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 12. 17, 날씨, 새벽부터 눈 내린 날. 구간코스 고치령 → 950봉 → 877봉 → 미내치 → 854봉 → 1097봉 → 마구령 → 894봉 → 1057봉 → 934봉→ 갈곶산 → 늦은목이→ 선달산 → 1246봉 → 박달령 → 1015봉 → 987봉 → 옥돌봉 → 도래기재 산행거리 : 26 km, 산행시간 : 06:40분 고치령 출발, 17:55분 도래기재 도착, 11시간 15분 소요 교통편 갈때 : 12. 16일 센트럴시티 터미널 13:10분 영주행 버스 탑승, 15:45분 영주 도착 후 기독병원앞에서 16:30분에 좌석리행 탑승, 17:20분 좌석리 도착 후 민박집에서 1박(서갑수, 016-9503-4544) 올때 : 도래기재에서 춘양까지 택시로 이동(춘양 개인택시, 정재범 011-806-3355), 춘양버스터미널에서 19:00분에 출발하는(막차)영주행 버스탑승 후 19:55분에 도착, 20:15분 동서울행 버스 탑승, 22:38분 서울 도착으로 18구간 산행 종료 어둠속의 고치령 장승 미내치, 고치령 출발 후 1시간 지나서.. 854봉을 지난 안부 1097봉의 헬기장 마구령,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와 남대리를 잇는 고개로 비포장도로 894봉에서 조망한 1057봉 894봉의 소나무 894봉에서 뒤돌아 본 1096봉(좌) 갈곳산 직전에서 조망한 선달산 갈곳산 정상의 이정표, 봉황산 자락에 부석사가 있어 봉황산갈림길로 표기한 듯 늦은목이,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봉화군 오전리를 잇는 고개(오솔길) 선달산(1,236 m) 정상 선달산(1,236 m) 정상의 이정표 선달산에서 조망한 1246봉 박달령으로.. 박달령, 봉화군 물야면과 춘양면을 잇는 고개로 비포장도로이며 헬기장과 산신각이 있다. 박달령의 백두대간 안내도(상)와 이정표(하) 옥돌봉 직전의 삼거리 옥돌봉 정상(1,242 m) 옥돌봉 전망 안내도(상)와 이정표 어둠이 내려 않은 도래기재,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고개로 998번 지방도 산행후기 내일 눈이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고치령 인근에서 민박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꾸려 동서울 터미널로 향했다. 영주행 표를 구매하고 짜투리 시간에 인근 수퍼에서 간식 거리를 구입하고 버스에 올랐다. 2시간 30여분 걸려 영주에 도착한 나는 터미널 직원에게 좌석리행 버스 시간을 물으니 16:30분에 있다고 대답한다. 기독병원앞에서 좌석리행 버스에 올라 50여분 만에 좌석리에 도착,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 여장을 풀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민박집 주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사실은 민박집 주인의 자식 자랑을 일방적으로 듣는..)하고 있는데 50대 중반의 부부가 현관 문을 두드리며 예약한 민박집 대문이 잠겨 하루밤 묵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집주인 왈, 방이 하나 밖에 없어 곤란하다 하길래 내가 쓰기로 한 방을 부부에게 내어 주고 나는 거실에서 대충 자기로 했다. 감사의 표시로 부부가 복분자 한병을 내 놓아 함께 마시며 좌석리의 밤은 그렇케 저물어갔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눈이 조금씩 뿌리기 시작한다. 식사를 마치고 중년의 부부와 함께 민박집 주인의 차를 타고 고치령으로 향했다. 날씨가 추워져 빙판길에다 눈까지 내리니 차가 고치령까지 갈지가 의문이다. 10여분 가다가 더이상 차는 진행하지 못하고 정차하고 만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40여분을 걸어 고치령에 도착했다. 50대 중반부부는 소백산을 거쳐 죽령까지, 나는 선달산을 거쳐 도래기재 까지 가기로 되어 있으니 서로 무사히 산행을 마치기를 기원하는 격려의 작별를 하고 고치령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06:40분 어둠을 헤치며 고치령 출발, 눈길을 걸어 1시간 만인 07:40분에 미내치 도착, 새벽의 고요를 깨고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 눈발은 점점 커지고 하늘 역시 어두워 진다. 09:45분 마구령에 도착하니 눈은 멈췄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경사가 심한 산길을 15분 정도 오르니 894봉에 도착 1057봉을 조망하니 정상부위는 운무가 감싸고 있다. 1057봉 오름길에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20여명을 만났다. 03시에 도래기재를 출발하여 고치령까지 간다고 한다. 이들이 내려오면서 눈을 다져 놓은 덕분에 스페츠는 차지 않아도 될듯싶다. 10:57분 1057봉 도착,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11:58분 934봉 도착, 갈곳산 직전에서 선달산을 바라보니 하늘은 조금씩 개어간다. 12:36분 갈곳산 도착, 늦은목이로 내려오다 양지바른 산등성이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깐 휴식을 취한다. 산등성이 너머는 바람이 세차지만 내가 쉬고 있는 양지바른 이곳은 고요하며 따듯하다. 몸을 추스려 늦은목이로 향한다. 13:05분 늦은목이 도착, 선달산 오름길은 눈이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고 가파르다. 13:40분 선달산 정상도착, 산림청에서 새로 세운 정상표시석이 나를 반긴다. 하늘이 뿌여 전망은 별로다. 14:58분 박달령 도착, 멈췄던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며 바람 역시 세차기는 마찬 가지다. 옥돌봉 오름길은 가파르며 눈이 많이 쌓여 무릅까지 빠진다. 선행자는 아무도 없고 스스로 러썰을 하며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평소 보다 2배는 걸릴듯 싶다. 16:40분 옥돌봉 정상 도착, 도래기재로 하산길 역이 눈이 장난이 아니다. 세찬 바람에 눈이 날려 등산로는 형체도 없어지고 발을 잘못 디디면 허벅지 까지 눈에 빠진다. 스틱으로 중심을 잡아보지만 쉽지 않은 하산길이다. 천신만고 끝에 도래기재에 도착하니 17:55분,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오기로한 택시가 보이질 않아 연락하니 길이 미끄러워 운행을 할수 없단다. 다른 기사분에게 연락을 취하고 40분을 기다려 18:40분에 춘양에 도착, 영주행 막차를 타고 19:55분에 영주 도착, 터미널 인근에서 게눈 감추듯 저녁식사를 하고 20:15분 영주를 출발해 22:38분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한다. 집으로 향하는 전철에서 골아 떨어진다. 18구간 백두대간 산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 bgm : 김란영 - ♪ 나는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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