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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간칠정맥/백두대간[完]

백두대간 20구간(화방재 - 피재)

 

산행일자 : 2006. 11. 11~12

산행등로 : 화방재-함백산-두문동재-매봉산-삼수령(피재)

 

구간 상세정보

화방재->수리봉(1,214m)->만항재->함백산(1,573m)->중함백산(1,506m)->은대봉(1,142m)->
두문동재(싸리재)->금대봉(1,418m)->쑤아밭령->비단봉(1,279m)->매봉산(천의봉:1,303m)->삼수령(피재)
(총 거리 : 21.4 km, 산행시간 : 03시 40분에 화방재 출발, 10시 25분에 삼수령 도착, 총 6시간 45분 소요)

 

 

 

 

화방재, 영월과 태백을 넘나드는 31번 국도의 고갯마루 
해발 950m로 주유소와 어평휴게소가 있는며 남쪽은 태백산, 북쪽은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태백 방향

 

 

 

 

 

만항재, 414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로 음료수와 먹거리를 파는 쉼터가 있음
화방재 출발 후 수리봉과 국가시설물을 거쳐 1시간 만에 도착

 

 

 

 

 

만항재에서 도로를 따라 3분을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함백산 등산로표지판이 있는 소공원 입구

 

 

 

 

 

이정표, 함백산 입구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임도
길을 잘못들어 5분간 알바하다 되돌아 왔음

 

 

 

 

 

대간길인 함백산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이 도로를 따라 3분정도 오른 후 왼쪽으로..

 

 

 

 

 

함백산 정상표시석
정상에는 돌탑 여러개와 옆에 방송국 중계소가 있다.

 

 

 

 

 

중함백산에서 바라본 함백산 정상 
동이트기 전이라 중계소 철탑의 항공등만이 보일뿐..

 

 

 

 

 

태백의 새벽

 

 

 

 

 

중함백산 정상

 

 

 

 

 

제3쉼터

 

 

 

 

 

제2쉼터

 

 

 

 

 

제2쉼터를 지나자 동이트기 시작하고..

 

 

 

 

 

제2쉼터를 지나며 바라본 은대봉

 

 

 

 

 

제2쉼터를 지나며 뒤 돌아본 중함백산

 

 

 

 

 

제1쉼터로 가는 길

 

 

 

 

 

제1쉼터에 있는 표지판

 

 

 

 

 

은대봉을 오로며 뒤 돌아본 함백산과 중함백산

 

 

 

 

 

은대봉 오르는 길

 

 

 

 

 

은대봉을 오로는 중간에 맞이한 동해의 일출

 

 

 

 

 

 

은대봉 정상의 헬기장과 삼각점

 

 

 

 

 

두문동재(싸리재)를 향하여..

 

 

 

 

 

두문동재와 금대봉

저 멀리 좌측으로 구부시령과 덕항산이 보인다.

 

 

 

 

 

두문동재 고개마루

 

 

 

 

 

 

은대봉을 내려오며 바라본 금대봉

 

 

 

 

 

 

싸리재, 태백을 고한을 넘나드는 38번 국도의 고갯마루
휴게소가 있고 공터에는 검은 돌로 쌓은 조그마한 돌탑이 여러개 있다

 

 

 

 

 

고한 방향

 

 

 

 

등산 안내도

 

 

 

 

태백 방향
저멀리 가야할 비단봉이 보인다.

 

 

 

 

 

 

 

 

금대봉 오르는 길
차단기 뒤쪽으로 임도를 따라 오른다.

 

 

 

 

 

 

 

금대봉을 오르다 뒤 돌아본 은대봉

 

 

 

 

 

용도를 알수 없는 안테나 주변의 억새
대간길은 이 안테나를 지나며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길로 오른다.

 

 

 

 

 

금대봉 정상 부근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대간꼬리표

 

 

 

 

 

금대봉 정상

 

 

 

 

금대봉 정상표시석

 

 

 

 

삼각점

 

 

 

 

금대봉 정상에서 야생화 천국인 대덕산은 좌측으로,,백두대간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가야할 대간길
나뭇가지 사이로 비단봉과 저멀리 풍력발전소 바람개비 그리고 매봉산이 보인다.

 

 

 

 

 

 

 

금대봉지나 1256봉 가기전의 이정표

 

 

 

 

 

1256봉 지나서, 한강 발원지 검룡소란 글자가 눈에 보인다.
제당굴샘, 고목나무샘등으로 이루어져 하루 2000톤 가량의 샘이 솟아 한강의 발원이 된다.

 

 

 

 

 

 

 

 

 

1233봉의 삼각점

 

 

 

 

 

 

 

1233봉에서 바라본 비단봉

 

 

 

 

 

쑤아밭령

 

 

 

 

 

비단봉 가는 길의 산죽

 

 

 

 

비단봉 정상 직전의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저 멀리 태백산의 문수봉, 부소봉, 장군봉과 수리봉과 함백산, 중함백산이 보인다.

 

 

 

 

 

L to R 태백산,  함백산, 중함백산.

 

 

 

 

 

좌로부터 은대봉, 두문동재, 금대봉, 1256봉, 1233봉

 

 

 

 

 

비단봉을 내려서면 고랭지 채소밭이 눈에 들어온다.

 

 

 

 

 

고랭지 채소밭에서 본 함백산

 

 

 

 

 

시멘트길을 중심으로 전, 후, 좌, 우가 고랭지 채소밭이다.

 

 

 

 

 

지금은 수확이 끝나 채소밭을 가로 지를 수 있지만
경작시기에는 시멘트길을 따라오다 화살표 방향으로 채소밭을 통과한다 .

 

 

 

 

 

풍력발전소의 바람개비
채소밭을 통과 할때 목표지점으로 삼으면 좋을듯 싶다.

 

 

 

 

매봉산 천의봉

 

 

 

 

정상표시석, 2005년 10월에 새로이 세워짐 
예전예는 흔히 볼수있는 긴 돌에다 청색페인트로 '매봉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었음.

 

 

 

 

 

 

삼각점

 

 

 

 

매봉산에서 바라본 싸리재 오르막길과 터널.

 

 

 

 

 

매봉산애서 조망 :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

 

 

 

 

 

매봉산에서 조망 : 금대봉에서 비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매봉산을 내려와

 

 

 

 

 

마루금은 채소밭 우측 가장자리로 그어져 있다. 경작기에는 시멘트 포장도로 이용

 

 

 

 

 

우측으로 들어서 조금 내려가다 목초지 철조망을 따라 피재로 내려감

 

 

 

 

 

 

 

삼수령(피재) 
태백과 하장을 넘나드는 35번 국도의 고개마루.

 

 

 

 

버스를 기다리며 간이 매점에서 라면과 막걸리 굿 샷

 

 

 

 

 

삼수령비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 삼수령
빗물 한가족이 삼수령으로 내려와 아빠는 낙동강, 엄마는 한강,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진다는 삼수령

 

 

 

고원의 비경 414번 지방도로

백두대간은 태백 북쪽의 매봉산(1,303m, 다른 이름은 천의봉이다)에 이르러 슬쩍 방향을 틀면서 함백산을 세우고 다시 태백산을 지나면서 완연하게 서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고한에서 매봉산과 함백산 사이를 타고 넘으면 두문동재고 영월에서 함백산과 태백산 사이를 타고 넘으면 화방재다. 전에는 없더니 화방재 정상에서 만항재를 넘어 고한으로 떨어지는 잘 닦인 지방도로가 있어 넘어보니 참으로 절경이다. 만항재 고갯마루에는 함백산 정상이 부르면 들릴 듯 지척으로 다가서 있었다.

만항재를 넘어 골짜기가 고한에 닿기 전에 만나는 아담한 옛 절이 적멸보궁의 도량 정암사다. 정암사 계곡에는 열목어가 산다. 광산이 한창이던 무렵에도 이 곳은 차고 맑은 물이 더없이 좋던 곳인데 웬일인지 물빛이 예전만 못하다. 정암사에서 오리 남짓 골짜기를 타고 내리면 고한읍에서 두문동재로 오르는 갈래길을 만난다. 이로부터는 골짜기마다 걸린 탄광에서 흘러내린 물이 온통 시커먼 냇물을 이루는 곳인데 탄광들이 문을 닫은 지금은 암회색을 띠고 있다. 갱구에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약품처리를 하는 탓이란다.

지금의 고한에는 오랜 논란 끝에 인근 백운산(1,426m) 기슭으로 결정된 카지노 사업에 대한 이야기만 무성하다. '살다보니 어쩌다가 도박장 따위에 목을 매는 신세'가 되었지만 언감생심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닌 것을 어쩌랴. 아니 그보다도 더욱 절박한 것은 당장 카지노가 밥줄에 보탬을 줄 5년 후까지 버틸 힘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일마저도 날로 힘겨워지는 지금, 무작정 카지노만 바라보며 다만 2, 3년이라도 견뎌낼 일이 고한 사람들에겐 그저 난감한 지경이다.

세상 문 닫고 돌아앉은 두문동

고한읍에서 20리, 다시 두문동재 정상에서 태백까지 30리. 두문동재는 그렇게 험준한 50리 길을 38번 국도가 되어 넘는다. 두문동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버려진 탄더미가 그대로 산을 이루고 광부 일가들이 두고 간 빈집들이 초췌한 몰골로 즐비하다. 그래도 누군가의 손길이 탄더미가 쌓인 산비탈마다 애써 나무라도 심은 듯 듬성듬성 자라는 초목들이 반갑고 더러 길가에 손 흔드는 갈꽃들은 그 어느 땅보다도 한결 어여쁘다.

두문동(杜門洞)은 본래 북녘 땅 개풍군의 지명이다. 개성 송악산 서쪽 자락 만수산과 빈봉산에 각각 두 곳의 두문동이 있었다. 『개풍군지』를 들추어보니 만수산의 서두문동에는 고려의 문신 72인이 은둔했고, 빈봉산의 동두문동에는 무신 48인이 숨어 살았다 한다. 전설을 따르자면, 회유에 지친 조선의 태조는 끝내 그 두 곳의 두문동에 불을 질렀다. 많은 이들은 그렇게 불에 타 죽고 살아남은 일곱 충신이 흘러간 곳이 바로 정선의 고한 땅이었다. 또한 변함없이 두문불출하였으니 이름 역시 두문동이다.

두문동은 말 그대로 참혹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는 대성초등학교는 월요일 오전인데도 아이들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실마다 가득했던 아이들은 이제 고작 10명뿐이란다. 광부인 듯한 중년의 사내 하나가 벌써부터 벌겋게 낮술이 올라 운동장을 서성이며 아무렇게나 삿대질을 해대고 골짜기에는 시커먼 폐수와 함께 버려진 기계에서 흘러내린 녹물이 벌겋게 고였다. 끼니를 걸렀는지 쓰레기 더미를 뒤집는 동네 강아지들을 쫓으며 한 집을 지나면 대여섯 집은 빈집이다. 아뿔싸, 두문동은 이제 더 이상 사람의 삶터가 아니었다.

백두대간에서 갈래치는 낙동정맥

두문동을 나와 무거운 마음을 들고 두문동재를 오른다. 이곳의 이정표는 물론 지도에도 하나같이 두문동재를 싸리재라 적었다. 그렇지만 싸리재는 재 너머 싸리밭에서 호명골로 넘어가는 또 다른 고개라는 게 태백문화원 김강산(47)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비로소 그 곳의 표지판에는 작은 글씨로 괄호를 치고 두문동재라 적혀 있다.

두문동재 정상에 서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매봉산이다. 매봉산의 한 봉우리(1,145m)에서 바야흐로 백두대간과 갈래치는 낙동정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매봉산 위쪽의 백두대간 일부와 한 줄로 그어 태백산맥이라 잘못 부르는 그 낙동정맥은 이로부터 부산 땅 몰운대까지의 천리 길을 떠나간다. 그 낙동정맥과 내륙으로 지리산까지 내달리는 백두대간이 벌린 품안이 바로 낙동강 수계의 경상도 땅이다.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매봉산의 장관을 바라보며 두문동재를 넘어서면 그로부터는 태백 땅이다. 친절하게도 고갯길 중턱에 널찍한 빈터를 만들어 차를 세우고 살아 꿈틀거리는 큰 산 연봉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아주 급한 길이 아니라면 꼭 한 번쯤 걸음을 멈추어 결코 후회될 바가 없는 곳이다. 그 곳에 앉아 담배 한 대 참이 지나면 백두산에 뻗어내려 국토의 척량을 이루는 장중한 산줄기의 힘이 온몸에 전류처럼 흐른다. 늘 살아 있음으로 또한 힘차게 용솟음치는

『마음도 쉬어가는 고개를 찾아서』-김하돈 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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