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마용(兵馬俑)
'병마용(兵馬俑)'은 '중국 샨시성(陕西省) 시안시(西安市) 린퉁현(臨潼縣)에 있는 진나라때 만들어진 유적지로, 흙을 구워 만든 병사와 말을 4개의 갱도에 배치하고 흙으로 묻어 진시왕릉((秦始皇陵))을 호위하게 한 진시황의 무덤 부장품'을 가리킨다.
주차장에서 여행객을 반기는 진시황조상(秦始皇雕像)
진시황병마박물관(秦始皇兵馬俑博物館 친스황 빙마용 보우관)은 진시황릉(秦始皇陵 친스황링)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진시황병마박물관은 진시황릉과 동시에 건설한 지하궁전의 일부라 볼 수 있고 지하궁전을 호위하는 테라코타(terracotta) 병마대군(兵馬大軍)이다.
검표소를 통과해 이런 오솔길을 10여분 걸어 병마용박물관에 도착했다.
진시황병마박물관(秦始皇兵馬俑博物館 친스황 빙마용 보우관)은 병마용 시청각실, 보병(步兵)을 중심으로 구성된 병마용 1호갱(兵馬俑 一號坑),
여러 군인이 혼합 편성된 병마용 2호갱(兵馬俑 二號坑), 군 지휘부격인 병마용 3호갱(兵馬俑 三號坑), 진시황제가 전국을 순회할 때 타던 청동마차 1, 2호를 복원 전시한 병마용 종합 전시장으로 구성된 거대한 박물관이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병마용갱에서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을 전시한 병마용전시관이다.
병마용갱 청동마차 1호(진시황의 호위마차)
현재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고대 청동마차 중 체형이 제일크고 화려하며 구조가 가장 완벽하다.
청동말의 높이는 약 90cm 이고 길이는 약 110cm이며 무게는 약 180kg이 된다.
수레의 폭은 126cm 이고 길이는 70cm 이며 직경 122cm가 되는 청동 우산을 세우고 우산 아래에 장검을 찬 어관용이 마차를 몬다.
청동 방태와 궁노, 화살촉 등의 무기를 장착히고 있으며 당시 시황제의 수레 행렬중 선도차인 동시에 호위마차다. 실물 크기의 1/2로 복원한 것이다.
진시황제는 재위 기간 중 다섯 차례 전국을 순행하였는데 그때마다 5대의 마차를 군사들이 호위토록 하고, 자신은 그 마차 중 하나에 탔다.
그 중 2대를 실물의 1/2 크기로 복원해 박물관에 전시해 놓았다. 두 대의 마차는 수레뿐만 아니라 마부와 말까지도 모두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마차는 청동 위에 금과 은으로 도금하고 그 사이사이에 색을 칠해 놓은 채색 마차로, 최고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병마용박물관에서 나와 가장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풍성한 제1호 갱으로 향한다.
1974년 3월 29일 시안시 린퉁현에서 '양취위안'이라는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땅속에서 도기인형의 조각과 쇳조각을 처음 발견하였다.
이후 1974년 7월 15일부터 산시성 고고학발굴팀에 의해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착수되었고,
이것이 진시황릉에 딸린 병마용갱임을 7월 21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1974년 맨처음 발굴이 시작된 이후 아직 발굴이 끝나지 않은 1호갱은 길이 210m, 너비 60m, 깊이 4.5~6.5m의
총면적 12,000 제곱미터로, 본래 이 갱 위에는 길이 210m, 넓이 9칸의 회랑식 건축이 있었으나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매장된 전체 도용(흙인형)은 약 8,000개로 추정되지만, 진나라로 쳐들어온 항우에 의해 많은 도용들이 파괴되어 정확한 개수의 파악은 어렵다.
도용의 크기는 1.75~1.96m, 도마용은 높이 1.5m, 길이 2m로 실물보다는 조금 크게 만들어졌다.
도용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컬러로 채색된 도용이었으나 발굴과정에서 햇빛에 노출되자 불과 몇시간만에 모두 색이 바래버렸다고 한다.
병사들은 겉옷만 입은 것과 겉옷 위에 갑옷을 입은 병사로 구분되어 있다.
1호갱에서 군대의 진용을 갖추고 도열해 있는 갑옷 병사들
이 병마용들은 진시황 친위군단의 강력한 위용을 과시할 뿐 아니라 진나라의 군사 편제, 갑옷, 무기 등의 연구에도 도움을 준다.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1호갱 진시황 병마용 군진(一號兵坑馬俑軍陣)
현재도 미래에도 발굴작업은 계속 이루어 질 것이다.
병마용 3호 갱, 조립단계의 무사들..병마용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1976년 5월 11일에는 1호갱 서북쪽 25m 떨어진 지점에서 3호갱이 발견되었다.
1, 2호 갱에 비해 크기는 작으나 1호 갱 후미 좌측과 2호 갱 후방에 위치하여 전체를 통솔하는
군사 지휘부로 추정되는 3호 갱에서는 장군의 것으로 보이는 채색된 전차 1량과 갑옷 입은 보병용 64건, 마용 4건이 출토되었다.
제 3호 갱의 기마병과 말
3호 병마용갱 입구에는 1, 2호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사진 넓은 도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지휘관이 탔던 커다란 마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였다고 한다. 실제로 3호갱에서는 4마리의 말이 마차를 끌고 있는
청동 마차가 발굴되었고 도용의 배치도 1, 2호 병마용갱처럼 장군과 병사, 마차, 말이 적군을 향하여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라 최고
지휘부를 보호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1976년 4월 1호갱의 동북쪽 20m 떨어진 곳에서 또하나의 병마용갱이 발견되었으니, 이 병마용갱을 2호갱이라고 부른다.
갱도는 정방형인 1호갱에 비해 L자 형으로 생겼다. 1호갱과 마찬가지로 2호갱 역시 완전히 발굴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한다.
2호갱에서는 89대의 목제 전차와 이를 끄는 마용 356건, 기병용 116건, 안마 116건, 보병용 2000건이 발견되었다.
병사가 도열해 있는 1호갱과 달리 2호갱은 궁노병, 기마병, 전차병이 포진하고 있어 군대의 선봉에 선 전투부대다.
2호갱은 아직 본격적인 발굴이 되지 않아 별 볼거리가 없기에 관람객을 위해 일부 발굴된 도용을 전시해 놓았다.
궤사용(跪射俑)
2호갱에서 발견된, 한쪽 무릎을 꿇고 활을 쏘기 위한 예비 자세의 궤사용(跪射俑, guisheyong)
양손은 허리 앞에서 활을 쥐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갑옷을 입고 있다. 사각대형의 군진영의 중심부에 160개가 있었다고 한다.
중급군리용(中級军吏俑)
고급군리용(高級军吏俑)
안마기병용(鞍马骑兵俑 기병과 안마)
입사용(立射俑)
역시 2호갱에서 발견된 도용으로 위의 궤사용과는 다른 입사용(立射俑, lisheyong)으로 갑옷을 입지 않고
가벼운 복장을 하고 있는 보병이다. 이들의 키는 184cm~197cm로 상당히 큰 편인데 병사보다는 장군이 좀더 크게 만들어졌다.
진시황병마박물관 기행을 끝으로 짧은 3박4일간의 시안 관광과 화산, 태백산 트레킹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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