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길에 관한 명상수첩 여지고 2010. 4. 26. 15:31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길에 관한 명상수첩 - 이외수[1]길은 떠나기 위해서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2]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모든 공간이 길이었다인간은 길을 만들고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3]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선사들은 묻는다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십니까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사실조차도 모르고 길을 간다[4]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어떤 인간은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어떤 인간은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5]길을 가는 데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6]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길을 가면서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길을 가면서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전자는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7]지혜로운 자는 마음안에 있고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8]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공유하기 URL 복사카카오톡 공유페이스북 공유엑스 공유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길위의 나날들 '살아 있음에.. > 음율속의선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 오월 (0) 2010.05.26 5월로의 초대 (0) 2010.05.15 봄이오는 길목에서 (0) 2010.04.07 겨울비 (0) 2009.12.03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0) 2009.11.05 '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Related Articles 푸른 오월 5월로의 초대 봄이오는 길목에서 겨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