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대간칠정맥/백두대간[完]

백두대간 13구간(버리미기재 - 이화령)



 



산행일자
2006. 9. 15 - 16, 날씨 흐림.

구간코스
1일차 : 버리기미재 - 장성봉 - 827봉 - 804봉 - 787봉 - 악휘봉 갈림길 - 악휘봉 - 722봉 - 은티재 - 은티마을(1박)
산행거리 : 12.1 km, 산행시간 : 14:05분 버리미기재 출발, 18:25분 은티마을 도착, 4시간 20분 소요

2일차 : 은티마을 - 은티재 - 주치봉 - 구왕봉 - 지름티재 - 희양산 갈림길(975봉) - 희양산 - 희양산 갈림길(975봉)-
이만봉 - 콤틀봉 - 사다리재 - 981봉(뇌정산갈림길) - 평전지 - 1012봉 - 백화산 - 황학산 - 조봉 - 681봉 - 이화령
산행거리 : 23.6 km, 산행시간 : 06:45분 은티마을 출발, 16:35분 이화령 도착, 9시간 50분 소요
총 거리 : 35.7 km(접속구간 5 km 포함), 총 소요시간 : 14시간 10분 소요)

교통편
갈때 : 10:00분 남부터미널 출발, 11:30분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2:20분 화북행 버스 탑승, 13:45분 송면 하차, 택시로 버리미기재로 이동(송면 개인택시 최영철, 011-465-0202), 14:05분 산행시작

올때 : 이화령에서 연풍까지 승용차 얻어 탐(택시 이용시, 김영태 011-498-4131), 연풍터미널에서 17:30분 충주행 버스탑승, 18:05분 강남행 고속버스탑승 후 20:16분 도착, 20:58분 신도림역 하차.




버리미기재, 문경시 가은읍 소재 913번 지방도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으로 15분 정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바위



바위 위에서 뒤돌아본 12구간, 앞 봉우리부터 곰넘이봉, 733봉, 대야산 정상(상대봉)



앞줄 좌부터 760봉, 애기암봉, 원통봉, 뒷줄 좌부터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백화산



장성봉



장성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827봉(앞쪽 중앙)과 군자산(맨뒤 우측)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827봉에서 뒤돌아 본 막장봉(우측 뽀족봉)



827봉에서 바라봉 809봉(중앙)과 악휘봉(우측), 왼쪽 멀리 보이는 군자산




악휘봉 갈림길의 이정표




악휘봉(상)과 선바위(하)




악휘봉 정상



악휘봉 정상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백두대간, 좌측의 장성봉 중앙 멀리에 대야산도, 우측으로 속리산 주능선도 보임



악휘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분봉(앞봉)과 저 멀리 희미하게 신선봉, 마패봉, 부봉, 조령산, 주흘산, 그 오른쪽에 시루봉과 운달산이 조망됨.



구왕봉(우)과 희양산(좌)




바위지대에서 바라본 은티마을, 저 멀리 좌로 부터 신선봉과 마패봉, 조령산, 주흘산이 보임




은티재로 내려서는 암릉길에서 바라본 주치봉, 구왕봉, 희양산



은티재(오정봉 고개)





주막집 풍경(대간꾼들의 쉼터 은티마을 구판장)



복은 김치와 말걸리 한 주전자 그리고 시원한 김치국 묵밥, 부러울게 무엇이랴!!




주막집 2층에 있는 방, 예약자가 혼자뿐인 덕택에 조용히 시골 밤분위기를 느끼며 잠자리에 들었음.


이튼 날


아침 일찍 주막집을 나서며 바라본 은티재




주치봉(683 m)



구왕봉 오름길의 소나무



구왕봉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이화령 방향, 신선봉, 마패봉, 깃대봉, 부봉, 조령산, 그리고 가까이 시루봉능선이 조망된다.



지나온 대간길과 은티재, 사진 중앙 부터 악휘봉, 821, 820, 722봉, 가까이 보이는 주치봉




구왕봉(878 m)




구왕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희양산과 문경새재 방향 조망



지름티재



희양산 오름길, 경사가 심한 암릉지대로 주의를 요함.



975봉(희양산 갈림길)에서 희양산 정상으로 가다가 바라본 이만봉 능선




희양산 정상 부근의 마당바위(상)와 희양산 정상(998 m)



희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이만봉(좌), 981봉(뇌정산 갈림길), 백화산



희양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경시 가은읍 원복리



905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 저 멀리 중앙에 군자산, 우측에 덕가산이 보인다.




888봉 조금 지점의 갈림길, 인근에 계곡물이 있어 야영지로 딱이다.



이만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희양산과 905봉



이만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령산, 앞줄은 백화산에서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이만봉



이만봉 내려서다 바라본 곰틀봉, 981봉, 운무에 휩싸인 백화산



콤틀봉, 앞산은 뇌정산




사다리재



지나온 대간길, 희양산, 이만봉, 콤틀봉, 981봉(뇌정산 갈림길), 맨 앞쪽이 1012봉이다.



야생화(쑥부쟁이)



백화산 정상(1064 m)



황학산에서 뒤돌아 본 백화산(중앙)




황학산과 862봉 중간지점의 이정표



862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봉1-6봉(좌)과 주흘산(우)



습지, 11구간 비재 지나 못재도 있었지만 물이 있는 곳은 이곳이 처음인 듯.



이화령으로 하산길, 길 양옆으로 리끼다 소나무가 잘 조성되어 있다.




헬기장 주변에 핀 야생화



조봉 지나 이화령까지의 대간길은 경사도가 서서히 증가하다 이화령 직전에서는 급경사로 내려선다.



이화령, 14구간 들머리가 보인다.



악휘봉 정상에서..


산행후기

아침에 회사를 나서며 남부터미널로 향한다. 청주행 버스에 탑승하여 곧바로 잠에 취한다. 청주하차 후 인근 식당에서 간단이 점심을 먹은 뒤 화북행 버스에 오른다. 얼마전 11구간 산행차 늘재 가는 길과 동일하니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낮설움 없이 눈에 들어 온다. 버스는 어느덧 화양구곡(도락산 산행 기점)이 있는 화양동을 거쳐 오늘 목적지인 송면에 도착한다. 미리 연락해둔 택시를 타고(요금 만원) 버리미기재에 도착 후 장성봉을 향해 오른다.

20여분 오르니 바위 전망대에서 12구간인 대야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장성봉에 도착하니 시계가 별로라 사진 한장 찍고(정상표시석) 그대로 지나친다. 올망 졸망한 봉우리들을 거쳐 악휘봉에 오른다. 악휘봉은 대간길에서 빗겨나 있지만 그리 멀지 않아 발길을 옮긴다. 봉우리 오르는 초입에 선바위가 우뚝 서있고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확 트여 조망이 일품이다. 뒤로는 저멀리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앞으로는 희양산, 백화산 멀리 이화령 터널과 조령산도 조망된다. 아쉽지만 대간길로 돌아와 바위지대와 암릉길을 거쳐 은티재에 도착한다.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은티마을로 향한다. 500 m 정도 내려오니 계곡물이 흐르고 수량도 풍부하다. 가을이 영그는 과수원길을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주막집(구판장)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이튼날 아침 일찍 주막집을 나서 은티재로 향한다. 어제 내려온 길이 건만 아침의 싱그러움이 더해져 산뜻한 기분이 든다. 주치봉을 거쳐 구왕봉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저멀리 조령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구왕봉을 약간 내려서니 희양산은 운무에 휩싸여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도 정상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경상도가 심한 길을 내려와 지름티재에 도착하니 희양산 오르는 등산로가 막혀있다. 사유지라는 명목으로 인근 봉암사에서 취한 조치라 한다. 희양산 오르는 등산객이 너무도 시끄럽게 하여 불도 승려가 수양에 정진할수가 없다는 이유이다. 참으로 씁습한 일이 아닐수 없다.

희양산 오르는 길 역시 경사도가 심하고 곳곳에 바위가 있어 설치된 로프를 잡고 조심 또 조심하여 정상 갈림길인 975봉에 오른다. 희양산 정상 역시 대간길에서는 빗겨나 있지만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정상에는 변변한 정상표시석 하나 없지만 이만봉과 백화산이 지척에 보인다. 대간길로 돌아와 888봉을 거쳐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시루봉 갈림길까지는 약간의 습지로 날이 흐리면 주위가 어두컴컴해진다. 여기 저기 멧돼지가 땅을 판 흔적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10 m 전방에서 송아지 만한 숫놈 멧돼지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까이 있는 나무로 잽싸게 올랐다. 5분이 흘렀건만 이 놈은 아직도 나무 주위를 맴돌며 내가 올라온 나무 밑둥치를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뜯고 머리로 박아대며 괴성을 지르고 있다. 한참이 되서야 크렁 크렁 소리를 지르며 희양산 쪽으로 사라진다. 먹이를 구하러 나왔는데 내가 방해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나무에서 내려와 걸음을 재촉하여 이만봉에 오른다. 정상은 잡목으로 우거져 전망이 좋지 않아 지체없이 내려오니 이내 콤틀봉과 백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콤틀봉, 사다리재, 981봉, 평전지를 지나자 등산객이 무리를 지어 오며 사다리재가 멀었냐고 물어온다, 이화령에서 출발한 모 산악회원들이라고 알려준다. 1012봉 조금지나 암릉지대에서 구판장 주인장이 정성스레 마련해 준 주먹밥으로 요기를 하고 백화산으로 오른다. 백화산 정상 역시 잡목이 있어 전망은 별로이나 문경 방향의 들녁은 황금 빚으로 물들어 간다. 바위지대를 내려와 황학산 직전의 억새밭 주위에서 식수를 구하려 여기 저기를 뒤졌으나 이내 샘물은 구경도 못하고 황학산으로 향한다. 물통에서는 얼움덩어리가 춤추는 소리만 들릴뿐 좀처럼 물을 내어주지 않는다. 전망대, 습지를 지나 조봉에 이르니 하산길은 조금씩 경사가 더해지더니 이화령 하산길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조심스럽게 하산하니 이내 이화령에 도착한다. 휴계소에 들어가 식수를 얻어 목을 축이고 연풍으로 향한다.

구간 주요 산과 봉우리

▣ 희양산(998 m) : 희양산(曦陽山 998m)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이다.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이 일대에서 가장 험준한 산세를 이뤄놓았고 이들 산 가운데서 가장 빼어난 산이 바로 희양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름답다. 우선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는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연결시키는 장성봉과 악희봉 그리고 군자산등이 동북쪽으로는 백화산, 운달산, 주흘산 줄기가 펼쳐진다.

▣ 백화산(1,064 m) : 백화산은 겨울철 눈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천을 덮어 씌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백두대간에 속하며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하면서 주봉에서 이화령에 이르는 북서능과 이만봉을 거쳐 시루봉에 이르는 서능선이 각각 10km에 이른다.완만한 능선으로된 육산으로 억새밭이 많고, 곳곳에 암능 지대가 있는 산이다.

『산림청에서 발췌』


■ bgm : 윤태규 - ♪ My Way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