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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산행/유럽

알람브라 궁전_헤네랄리페(Generalife)

여름 별궁인 헤네랄리페로 가기전에 정의의 문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정의의 문(Puerta de la Justicia, Gate of Justice)

         알람브라 궁전의 주 출입문으로 카를로스 5세 궁전 남쪽 성벽에 위치하며 이슬람왕조 유수프 1(1333-1353)때인

         1348년 완공되어 Bib Axarea 또는 esplanade's gate(산책로의 문)명명되었다.

 

 

 

         메인 아치문 바로 위에는 아랍인들이 지켜오는 5가지의 계율(신앙심, 예배, 구빈 종교세, 금식, 메카순례)

         상징하는 파티마의 손(Yad fatima)이 조각되어 있다.

 

 

 

         안쪽 아치문의 모습

 

 

 

         안쪽 아치문 상단에는 기독교세력이 이슬람왕조를 몰아낸 이후에

         조각가 로베르토 알레만(Roberto Alemán)이 제작한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자그마한 동상을 벽면을 파내고 놓았다.

         이동상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카를로스 5세 궁전 2층에 있는 주립 미술관(FIne Arts Museum)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동상 바로 아래에는 모하메드의 힘을 상징하는 끈으로 묶은 열쇠가 조각되어 있는데 천국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는 열쇠라 한다.

         천국의 열쇠와 파티마의 손이 맞닿는 날에 비로소 천국의 문이 열리고 왕궁이 무너지며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은 이슬람 왕조의 튼튼하게 지어진 궁전은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라 한다.

 

 

 

         정의의 문 내부 벽면에는 ‘Allah is great. There is no other God than Allah and Mohammed is his prophet.

         There is no force but in God’ 글귀가 아랍어로 새겨져 있다.

 

 

 

         카를로스 5세 궁을 지나 파르텔 정원으로 왔다.

 

 

 

         이곳에서 성벽 길(The Towers Walk)을 걸어 헤네랄리페로 가기 위해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포로의 탑(Torre de la cautiva)이 보이고 그 좌측 저 멀리에 여름별궁인 헤네랄리페가 조망된다.

 

 

 

  당겨 본 헤네랄리페..힌색의 벽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내부장식이 화려하다는 공주의 탑(Torre de las infantas)을 지나친다.

 

 

 

                         물의 탑(Torre del agua)과 레알 수로(Acequia Real)

                         사람이 다니는 길 위로 아치형의 수로가 연결되어 있다.

                         다로 강(Rio Darro)댐에서 끌어온 물을 탑에 저장한 후 수로를 통해 궁전 곳곳으로 흘려 보낸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높게 솟은 산책로를 지나 우측으로 향하면 1954년 완성된 야외극장이 보인다.

 

 

 

         헤네랄리페 입구에 있는 야외 극장(Generalife Auditorium Theatre)

         그라나다 국제 음악 축제을 위해 1952년에 만들어 졌다.

 

 

 

 

         헤네랄리페(Generalife) 개념도

 

 

 

  일명 로우워 가든(The Lower gardens)이라고 부르는 낮은 정원(Jardines bajos del Generalife)의 초입이다. 

  이 정원은 알람브라 궁과 헤네랄리페 궁 사이에 조경 정원을 조성하자는 여론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진 정원이다.

  공사는 건축가 프란시스코 프리에토 모레노 (Francisco Prieto Moreno)의 감독하에 1931착공하여 1951년에 완공되었다.

  20년의 공사기간을 거처면서 정원수인 사이프러스 나무가 심어졌고, 아치형 장미정원이 조성되고, 과수나무, 형형색색의 꽃들이 심어졌을 뿐만

  아니라 이슬람식 수로와 분수가 만들어 졌고, 보행로는 전통적인 그라나다 양식에 따라 흑, 백의 자갈로 모자이크를 만들어 개성을 살렸다

 

 

 

 

 

        

         코마레스 궁의 아라야네스 정원을 본따 만들었다는 인상이 짙다.

         정 중앙에 수로를 만들고 양옆으로 회양목을 심고, 그 양옆으로 보행로를 만들었다.

         수로 양끝에 분수를 만들어 놓은것도 흡사하고 다른것은 건물대신 사이플러스 나무로 수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랍어로 '그라나다'는 '석류'를 뜻한다

                         석류의 도시답게 산책로애 석류 나무를 도안해 놓았다.

                         흰 자갈은 다로 강(Darro River)강에서 검은 자갈은 제닐 강(Genil River)에서 가져 왔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수로 주위에서 뿜어내는 크고 작은 분수와 흐르는 물은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수로에 비춰진 사이프러스(Cypress) 나무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미로처럼 잘 가꾸어져 있다.

 

 

 

   어쩌먄 이 분수때문에 낮은 정원(Jardines bajos)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낮게 설치된 중앙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8개의 자그마한 분수가 물을 뿜고 있다.

 

 

 

                    헤네랄리페 궁(Palacio del Generalife) 입구의 모습이다.

 

 

 

         두번째 아치문을 통과하면 아세키아 중정(Patio de la Acequia)입구 건물이 보인다.

 

 

 

              하마(下馬)의 안뜰(Patio de Descabalgamiento)과 아세키아 중정(Patio de la Acequia)입구

              하마의 안뜰은 마부가 나스르 궁에서 술탄 왕을 말에 태우고 아세키아 중정 입구인 이곳까지 와서 왕을 내리게 한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드디어 아세키아 중정 (Patio de Acequia)과 첫 대면하는 순간이다.

         우아한 천국의 정원(Yannat al-Arif)에서 이름이 유래된 헤네랄리페(Generalife)

         1309년 무하마드 3세 때 만들어져 수로 주위에서 뿜어내는 크고 작은 분수와 흐르는 물은 시원함을 느끼게 여름 별궁으로 손색이 없다.

      

 

 

 

         아세키아 중정 (Patio de Acequia) 끝에는 

         5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주량현관과 2층 구조의 건물이 있다. 이곳을 제왕의 홀(Sala Regio)이라 부른다.

 

 

 

         아세카이 중정(Patio de la Acequia)의 ‘Acequia’는 수로를 의미하는 말로서 이곳을 수로의 안뜰이라 부른다.

         중앙부에 좁고 긴 수로를 만들고 양 옆에는 고도차에 의한 수압만으로 뿜어내는 분수가 있고 그 옆으로 만들어진 화단에는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혛혛색색 피워 여행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알람브라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

 

알람브라의 추억(Recuerdos de la Alhambra)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근대 연주기법의 틀을 완성한 타레가[Francisco de Asis Tarrega Eixea (1852~1909)]가 끔찍하게 사랑했던 콘차 부인에게 사랑을 거부당해 상심한 나머지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다가 알람브라 궁전에 머물게 되고 이 아름다운 정원을 방문했지만 앞을 볼 수 없었던 그는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고 작곡한 곡이 알람브라의 추억이다.

   

가단조의 우수(憂愁)로 시작하는 이곡은 마치 은구슬을 뿌리 듯 영롱하게 트레몰로 (Tremolo)의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슬픔을 자아내게 한다

 

유부녀인 콘차 부인을 드러내 놓고 사랑할 수 없었던 심정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레몰로 리듬으로 전곡에 흐느끼 듯 배어있어 마치 타레카의 마음을 담은 듯 깊은 애수를 띠고 있다

 

 

 

         이슬람 왕조의 여느 궁전과는 달리 하얀 회랑벽이 특징이다. 자연 그대로를 강조하는 아랍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준다.

 

 

 

 회랑 중간에는 여름 별궁답게 3면을 돌출시켜 쉼터를 만들었으며 벽에 창틀을 내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였고 

이 창을 통해 쉬면서 밖의 경치(알람브라 궁전, 알바이시 지구, 수로의 안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5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주량현관은 나스르 궁전에서 보았던것 처럼 아라베스크 문양의 석고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왕의 홀은 우상숭배가 금지되어 있기에 사람이나 동물의 그림을 그릴 수 없어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알라를 찬양하거나 함께 한다는 코란의 문구들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왕의 홀(Sala Regio)이 있는 주량현관 앞에서 바라 본 수로의 안뜰.

 

 

 

 수로의 안뜰은 사방으로 건물과 벽, 회랑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수로 양 옆으로 촘촘하게 분수가 있으며 봄, 여름이면 꽃과 나무, 방향성 식물이 자라고 좌, 우 대칭이 특징이다.

 

 

 

아랍식 정원인 수로의 안뜰(Patio de la Acequia)은 우아한 천국의 정원(Yannat al-Arif)에서 이름이 유래된 헤네랄리페 궁전 안에 있으며

 수로 양옆의 분수에서 뿜어져 나와 아치를 그리며 수로로 떨어지는 물줄기와 물소리가  일품으로 아름답다.

 

 

 

         수로의 안뜰을 나와 그옆에 있는 술탄의 중정((Patio de la Sultan)으로 왔다.

         수로의 안뜰을보다 작은 규모지만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직사각형 연못 안에

         두개의 정사각형 화단과 한 개의 분수대가 있으며 작지만아담하고 예쁘게 꾸며놓았다. 이러 이유로 왕비의 안뜰이라고도 부른다.

 

 

 

 

 왕비의 안뜰에는 고사목 한그루 서 있다.  고사목 뒤편 담장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다. 

그 내용은 '그라나다 나스르 왕조의 마지막 왕인 보압딜의 아내와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기사와의 불운한 사랑의 이야기' 라고 쓰여 있다.

 

 

 

         사진 오른쪽 고사목 뒤의 아치문을 통과해 계단을 오르면 높은 정원(Jardines Altos) 에 도착한다.

 

 

 

         높은 정원(Jardines Altos)에서 바라 본 알람브라 궁전..역광이라 궁들의 모습이 실루엣 처리되어 불분명하다.

 

 

 

         높은 정원(Jardines Altos)에서 바라 본 술탄의 중정((Patio de la Sultan)인 왕비의 안뜰.

 

 

 

         높은 정원(Jardines Altos)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물의 계단(Escalera del Agua)이 있다.

         계단 양 옆에는 수로가 있어 헤네랄리페로 흘러 들어 수로의 안뜰과 왕비의 안뜰을 적신다. 

 

 

 

         물의 계단에도 분수가 설치되어 물을 뿜고 있다.

 

 

 

         물의 계단 맨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로맨틱 전망대(Mirador Romantico)

         로맨틱 전망대는 로마풍의 전망대로 1830년대에 네오 고딕식 양식으로 세워진 3층 건물이다.

 

 

 

         아치의 터널길을 걸어 나오며 여름 별궁인 헤네랄리페 관람을 마무리 한다.

 

 

 

         헤레랄리페 궁에 사용된 다양한 아라베스크 문양의 석고 장식을 설명하는 입간판을 뒤로하고 알람브라 궁전을 빠져 나왔다. 

 

 

 

 매표소 및 출입구 옆 건물에는 알람브라 궁전이 건축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시대별 조감도를 마련해 관광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900년대 그라나다 사비카 산 꼭대기에 이전에 로마인들이 쓰던 요새를 무어인(아프리카 동북부 종족, 주로 모로코)들이

         처음으로 '알칼라 알함라(붉은 성)'를 조성하고, 1237년 이슬람 왕조 나스르 왕조의 초대왕 이븐 알 아마르와(무하마드 1)

         왕궁 및 요새 '알카사바 Alcazaba'를 축조하였다. 1309년 무하마드 3세 때 여름 별궁 헤네랄리페(Palacio del Generalife)가 완성되고

         1354년 유수프 1세가 나스르 궁전의 시작인 메수아르 궁(Mexuar Palace)을 지었고, 1360년 코마레스 궁전(Fachada de Comares),

         1391년 무하마드 5세때 사자의 중정(Patio de los Leones)이 건설되어 나스르 궁전(Palacios Nazaries)을 완성한다.

         1527년 이곳을 정복한 카톨릭 교도들이 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을 짓는다.

 

         알람브라 궁전은 알카사바, 나스르 궁전, 헤네랄리페, 카를로스 5세 궁전의 4개 부분으로 크게 구분되고,

         그 외에 여러 채의 궁과 탑, 연못과 정원들이 있고, 예전에는 궁전 안에 귀족을 중심으로 수천 명이 살았으나

         전쟁을 치르면서 일부 황폐해졌고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현재에도 복구공사가 한창 진행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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