네라스에서 나온 소금이다.
소금광산을 둘러 보고 우루밤바로 향하는 길 옆으로 풀을 뜯는 양떼들도 보이고..
파종을 방금 마친 밀 밭도 보이고..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도 보이는 멋진 퐁경들을 만난다.
살리네라스(Salineras) 소금광산을 출발한지 30여분만에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of the Incas)이 눈에 들어 온다
성스러운 계곡을 케추아어로 ‘우루밤바’ 라고 한다.
우르밤바 계곡은 해발 2280m에 위치해 있고 우루밤바강을 따라 피삭에서 마추픽추로 이어지는 계곡을 뜻한다.
우루밤바강은 잉카의 젖줄이며 동서로 흐르는 성스러운 강이라 했다. 피삭에서 시작되는 우루밤바 강은
오얀따이땀보를 거쳐 마추픽추의 거점 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떼스를 지나 아마존으로 흘러간다.
쿠스코에서 북쪽으로 32km 떨어진 작은 마을 피삭(Pisac, Pisaq)에 도착 했다.
수공예품을 파는 시장의 규모가 제법 크다.
시장을 벗어나 잉카의 유적지 피삭으로 오르는 초입에
야마의 털을 재료로한 직조기술과 수공예품 제작기술을 가르치는 예술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피삭 마을을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본격적인 유적지로 오르려 할때 인솔자가 되돌아 오라고 손짓을 한다.
처음부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든지 아니면 중간에 계획이 바뀌었는지는 모르지만
현지 버스기사의 협조하에 버스를 타고 유적지로 이동 한다고 한다.
계단식 농경지와 석축의 신전으로 이루어진 피삭(Pisac, Pisaq) 유적지는 작은 마추픽추로 불리운다.
유적지 상부의 인띠와타나(Intihuatana, 잉카시대에 의식을 치룰 때 사용되던 신성한 돌)에는 태양과 달의 신전이 있다.
거주지와 식량 보관 장소도 제법 큰 규모다.
점심이 늦어져 이곳을 지나며 작은 가게에서 밀가루 빵을 구입해 요기를 하며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로 향한다.
피삭을 출발한지 2시간 20분을 달려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에 도착했다.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지형도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는 Patakancha 강 위쪽에는
Manay Racay 광장과 계단식 농경지, 태양의 신전이 있고 강 아래에는 마을이 있다.
Manay Racay 광장에는 잉카시대에 석축에 사용되었던 돌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농경지
이곳은 잉카시대의 중요한 역참도시이며 마추픽추로 향하는 마지막 거점이기도 하다.
잉카제국의 망고잉카가 이곳에서 스페인 군대와 최후로 항전을 벌였지만 패전한 곳이기도 하다.
패배한 잉카제국의 병사들은 ‘빌카밤바(Vilcabamba)’로 사라졌다고 한다. 빌카밤바는 잉카 최후의 도시로서
황금으로 만든 물건들이 대량으로 묻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황금의 도시다
많은 탐험가들이 빌카밤바를 찾아 안데스 산맥의 협곡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그 후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탐험가인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은 빌카밤바(Vilcabamba)가 기록된 고전을 읽고 탐험에 나서 마추픽추를 발견했다.
엄청나게 큰 돌 5개로 이루어진 태양의 신전
오얀따이땀보를 직역하면 ‘오얀따이가 쉬는 곳’ 이다. 잉카시대의 평민출신 오얀따이는 공주를 사랑했다.
오얀따이는 전쟁에서의 공로로 장군이 되었고 공주에게 청혼을 하였으나 반역죄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쫓겨난 오얀따이 장군은 반대세력과 결탁하여 잉카제국을 자주 침입하고 대항할 만큼 큰 세력이 되었다.
세월이 흐른 후 그 공주의 오라버니가 왕위에 올랐고 오얀따이와 공주의 결혼을 승낙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훗날 오얀따이 장군은 잉카제국에 큰 힘이 되었고 이것이 오얀따이땀보 마을 이름의 유래다.
계단식 농경지와 Manay Racay 광장
식량 저장 창고
이제 마추픽추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오얀따이땀보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역으로 가는 입구의 풍경
우루밤바강의 거친 물살이 넘실 거린다.
오얀따아땀보역을 출발한 기차는 1시간 40여분만에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역으로 진입한다.
상가 밀집지역을 빠져 나와..
이길을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너..
이 언덕길을 걸어 올라..
숙소에 도착했다.
여장을 풀고...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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