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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산행/중남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쿠스코로 가는 여정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Aguas Calientes. 페루의 모든 지명이 거의 잉카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로 되어 있는 되 이 지역은 희귀하게 스페인어로 된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어로 agua은 물 (water), caliente뜨겁다’ (hot, that is temperature hot) 라는 뜻이니까 우리말로 하자면 뜨거운 물들온천수다, 과연 이곳에는 땅 밑에서 콸콸 솟아나는 노천온천이 있어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마사지 숍들과 함께) 여행자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의 다른 이름은 마추픽추 마을.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페루여행 3일째(2015. 1. 14)의 오후

오전에 와이나픽 등정과 마추픽추의 품으로 들어가 잉카인들의 숨결을 느끼고

이제 이곳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 점심식사 후 기차를 타고 쿠스코로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거리의 식당앞에는 이런류의 메뉴판이 줄비하다.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서도 꽤 유명한 Indio Feliz 식당에서... 

 

 

 

 

 

             

                 익힌 바다송어에 매운 토마토 소스와 신선한 야채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오렌지 파이와 과일 샐러드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후식도 깔끔하게 비우고...

 

 

 

 

 

기차 출발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만코 카팩 광장(Plaza Manco Capac)으로 향한다.

 

 

 

 

 

만코 카팩 광장은 소규모 공원으로 마추픽추 입장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으며 주변에는 식당도 줄비하다. 

 

 

 

 

 

 

광장 중앙에는 파차쿠텍(또는 파차쿠티)동상이 세워져 있다.

파차쿠텍(재위 1438-1471)은 잉카제국의 9대 황제로

영토 확장과 더불어 쿠스코를 수도로 정하고 각종제도 정비, 의례제정, 태양의 신전 증축 및 신축

등으로 쿠스코를 정신적 지주 및 정치적 통합의 도시로 건설하였다.

또한 태양신의 후예로 숭배 받은 파차쿠텍은 세상의 개혁자로 칭송되며 마추픽추를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Bienvenidos Machupicchu(Welcome to  Machupicchu)

기념사진 몇장 남기고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이곳 역시 손님을 잡으려는 호객행위도 벌어진다. 빨간 상의를 입은 저 소녀가 주인공이다. 

반면 커다란 배낭을 메고 지도를 보며 숙소를 찾는 여행객의 눈빛이 진지하다.

 

 

 

 

 

만코 카팩 광장 주변의 거리 모습

전세계에서 마추픽추를 찾아오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곳이라

다양한 이색 문화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속된 말로 페루는 마추픽추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한다.

 

 

 

 

 

 

인도와 기차길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내눈에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기차역 인근 상가지역으로 길을 잡는다.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잉카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이곳 마추픽추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쿠스코행 기차에 오른다.

 

 

 

 

 

 

다양한 인종의 여행객이 저마다 가슴에 마추픽추를 담고 기차에 동승했다.

기차의 천장은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안데스 고산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차 승무원 남, 녀가 깜짝 의상쇼를 벌인다.

쑥스러워하는 승무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휘파람을 불어준다. 내 앞에 앉은 파란색 옷을 입은 이 남성은 특히 열정적이다.

 

 

 

 

 

 

쿠스코로 돌아와 숙소에 짐을 풀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한다.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현대적인 화려함보다 은은한 주광색 불빛과 고대 건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경이다.

 

 

 

 

 

멋진 야경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지요.

 

 

 

 

 

아르미스 광장을 가로 질러

 

 

 

 

 

인근의 한식당 사랑채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은은한 불빛이 감도는 풍경이 정겹다.

 

 

 

 

 

 

사랑채는 페루를 여행하는 한국인의 휴식처다.

짧은 시간 머무루고 가지만 고향의 맛으로 입맛을 돋우어 준다.

 

 

 

 

 

 

                 사랑채를 나와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을 즐긴다.

 

 

 

 

 

 

 

 

 

아르마스 광장의 볼빛은 꺼지지 않았지만

숙소로 돌아온 나는 졸리는 눈꺼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페루여행 3일째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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