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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에../혼자만의위로

Epitaph, 묘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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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taph, 묘비명(墓碑名)]

그 벽에는 예언자들의 글이 적혀있다. 지층의 경계부분이 갈라지고 있는데 죽음의 문서 위로 태양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악몽과 꿈에 본 것들로 인해 괴로워 갈갈이 찢겨질 때 아무도 월계수 화환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침묵이 그 비명들을 삼 켜버린 날에

파멸이라는 글자가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 나는 갈라지고 파괴된 길을 기어가다가 혹시 우리가 다시 돌아가 앉아서 웃을 수 있을까? 그러나 내일이 두렵다 나는 울고 있을 테니까? 그래 내일이 두렵다 나는 울고 있을 테니 그래 내일이 두렵다. 운명의 철 대문 사이로 시간의 씨가 뿌려졌다. 지식 있는 자들과 유명한 자들이 그 씨에 물을 뿌렸다. 지식은 아주 좋은 친구들이지 아무도 규칙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내가 보는 모든 인류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에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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