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 9. 25, 날씨, 맑음. 구간코스 도래기재-(5.4)-구룡산-(3)-곰넘이재-(1.9)-신선봉-(2)-차돌베기-(3.1)-깃대배기봉-(4)-태백산-(5)-화방재 (총 거리 : 24.4 km, 산행시간 : 04시 40분에 도리지개 출발, 14시 20분에 화방재 도착, 총 9시간 40분 소요) 교통편 갈때 : 청량리역 23:30분 춘양행 기차 탑승, 04:02분 춘양 도착, 택시로 04:35분 도리기재에 도착 올때 : 화방재에서 14:56분 태백행 버스 탑승, 태백버스터미널에서 16:0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 탑승, 19:35분 서울 도착으로 19구간 산행 종료 태백이란? 태백이란 이름의 뿌리는 가깝게는 태백산(1,568m)이며 멀게는 민족의 종산 백두산(2,744m)에 이른다. 태백이란 '크게 밝다'는 뜻이니 한밝달이나 한배달로 등장하는 단군의 조국설화(肇國說話)가 그 근원이다. 본래 태백 땅의 지명에는 황지(黃池)와 장성(長省)이 있었다. 황지는 마을 가운데 커다란 연못이 있어 천황(天潢)이라 부르다가 황지로 바뀌었으니 지금도 태백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그 연못은 낙동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장성 또한 본래는 장생이라 하여 흔히 일컫는 장승이 많대서 얻은 이름이다. 1981년, 탄광이 날로 인구를 불리면서 황지읍과 장성읍을 모아 태백이란 이름으로 시가 되었다. 태백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제 1의 광도(鑛都)이다. 일제 무렵, 삼척개발주식회사가 조선총독부 보유 탄전의 광업권을 인수하여 장성의 석탄을 캐낸 것이 탄광의 시작이다. 태백의 연감을 들추어보니 1981년의 광부 수가 무려 19,375명에 달했다 한다. 집계되지 않은 숫자까지 합치면 2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1987년 태백의 석탄 생산량은 640만 톤이나 되어 전국 생산량의 30%에 이르렀다. 강아지들마저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광산촌의 영화. 그러나 그 영화는 이제 흉물스럽게 버려진 탄광과 빈집을 뒤로 한 채 저마다 진폐를 쿨룩이며 대처로 떠난 광부들의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도리기재,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고개로 998번 지방도 달빛을 벗을 삼아 출발 채비를 하고 구룡산 정상 표시목 구룡산에서 바라본 운무에 휩싸인 함백산(좌) 태백산(우) 구룡산에서 맞이한 일출, 깃대기봉과 신선봉 사이로 태양은 떠오르고.. 동이 튼 뒤의 구룡산 정상(표시석) 곰넘이재 신선봉 차돌배기 깃대기봉 부소봉 오르다 조망한 태백산(천제단) 부소봉의 오름길의 단풍 부소봉의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대간, 맨뒤줄 좌측 옥돌봉, 중간 도래기재, 920봉, 1256봉, 그 앞줄 우측이 구룡산에서 고직령으로 뻗어내린 능선, 1231봉, 앞쪽으로 신선봉이 조망된다. 주목과 천제단 부소봉의 이정표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한 제단 중 제일 아래에 위치한 제단 천제단을 오르며 조망한 깃대배기봉과 신선봉 천제단을 오르며 뒤돌아 본 부소봉 천제단 오르길 천제단(한배검) : 대종교에서, ‘단군(檀君)’을 높이어 부르는 말로 우리 겨레의 시조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인 단군왕검을 뜻한다 천제단을 배경으로 한컷 이정표(상)와 안축의 칠언율시 천제단에서 바라본 장군봉 함백산(상)과 주목(하) 장군봉 300 m 지점의 이정표 태백산 관광 안내도 산신각 화방재, 영월군 상동읍과 태백시 혈동을 잇는 고개, 2차선 포장 31번국도, 어평휴게소가 있다 [ 登太白山 (등태백산) ] ... 정상 안내도에 적혀있는 안축(安軸, 1287~1348)의 칠언율시 直過長空入紫烟 (직과장공입자연) 허공이 곧추 올라 안개속을 들어가니 始知登了最高顚 (시지등료최고전) 비로소 더 오를곳 없는 산마루임을 알겠네 一丸百日低頭上 (일환백일저두상) 동그란 해는 머리 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 (사면군산락안전) 둘레의 뭇 산봉우리들이 눈 아래 내려앉네 身逐飛雲疑駕鶴 (신축비운의가학) 구름따라 몸이 나르니 학의 등에 올라탄 듯 路懸危嶝似梯天 (노현위등사제천) 돌층계 허공에 길이 걸렸으니 하늘 오르는 사다리인가 雨餘萬壑奔流張 (우여만학분유장) 비 그치자 골짜기마다 시냇물은 흘러 넘쳐 愁度榮回五十川 (수도영회오십천) 오십천 구비구비 맴돌아서 가이없네 산행후기 이번 19구간은 도래기에서 출발, 구룡산에서 강원과 경북의 도계를 따르다 부소봉을 깃점으로 강원도 땅으로 들어서는 구간이다. 별이 유나히도 많아 보이는 도래기재를 출발하여 19구간 대간을 시작한다. 구룡산 까지 2개의 임도를 지난다. 2번째 임도에는 있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그만이다. 30여분 올라 구룡산에 도착했다. 아직 어둠이 거치지 않아 컴컴했지만 운무에 휩싸인 함백산과 화방재에서 천제단으로 오르는 태백산 능선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동이 트기를 기다리며 20여분을 바람과 싸워야 했지만 깃대기봉과 신선봉 사이로 떠오르는 태백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방화선을 따라 고직령을 넘어 곰넘이재에 도착한다. 5분 정도 휴식후 신선봉으로 향한다.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오르 내림이 심하질 않아 거침없이 묘 1기가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신선봉에서 조금 내려온 양지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커피 한잔도 곁들린다. 산죽길을 한참 걸어 백두대간 안내도가 있는 깃대기봉에 도착, 휴식을 취한다. 부소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의 경사도는 완만하지만 힘이 들었던지 몸에서는 땀이 흐르고 또 흘러 긴소매의 상위를 벗고 민소매로 갈아입었다. 부소봉 오름길에서 천제단이 조망된다. 이제 부소봉을 지나 오늘의 최고봉인 태백산 장군봉을 오르면 산행은 거의 마무리 되리라 생각하며 천제단으로 향한다. 태백산 정상부의 전망은 가히 일품이다. 멀리 함백산, 구룡산, 신선봉에서 깃대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문수봉이 조망된다. 유일사 갈림길 지나 약간의 오르 내리막이 있고 산신각이 있는 사길치를 지나 오늘의 날머리인 화방재에 도착했다 ■ bgm : Sacred Spirit-Cherokee R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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