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스코(Cusco)
케추아어로 배꼽(또는 중앙)을 의미하는 쿠스코는 페루 남동부 해발 3399m의 안데스 분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인구 30만 명의 도시로 잉카제국의 수도이며 문화의 중심지였다. 잉카문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 남미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다. 북서쪽 80 km 지점의 마추픽추로 가는 중간 거점이기도 하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지하는 뱀이 지배한다고 믿어 왔기에 1438년에 9대 황제인 파차쿠텍에 의해 잉카족이 신성시했던 퓨마의 형상을 본떠 도시전체가 만들어 졌다.
군사적 요새 삭사이와망은 퓨마의 머리,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는 퓨마의 생식기, 제사를 지내던 왁아이파타 주광장은 퓨마의 심장 위치에 각각 세워졌다. 그 후 잉카제국이 스페인의 정복자들에게 패한 후 쿠스코의 금박을 입힌 성벽과 보석이 달린 조각상들은 약탈당하고 궁전과 신전은 파괴되고 그 자리에 유럽풍의 성당과 궁전이 지어 졌다.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 터에는 산토도밍고 성당, 와이나 카파쿠 궁전 터에는 라콤파냐 헤수스 교회를 세웠고, 태양의 처녀 집터에는 산타 카타리나 수도원이 들어서 있다.
쿠스코 주변 유적지 중 첫번째로 찾아간 삭사이와망이다.
쿠스코 시내에서 버스로 10분, 도보로 40분 거리에 있다
쿠스코(Cusco) 주변의 모든 유적지를 입장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130 Sol ≒ 4,5000원)
SAQSAYWAMAN PANORAMA PHOTOGRAPH
□ 삭사이와망(Saqsaywaman)
쿠스코 북쪽 2km 지점에 위치하고 군사적 요새이자 종교적인 장소이며 ‘콘돌이여 날개를 펼쳐라’의 뜻을 가지고 있다.
쿠스코는 퓨마의 형상으로 세워진 도시이며 삭사이와망은 퓨마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는 지형이다. 잉카의 정복왕 파차쿠텍(Pachacuteq)이 건설하기 시작하여 투팍 유팡키(Tupac Yupanqui) 때 완공하였는데 이 군사적인 요새는 총 3층의 돌로 만든 성벽이며 1층은 '지하의 신'인 '뱀'을 상징하며, 2층은 '지상의 신'인 '퓨마'를 상징하며, 3층은 '천상의 신'인 '독수리'를 상징하고 있다. 3층의 성벽은 천체의 높이가 18m이며 총 길이 500m였으나 지금은 무너지고 최고 높이 8.53m 길이 360m가 남아있다.
이 성벽에 쌓은 돌중에 제일 큰 돌의 무게는 128톤이나 되며 22개의 지그재그형의 굴곡으로 쌓았다. 성벽의 내부에는 미로가 있는데 구전에 의하면 잉카최후의 빌카밤바 요새에서 도망한 잉카인들이 미로 속에 존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성벽의 돌들은 멀리 10킬로미터나 떨어진 채석장에서 운반해 왔는데 돌의 아랫부분에 나무기둥을 놓고 지렛대형식으로 여러 사람들이 끌고 왔다.
500년전 망코잉카와 스페인군의 치열한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져 시신들이 벌판에 널려있었으며 매들이 날아와 시신들을 파먹었다 하여 '매의 둥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성벽의 정상에는 해시계를 설치했는데 당시 주요 농작물인 감자, 옥수수의 재배나 수확의 시기를 가늠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잉카사람들은 태양을 그들의 신으로 섬겼는데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6월 21일(동지) 태양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걱정하여 태양신에게 야먀의 피를 제물로 바치며 제사를 성대하게 지냈다. 이것이 ‘인띠라미’라고 불리는 태양제이다.
스페인사람들이 식민지화를 시킨 다음부터는 이 행사를 금지시켰으나 독립 후 1944년부터 다시 재현하여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매년 6월에 태양제가 아주 크게 열린다. 이 태양제는 쿠스코의 중심에 있는 코리칸차(태양의 신전)에서 시작하여 아르마스 광장을 지나 삭사이와망까지 계속되며 태양신을 위한 상징적인 희생의식과 케냐, 나팔 등을 앞세우고 춤판행렬이 벌어지며 3일에 걸쳐 축제는 계속되다가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성대하게 치루며 마무리 된다.
이 행사를 보기위해 매년 6월이면 쿠스코에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그재그 모양의 3층 구조로 축조된 삭사이와망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시기를 가늠하는데 사용된 해시계
3개의 석탑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건물터
잉카제국의 혼이 서려 있는 쿠스코의 모습
쿠스코 공항 활주로의 모습도 보인다.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9대 황제인 파차쿠텍에 의해 1438년에 잉카족이 신성시했던 퓨마의
형상을 본떠 만든 도시로 군사적 요새 삭사이와망은 퓨마의 머리,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는
퓨마의 생식기에, 제사를 지내던 왁아이파타 주광장은 퓨마의 심장 위치에 각각 세워졌다.
쿠스코의 주요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 아르마스 광장
2층에 세워진 석문, 1층과 3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지만 전쟁중에는 이 문을 폐쇄해 적들의 출입을 막았을 것이다.
이 거대한 돌들을 10킬로미터나 떨어진 채석장에서 지렛대를 이용해 운반해 왔다고 한다.
잉카의 제국 수도인 쿠스코를 지켜내기 위해 축조한 군사적 요새인 삭사이와망
하지만 스페인의 피사로가 이끄는 군대에 맞서 사투를 벌였지만 패망한 비극의 장소다.
한장의 사진 모델료는 3솔
여기 저기 수공예품을 파는 잉카의 후예들이 눈에 뜨인다.
잉카인은 태양을 그들의 신으로 섬겼으며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6월 21일(동지) 태양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걱정하여 태양신에게 야먀의 피를 제물로 바치며 제사를 성대하게 지냈다. 인티라이미(Inti Raymi)라고 불리는 태양제이다.
현재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볼리비아의 오르로 축제와 함께 남미의 3대 축제로 꼽힌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태양제를 보고 연이어 벌어지는 태양제를 보기 위해 삭사이와망으로 이동하는 관람객의 행열
침략자 피사로가 식민지화를 시킨 다음부터는 이 행사를 금지시켰으나 독립 후
1944년부터 다시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매년 6월에 태양제가 아주 크게 열린다.
이 태양제는 쿠스코의 중심에 있는 코리칸차(태양의 신전)에서 시작해서 아르마스 광장을 지나
삭사이와망까지 계속되며 태양신을 위한 희생의식과 케냐, 나팔 등을 앞세우고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하는 축제가 3일간 계속되다가 이곳 삭사이와망에서 휘날네를 장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삭사이와망을 둘러 보고 버스로 5분 이동해 이곳 켄코에 도착했다.
퓨마바위라고 하는데 생김새가 영 아닌 듯..
☐ 켄코(Qenqo)
케추아어로 ‘미로’의 뜻을 가진 바위로 이루어진 유적지, 소코로 언덕에 석회암 자연석을 깍아 만든 제단으로 태양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던 제례장소이며 야마의 피를 석회암을 파내고 만든 홈으로 흘려 방향에 따라 길흉을 첨치기도 했던 곳이다.
이곳에 제물을 올려 놓고 제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단바위
바위 틈속으로 들어 가면..
미로 형태의 반지하 동굴이 나오고 제물을 올려 놓았던 것으로 보이는 제단과
제례의식을 주관한 황제가 앉았던 자리로 추정되는 바위를 정교하게 깍아 만든 의자도 보인다.
잉카인들이 석회암을 미로 형태로 깍아 홈을 만들어 그 홈에 야마 피를 흘려 방향에 따라 길흉화복을 점쳤던 장소
켄코에서 바라 본 쿠스코 시가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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