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안에서 버스로 6시간을 달려와 티엔쉐이(天水 천수)에서 1박 후 아침 일찍 맥적산 석굴입구에 도착했다.

맥적산은 천수역에서 남동방향으로 35km 떨어진 진령산맥의 북록(北麓) 산악지역에 있다.
맥적산(麥積山) 석굴(石窟)은 돈황의 막고굴(莫高窟), 대동의 운강석굴(雲崗石窟) 낙양의 용문석굴(龍門石窟)과 함께
중국 4대 석굴의 하나다. 1952년에 발견되어 동년 11월에서 이듬해 7월까지 조사를 마쳤다.
맥적산은 높이가 해발 1742m이고 지상에서의 높이는 142m이다. 주변에 준봉들이 둘러싼 가운데 산봉우리가
우뚝 솟은 형상으로 보리단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맥적산(麥積山)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맥적산 석굴은 지금으로부터 약 1600년 전 중국 오호16국의 하나인 강(羌)족이 세운 후진(後秦 384~417년)시기에 만들기 시작하여
북위(北魏) 등 10여개 왕조에 걸쳐서 부단히 석굴을 파고 중수(重修)를 하여 중국 2대 예술석굴이 되었다.
석굴은 맥적산 남쪽과 동쪽면의 수직절벽에 굴감을 파서 만들었다. 굴감은 절벽면 중에서 높이 20~80m 위치에 가로 200m에 걸쳐서
조성되어 있다. 현재 221개의 석굴과, 석조(石雕) 7000여 점, 벽화 1000여 ㎡ 와 북조(北朝) 시기의 애각(崖閣) 8개소가 보존되어 있다.

도로를 따라 돌라 올라가 좌틀하면 서응사(瑞應寺)라는 절이 나오고 그 뒤로 맥적산 동쪽 절벽이 정면으로 보인다.

맥적산 동애(東崖)와 서응사

줌으로 당겨보니 삼대불(三大佛)과 제4호굴 상칠불각(上七佛閣) 이 선명하다.

매표소 입구에 있는 맥적산석굴안전소산시의도

방문객 주의사항을 적어놓은 안내도

계단을 따라 오르면 첫번째로 삼대불(三大佛)만나게 된다.




수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동애(東涯) 삼대불(三大佛)

삼대불 오른쪽으로 긴 회랑이 있다. 제9호굴 중칠불각(中七佛閣)이다.

감실이 7개가 있고 감실마다 부처님과 제자 또는 협시 보살이 모셔져 있다.











다시 계단을 두어 차례 오르면 제3호굴이 나타난다.


제3호굴 천불랑(千佛廊), 북주(北周)시대

3호굴 회랑의 길이는 36m이고 절벽을 상하로 나눠 석태니소신상이 있다.

표석굴인 제4호굴 상칠불각(上七佛閣)
일명 산화루(酸花樓) 북주(北周)시대에 조성된 맥적산 석굴의 대표 석굴 감실이 7개가 있고 회랑 좌, 우에 금강역사상이 있다.






4호굴에서 내려다본 서응사

5호굴은 세 개의 굴감이 있으며 수(隋)대에 조성된 것이라 한다.

제5호굴 우아당(牛兒堂)


남쪽 절벽의 삼대불(98호굴 북위시대)
불상 한 존은 긴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 졌다.
불상은 먼저 나무로 얼개를 만들어 절벽에 박은 뒤 흙으로 불상을 만들어 절벽에 붙인 것이다.


매표소를 빠져나와 서응사 입구에서 바라본 동애(東涯) 삼대불(三大佛)

중국 4대 석굴의 하나인 맥적산 석굴을 둘러보고 이제 란저우(蘭州 난주)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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