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칸차(Qorikancha)와 산토 도밍고 성당(Convento de Santo Domingo)
잉카제국의 유적지인 삭사이와망과 켄코를 둘러본 후 쿠스코 시내로 돌아와 아르마스 광장 인근의 산토 도밍고 성당에 도착했다.
□ 코리칸차(Qorikancha) + 산토 도밍고 성당(Convento de Santo Domingo)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남쪽으로 두 블록 정도 내려가면 잉카인들의 뛰어난 석조 기술을 보여 주는 건축물 코리칸차(태양의 신전)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코리칸차는 태양신을 믿었던 잉카의 대표적인 신전인데 정복자 피사로가 잉카의 아름다운 석조 신전 상부 구조물을 다 뜯어내고 그 위에 스페인풍의 산토 도밍고 성당을 건설하였기에 지금은 신전의 하부 기단 6m 높이의 석벽만 남아 있을 뿐이다.
코리칸차는 잉카의 언어이자 지금까지도 이 곳 원주민의 언어(페루의 공용어로도 인정받고 있다)인 케추아어로 ‘황금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원래 코리칸차는 문자 그대로 황금으로 지어진 궁전이었다고 한다. 1950년에 발생한 페루 대 지진으로 성당의 대부분이 붕괴되었지만 잉카인들이 축조한 건축물과 석벽은 아무런 충격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스페인의 기록에 의하면 '코리칸차는 외벽 상단부에는 20cm 이상의 금띠가 둘러져 있었고 문과 지붕은 2kg 정도 되는 순금 벽돌로 덮여 있었으며 벽돌의 수만도 700여 장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한 정원에는 황금상이 세워져 있었고 신전 내부에 있던 태양의 제단 역시 황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산토 도밍고 성당의 회랑
회랑에는 17세기 예술가 호세 에스피노자 데 로스 몬테로스(José Espinoza de los Monteros)의
작품인 "도미니크 드 구즈만의 생활"을 주제로 한 그림이 여러 장 걸려 있다.
천상의 신들(태양, 달, 별, 무지개, 번개)에게 제를 올렸던 잉카제전
제물을 바치는 제단과 제사장들의 공명을 이용한 기도 창문
잉카제전은 2개의 석실로 이루어 졌으며 3개의 벽면에 사다꼴 모양의 창문이 있다.
이 창문은 제를 올릴때 천상의 신들이 강림할 수 있도록 만든 통로이며 햇빛을 각 실에 비쳐 하늘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잉카시대의 석조기술을 한눈에 볼수있는 여러모양의 돌들
주 회랑(Main Cloister)
주 회랑은 성당의 중심에 4각형 형태로 1534년에 세워졌다.
회랑에는 17세기 예술가 호세 에스피노자 데 로스 몬테로스(José Espinoza de los Monteros)의 작품인
"도미니크 드 구즈만의 생활"을 주제로 한 그림이 여러 장 걸려 있다. 회랑의 중심에는 잉카인들이 의식에
사용되었던 우물이 있고 그 위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8면체의 돌 상자를 놓아 우물을 신성시 해 왔다.
산토 도밍고 성당에서 바라본 쿠스코 시가지
코리칸차 아래의 사라토 정원(Jardin Sarrato)
정원 잔디밭에는 잉카인이 숭배하는 세 영물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Condor(콘돌)은 메신저를
Puma(퓨마)는 힘
Snake(뱀)은 평화를 상징 한다고 한다.
황금부조와 내용의 설명한 안내판
해와 달, 별과 무지개, 구름과 천둥, 인간의 모습이 그려진 황금부조에서 잉카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쿠스코 태생의 작가 Miguel Araoz 가 그린 쿠스코 밤하늘의 “은하수(Milky Way)”
안데스에서는 은하수가 Mayu(천체의 강)로 알려져 왔다. 고대 안데스 인들의 문화는 은하수의 밝은 배경과 반대되는
어두운 부분도 동일하다고 보아 왔다. 또한 은하수에는 강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밝게 빛나는 그림자에 물을 뿌리는 동물의 실루엣도 보인다.
즉 나눔의 미학을 실천한 것이다.
설명도에는 양치기, 여우, 어린야마, 야마, 자고새, 뱀 등이 보인다.
쿠스코 태생의 작가 Miguel Araoz가 그린 "Cusco’s seqes"
잉카인들은 바위, 동굴, 샘물 등으로 이루어진 신사, 사원과 신성한 장소들을 쿠스코와 그 주변에 지어 놓고 숭배해 왔다.
이를 케츄아어로 wakas 부른다. wakas는 가상 선이라 부르는 seqes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코리찬차(Qorikancha)는 모든 seqes가 방사되는 허브이다.
즉 코리칸차가 에너지의 근원이자 중심임을 표현한 것이다.
"Cusco’s seqes" 설명도
석벽 하단부 잉카제국의 석축 기술과 대비되는 상단부 스페인의 석축 기술
잠시 밖으로 나와
코리칸차의 외벽에 대해 현지 가이드가 영어로 열심히 설명을 한다.
이 외벽 상단에는 20cm의 황금띠가 둘러져 있었는데 정복자들이 모두 뜯어내 본국으러 가져 갔다고 한다.
코리칸차 아래의 사라토 정원(Jardin Sarrato)
잉카시대 유적지의 돌을 옮겨와서 정원의 조경에 사용했다.
이제 코리칸차와 산도 도밍고 성당을 둘러 보고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in Cusco)으로 향한다.
왼쪽의 하단부의 붉은색과 검은색 부분이 코리칸차의 석벽으로
1950년 페루 대지진때 스페인 건축물들은 모두 붕괴되었는데도 잉카시대에 건축한 저 석벽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록을 토대로 코리칸차의 본래 모습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해 보면 이 모습이 아닐런지?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카페 골목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in Cusco)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교회(templo de la compania de jesus)
잉카제국 11대 황제 "와이나 카파쿠" 궁전을 허물고 그 위에 세웠다.
태양의 신 비라코챠 신전 터에 100년(1550-1654)에 걸쳐 지어진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in Cusco) 파노라마 사진
12각 돌을 보기 위해 대성당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서며 바라 본 쿠스코의 모습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는 쿠스코를 건설한 파차쿠텍(재위 1438-1471)의 동상 분수대가 있다.
제 9대 파차쿠텍(Pachacutec)은 잉카제국의 9번째 통치자로 마추픽추를 건설했을 것이고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를 세우고 삭사이와망 요새를 축조했다.
잉카제국 왕궁의 12각 돌(La Piedra de los 12 Angulo)
대성당 오른쪽의 골목길 하뚠루미육 거리, 이 골목길을 따라 500m 쯤 걸어가면 12각돌을 볼수있다.
골목길 좌, 우측에는 수공예품 상점들이 여러곳 들어서 있다.
잉카제국 왕궁의 12각 돌(La Piedra de los 12 Angulo)
12각돌은 아르마스광장 대성당의 오른쪽 완만하게 경사진 골목길을 따라 약 500m 쯤 걸어가면 하뚠루미육 골목길에 있다.
이곳은 엣 잉카 왕궁 ‘빨라시오 데 잉카로카(Palacio de inca roca)’의 담장이었다.
잉카의 모든 유적지와 유물이 스페인 침략자에 의해서 파괴되었듯이 이곳도 마찬가지다.
침략자들은 이곳 왕궁을 부스고 그 벽을 이용하여 건물을 지었다.
그것이 오늘날 종교예술박물관(Museo de arte religioso)으로 사용되고 있다.
12각 돌은 잉카왕궁을 한 벽면을 쌓은 돌중의 하나이며 돌을 다듬는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12각 돌을 보고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돌아와 좌측의 이 거리에 위치한
이곳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쿠스코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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