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산에오르다/국내종주산행

영남알프스 (고헌산-문복산-상운산-가지산)

산행일자 및 날씨
2010. 11. 11 - 12, 맑음

함께한 사람
나 홀로

구간코스
11. 11일 : 우만마을 - 762봉 - 898봉 - 고헌산(1,032.8 m) - 외항재 - 외항마을(1박)
산행거리 : 7.4 km, 산행시간 : 14:05분 우만마을(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양동리)출발, 17:25분 외항마을 도착(경주시 월성군 산내면) 3시간 20분 소요

11. 12일 : 외항마을 - 894.8봉(문복산 왕복) - 문복산(1,013.5 m) - 운문령 - 귀바위 - 상운산(1,114 m) - 쌀바위 - 가지산(1,240 m) - 석남고개 - 석남사
산행거리 : 20.6 km, 산행시간 : 08:00분 외항마을 출발, 17:30분 석남사 도착, 9시간 30분 소요

총 거리 : 28 km, 총 소요시간 : 12시간 50분 소요
 
교통 및 숙박
11. 11일 남부터미널 08:30분 언양행 버스 탑승, 13:10분 언양시외버스터미널도착, 터미널에서 석남사행 버스 탑승 후 우만마을에서 하차, 1일차 산행 종료 후 외항마을(1박), 2일차 산행종료 후 석남사 주차장에서 버스 탑승(18:00)언양으로 이동, 18:30분 동서울행 버스탑승, 23:20분 동서울 도착


산행 개요
2010. 10월 영남알프스 태극종주(석골사 - 배내고개) 산행 후 미련이 남아 있는 고헌산, 문복산, 상운산을 오르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면서 여름이면 하루에 끝낼수도 있지만 요즘은 해가 짧아진 탓에 야간산행을 피하고자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등산지도의 분홍색 루트는 낙동정맥 10구간의 일부이며 노란색 루트가 이번산행의 등로이다. 894.8봉에서 문복산에 오른 후 삼계리로 내려가도 되지만 상운산을 오르기 위해서 도로를 따라 운문령까지 걸어야 하기 때문에 894.8봉으로 되돌아와 운문령으로 내려 왔다.

운문령에서 상운산까지는 임도를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등로를 따라 올랐고 상운산에서 내려와 쌀바위까지는 임도를 따라서 진행했으며 쌀바위에서 석남사로 하산하기 위해 대피소 주인장에게 물으니 그 구간은 통제되었다고 하여 가지산에 올라 시원하게 조망되는 주변 풍광들을 되새기며 석남고개로 내려와 석남사의 단풍을 보기위해 석남사에 들러 이번 산행을 마무리 했다.

사진으로 보는 영남알프스

 

들머리인 우만마을, 대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진행


 산행시작 후 1시간여만에 보이는 고헌산


등로는 낙엽이 쌓여 무릅까지 빠지고...여기 저기 갈대가 무성하다.


좀더 다가선 고헌산


우측길은 고헌사에서 오르는 등로이고 좌측은 내가 올라온 등로, 낙엽이 쌓여 무릅까지 빠지며 미끄러워 힘들다.

고헌산 오르며 뒤돌아 본 걸어온 길...황사의 영향으로 시계가 별로다.

 

 

주봉과 제2봉, 인적은 하나 없고 철지난 억새만이 나를 반긴다.






고헌산(高獻山) 1,032 m ...
경북 월성군 산내면, 경남 울주군 두서면, 언양면

강원도 태백 매봉산에서 출발한 낙동정맥 마루금이 경주 백운산에서 고헌산을 거쳐 가지산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의 파노라마가 장관이고 주변의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경부 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에서 석남사 방향인 서북 방향으로 약 9 Km쯤 들어간 장성마을 뒤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주봉의 서쪽 제 2봉(1,022 m)이 경남, 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 일대에 이르는 능선은 암능과 암벽을 이루고 경사가 급하다. 특히 주능선에서 정상과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군락으로 장관을 이루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 또한 장쾌하다.




제2봉으로...나무계단길..계단간 적당한 높이로 만들어져 있어 걷기가 편하다.


2봉오르며 뒤돌아 조망한 고헌산 주봉

 

 

2봉(고헌봉)




이제 외항재로...돌탑을 보니 함백산 정상이 떠오른다.


내일 오를 문복산 능선


황사에 가려진 가지산 주변... 내일은 오전에 황사가 물러간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외항재


이튼 날

외항마을과 고헌산

임도를 따라 올라 오니 일송수목원 표시석 옆으로 등로가 시작된다.


 

894.8봉이다. 낙동정맥을 잠시 버리고 문복산으로 오른다.


894.8봉에서 상운산 조망


894.8봉에서 고헌산 조망


문복산으로 가는길...소나무와 철죽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964봉.. 최근에 세워진 학대산 정상석


950봉과 문복산

 

 

정상이 코앞이다.

헬기장과 문복산 정상부위


문복산(文福山) 1013.5 m ... 경북 경주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

문복산은 영남알프스 북쪽 변방에 자리하여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가르며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이웃한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등의 명성에 가리어져 일반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때문에 인파를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일 뿐더러 정상 서쪽 아래로 비경을 갖추고 있는 삼계리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특히, 원광법사가 신라화랑도의 기본정신인 세속오계를 귀산과 추앙에게 내려준 기슬갑사지가 삼계리 일대인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다.

경주 산내쪽에서 올려다보면 8부 능선쯤에 유독 흰 빛을 발하며 불거져 나온 바위가 올려다 뵈는데, 드리워졌다하여 드린바위라 부르며 고헌산악회의 심영근씨가 5년 동안 뼈와 살을 발라 5개의 바윗길을 개척하여 워킹뿐만 아니라 암장을 가진 산으로 바위꾼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주능선은 단석산~고헌산~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전망대 구실을 하며 산의 높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짧은 암릉과 계곡을 겸비하고 있는 산이다. 주로 경주 산내쪽 중말, 청도쪽 삼계리, 운문령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지만 문복산-옹강산(832m)으로 연결되는 영남알프스 북부능선을 잇는 아기자기한 산길을 이어가는 것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선다.

 

문복산에서 조망.. 오른쪽 나무가지 사이로 운문산과 아랫재, 가지산, 중봉, 상운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드린바위





하산하며 전망바위에서 조망..상운산에서 시적되는 쌍두봉 능선과 그 능선 뒤로 가지산과 우측의 운문산(상)이 보이고 쌍두봉과 오른쪽으로 옹강산이 조망된다(하)

소나무 쉼터에서 바라본 상운산.

다시 낙동정맥인 894.8봉에 섰다.

 

894.8봉에서 조망한 고헌산(상)과 백운산(하)...황사가 많이 걷혀서 다행이다.

 

운문령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운문령으로 내려가다 조망한 상운산



소나무와 어울어진 쉼터


운문령

 

운문령에 위치한 산꾼들의 쉼터 일호집...물굴수와 탁빼기 한사발..먼데서 왔다고 탁빼기 잔에 리필을 계속해준다. 덕분에 3잔이나 마셨다..고마운 아짐씨


운문령에서 조망한 어제 올랐던 고헌산


큰 바위가 2개나 있나 보다?


임도는 쌀바위까지 계속된다.

 

 

 

등로와 임도가 첮번째 교차되는 지점이다...나중에 알았지만 쌀바위 - 석남사 하산길은 통제되고 여기서 석남사로 하산할 수 있다.

 

 

등로와 임도가 2번째 교차되는 지점의 이점표(상)와 3번째 교차되는 지점과(중) 상운산 이정표(하)


상운산 오르며 조망한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배내고개로 오르는 도로가 확연히 보인다.


 

 

상운산 오르며 조망한 고헌산(상)과 백운산(하)


상운산 오르며 조망한 가지산과 중봉

 

 

중봉에서 능동산을 거쳐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과 배내고개 좌측의 파노라마

우측으로 귀바위와 그 넘머로 상운산이 조망되고 능선에서 내려와 쌀바위와 가지산이 조망된다.

중앙의 문복산과 좌측의 옹강산


좌측의 상운산과 우측의 옹강산

귀바위

신불릿지가 확연히 드러나는 영남알프스 파노라마...저멀리 함박등과 시살등도 조망된다.


귀바위 전망대

 

귀바위에서 조망한 고헌산과 백운산(상), 894.8봉에서 문복산으로 오르는 능선과 문복산

 

귀방위에서 조망한 가지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 배내골(하)

 

언양읍내(상)와 우만마을에서 고헌산으로 오르는 능선(하)

귀바위에서 조망한 석남사

상운산 조망

 

상운산은 낙동정맥이 백운산을 지나 영남알프스군에 들어서면서 고헌산을 일으키고 외항재에서 낮추었다가 문복산 갈림길인 894.8봉에서 남남서진하여 운문령을 만들고 다시 서쪽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던 중 무명봉과 귀바위를 지나고 가지산으로 연결되는 쌀바위(1,108.8m) 사이에 솟아있는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1,042(헬기장)봉을 거쳐서 지룡산과 쌍두봉으로 연결된다. 작은 암봉으로 된 정상은 그리 넓지 않지만 조망이 좋아서 주위의 가지산과 능동산을 거쳐서 간월산 신불산능선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고헌산 일대와 멀리 문수산 넘어 울산시가지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운문천으로 모여드는 계곡들이 깊게 감추어져 있다.


 

고헌산과 백운산(상),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문복산

 

문복산(상), 옹강산(하)

상운산에서 바라본 가지산(중앙), 우측끝은 운문산

 

 

쌀바위

 

언양시와 멀리 울산시

 

가지산 정상

 

 

 

 

 

 

가지산에서 천황산을 깃점으로 좌측으로 360도 회전하며 조망한 풍광들...감동 그 자체. 

아쉬움을 뒤로하고 중봉을 지나 석남고개로 하산한다.

 

석남사의 단풍


석남사 일주문


단풍만 바라보다 왔습니다
당신은 없구요

나는 석남사 뒤뜰
바람에 쏠리는 단풍잎만 바라보다
아하 저것들이 꼭 내 마음 같아야
어찌 할 줄 모르는 내마음 같아야

저물 무렵까지 나는
석남사 뒤뜰에 고인 늦가을처럼
아무말도 못한 채 얼굴만 붉히다
단풍만 사랑하다
돌아왔을 따름입니다

석남사 단풍/최갑수

 

 

'그산에오르다 > 국내종주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수산 종주  (0) 2011.05.15
여인의 심성을 품은 지리산을 찾아서,,,  (0) 2011.02.11
영남알프스 종주 산행기  (0) 2010.10.26
지리산 남부능선 - 2  (0) 2010.06.03
지리산 남부능선 - 1  (0) 2010.06.03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