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겨울비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겨울비


비가 옵니다.
겨울 같지 않은 한겨울의

겨울비

추운 겨울이 아니라
그냥 계절만 겨울인 봄비 같은 비

따뜻한 비일까요?
쓸쓸한 비일까요.

사람 마다 비가 오면 비를 좋아 하기도 하고
나와 같은 외로운 사람은

겨울에 오는 겨울비를
왠지 그리워 하고

이렇게 한 일주일 보슬 보슬 아니면
소나기 처럼 쏟아 붓기를 바라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 가슴 반쪽을 줘버리고
떨어져 버린 가슴 반쪽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새살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고

그런 사랑의 아픔을

다시 사랑 하라고 비가 내려
외로운 가슴을 적시고

뜨거웠다
차가웠다

종잡을수 없는 나의 심장
돌아오지 않는
내 가슴 반쪽

그래 그래
줘버린것 찾으려 말자
반쪽의 심장으로도 살수 있으니

왠지
없던것이 있는 듯
통증을 느낀다.

아직 사랑 하는가
사랑 하는가

 

'살아 있음에.. > 음율속의선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에 관한 명상수첩   (0) 2010.04.26
봄이오는 길목에서  (0) 2010.04.07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0) 2009.11.05
그대가 그리운 가을  (0) 2009.10.29
가을 보내기  (0) 2009.10.19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