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
알람브라 궁전 입구에 있는 카를로스 5세의 궁전은 기독교 세력이 그라나다의 나스르 왕조를 물리친 이후 16세기 초, 중반에 걸쳐 지어진
이 건물은 이슬람 건축에 대항하기 위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건물 외관은 높이 17m, 가로·세로 63m의정사각형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원형으로 32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2층 구조의 회랑과 중정(中庭)이 있다. 1층은 도리아식 기둥으로 2층은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회랑을 이루고 있고 외부에는 코린트식 기둥이 있다.
동문앞에서 좌회전 하여..
남문을 향해가니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궁벽의 모양은 1층과 2층이 다른데, 1층이 타일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마감을 했다면,
2층은 콘크리트를 바른 것처럼 좀 더 인공적으로 마감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의 남문은 잠겨 있었다.
출입문 양 옆으로 흰 대리석으로 된 이오니아식 기둥이 있고
그 옆에는 궁전을 수호하는 갈기가 무성한 숫 사자가 양옆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출입문 상부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들고 있는 종려나무와 월계관을 아기천사가 떠받이고 있다.
종려나무의 꽃말은 승리이고 월계관은 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 우승자에게 씌워져 승리의 상징물이 되었다.
결국 이것은 이슬람교를 몰아내고 그라나다를 차지한 기독교의 승리를 의미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좌측은 헤라클래스의 기둥(Columnas de Hércules, Pillars of Hercules)이며 우측은 부르고뉴의 십자가(Bourgogne of Cross)이다.
헤라클레스기둥에는 카를로스 5세의 신조인 '보다 먼 곳으로'란 뜻의 'PLVS VLTRE (영어: Plus Ultra)' 라틴어가 새겨져 있다.
독수리가 물고 있는 원형의 고리는 말의 고삐를 묶어 두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남쪽 궁벽 끝으로 빠꼼히 산타마리아 성당이 그 뒤로는 공중 목욕탕 건물이 보인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의 정문이 있는 서쪽 궁벽의 모습이다.
사각형의 창문과 원형의 창문이 잘 어울려져 있다. 외부는 사각형, 내부는 원형 구조임을 말해준다.
서쪽문은 정문과 협문 2개로 구성되어 있고
1층 기둥은 도리아식이고 2층 기둥은 이오니아식으로 만들어 세웠다.
정문 상단 2층의 부조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왼쪽은 헤라클레스가 몽둥이로 네메아 계곡의 사자(Nemean Lion)를 때려잡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헤라클래스가 그레타 섬의 미친 황소의 뿔을 잡고 생포하는 모습이다.
외형은 사각향인데 내부는 원형이다.
내부는 원형으로 6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2층 구조의 회랑과 직경 30m의 중정(中庭)이 있다.
중정의 정 중앙에서 손뼉을 치거나 소리를 내면, 공간 전체에 울려 퍼진다.
소리가 잘 들리도록 음향을 고려해 설계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매년 이곳에서 그라나다 음악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 카를로스 5세의 궁전은 1527년에 톨레도 건축가인 페드로 마추카(Pedro Machuca)가 짓기 시작해 1557년에 완공되었다.
공사기간 중 당시에 피지배층으로 전락한 무어인(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아랍인)들에게 세금을 걷어 궁을 지었는데,
무어인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자금조달이 어려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한다.
현재 1층에 알람브라 박물관(Hispano-Moorish Museum)이,
2층에는 그라나다 관련 회화 및 공예 작품이 소장된 주립 미술관(Fine Arts Museum)이 운영되고 있다.
1층은 도리아식 기둥으로 2층은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회랑을 이루고 있고 외부에는 코린트식 기둥이 있다.
코린트식 기둥은 남문 2층에 세워져 있으며 코린트식 건축은 아칸서스 잎을 응용해 상단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방식으로
아테네 조각가 칼리마쿠스가 아칸서스 잎이 묘지에 둔 바구니를 덮고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건축에 응용했다고 한다.
르네상스 건축양식 기둥의 분류
이곳 알람브라 박물관에 보관중인 사자의 중정 12사자상의 진품
이 사자상들은 사자의 중정에 있을 때 시각을 알리는 것으로 1시에는 1마리 사자 입에서 물이 나오고,
2시에는 2마리 사자 입에서 물이 나오는 식으로 설계되었다 한다.
하지만 기독교세력이 알람브라궁전을 차지한 이후 이 사자상의 동작원리를 알아내고자 분해해 본 까닭에
그 이후로는 모든 사자상의 입에서 동시에 물이 나와 시계의 기능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2층으로 오르며 내려다 본 계단
카를로스 5세가 코마레스궁과 사자의 궁인 이슬람 건축에 대항하기 위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이 궁을 지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카를로스 5세는 이 궁에 한 번도 살지를 못했다.
그는 정치와 경제 등에서 에스파냐를 부흥시키느라 그라나다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의 아들 펠리페 2세도 1561년 톨레도(Toledo)에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면서
남쪽으로 내려올 일이 거의 없었다. 이때부터 그라나다는 역사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도시가 되었다
카를로스 궁전 정문 입구에는 4개의 부조가 있다.
이 부조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한손에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을, 다른 한손에는 종려나무를 들고 있다.
종려나무의 꽃말은 승리이고 헤라클레스의 기둥은 힘을 상징한다. 결국 카를로스 5세의 좌우명인 '보다 더 먼곳으로' 를 뜻한다.
이 부조는 이슬람 군대를 물리치는 스페인 군대의 전투 장면을 묘사했다.
상위 2개의 사진은 협문 위의 조각을 찍은 사진으로
헤라클레스가 네메아 계곡의 사자를 몽둥로 때려 잡아 가죽을 벗겨 뒤집어 쓴 여러가지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의 국왕, 이탈리아의 군주 등 국경을 초월한
여러 직함을 갖고 있는, 중, 근세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가의 왕관을 쓴 인물인 카를로스 5세가 야심차게 지은 궁을 관람하고 알카사바로 향한다.
저멀리 알카사바의 주탑인 오메나헤탑이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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