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썸네일형 리스트형 흐르는 세월속에서... 나이 사십(不惑)은 붙잡는 사람, 만날 사람 없지만 바람이 불면 가슴시리게 울렁이고 가슴이 먼저 어딘가를 향해서 젖어든다. 사.오십은 세월앞에 굴복해 버릴줄 알았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도 마음이 시려진다. 시간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린다. 시간을 초.. 더보기 내가 아플 때면 내가 아플 때면... 내가 아플 때면.. 당신도 나처럼 아플까 봐... 내가 슬플 때면.. 당신도 나처럼 슬플까 봐... 내가 끼니를 거르면, 당신도 나처럼 끼니를 거를까 봐... 내가 그리움에 맘 시리면.. 당신도 나처럼 맘 시릴까 봐... 내가 잠 못 드는 날은, 당신도 나처럼 잠 못 들까 봐... 내 심장 .. 더보기 자유로워지고만 싶네 자유로워지고만 싶네 / 박만엽 속박을 당하는 것도 아닌데 자유로워지고만 싶네. 여행을 떠나 구름 따라 바람 따라 정처없이 돌아다니며 온몸이 자유롭고 싶어지네. 고통을 받는 것도 아닌데 자유로워지고만 싶네. 육신(肉身)을 떠나 영혼마저 자유롭고 싶어 혼백이 되어 구천(九泉)을 떠.. 더보기 이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꽂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 더보기 산다는 것의 의미 하늘이 눈부신 것은 은하를 품고 있음이고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파도와 물새의 아낌없는 협연이어라 자연은 변함없이 생명을 잉태하고 온누리에 빛을 뿜어 내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지켜 나가는가 욕망의 덫에 신음하며 사는 우리들 소유를 위해 전부를 걸듯 몸부림친 시간도 무명의 백.. 더보기 나는 사랑한다 나는 사랑한다 Vladimir Vladimirovich Mayakovsky (V.V 마야코프스키) 으레 그런 법 태어날 땐 누구나 사랑의 씨와 함께 하지만 직업 수입 및 기타 등등의 와중에서 가슴의 토양은 하루하루 굳어져만 가지. 심장은 몸통 속에 그리고 몸통은 셔츠 속에 있는데 그것두 모자라 어느 멍청이가 커프스를 만들어내고 가슴팍에 빳빳하게 풀을 먹였지. 다 늙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여자는 화장을 하는 둥 남자는 뮐러 식 체조를 하는 둥 난리 법석 그러나 너무 늦은 걸. 살가죽엔 주름이 쭈글쭈글 사랑의 꽃은 피고 또 피다가 오그라들지. 어린 시절 나도 사랑을 적당히 타고났지 그렇지만 인간이란 어린 시절부터 버릇을 배워야 한다지 나는 - 리온 강가로 달아나 하릴없이 쏘다녔지 엄마는 화를 내셨어 아빠는 허.. 더보기 가을에 듣는 첼로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슬픈 태풍이 내 영혼을 할퀴고 비처럼 나의 눈물이 나의 끝자락을 색칠할때면 나는 첼로를 듣는다 더보기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 더보기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