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 11. 5. 23, 날씨 맑음. 구간코스 11. 5 : 댓재 → 두타산 → 박달령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갈미봉 → 1143봉 → 이기령 → 이기리 산행거리 : 18.1 km, 접속구간 4 km 산행시간 : 04:45분 댓재 출발, 12:25분 이기리 도착, 7시간 40분 소요 11. 23 : 백봉령 → 832봉 → 987봉 → 1022봉 → 862봉 → 원방재 → 상월산 →이기령 → 이기리 → 삼화동 갈림길 산행거리 : 11 km, 접속구간 5 km 산행시간 : 10:00분 백봉령 출발, 17:05분 삼화동 갈림길 도착, 7시간 5분 소요 교통편 갈때 : 11. 4일 청량리역 22:00 동해행 기차 탑승, 04:04분 동해 도착 후 택시 이용 댓재로 이동 올때 : 산행종료 후 이기리 마을에서 택시로 동해 버스터미널로 이동, 14:09 동서울행 버스 탑승, 18:02 동서울 도착 갈때 : 11. 23일 승용차로 영동고속도로→ 새말→ 안흥→ 방림→ 평창→ 정선 → 임계 → 백봉령 도착, 산행종료 후 삼화동 갈림길에서 승용차 얻어타고 백봉령 도착, 차량회수 후 임계면 송계리 대성장 모텔 투숙, 23, 24구간 산행 후 상경 어둠속의 댓재, 삼척시 미로면과 마장면을 넘나드는 424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 두타산 정상 두타산 정상에서.. 두타산에서 조망한 청옥산 박달령 청옥샘 청옥산 청옥산에서 조망한 고적대 연칠성령으로 가는 길 조망한 두타산 연칠성령 망군대 오름길 망군대에서 조망한 갈미봉과 1143봉 망군대에서 조망한 고적대와 암릉 고적대 오르며 뒤돌아 본 두타산(좌)과 청옥산 고적대 오르며 조망한 갈미봉과 1143봉 고적대 고적대를 내려서며 조망한 갈미봉과 1143봉 사원터 갈림길을 올라서서 바라본 기암괴석 사원터 갈림길을 올라서서 바라본 청옥산 자목련 갈미봉 898봉의 이정표 이기령으로... 이기령의 백두대간 안내도 관로동으로 하산길 관로동의 가을 정취 11. 23. 백봉령, 강원도 정성군 임계면과 동해시 잇는 42번 국도 눈이 많이 내린 탓으로 등산로를 임시로 막아 놓았다. 780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대간길 780봉의 전망대 780봉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병산, 석회석 채취로 잘려나간 백두대간 780봉의 전망대에서 조망한 23구간 백두대간과 석병산(사진 중앙) 780봉의 전망대에서 조망한832봉 대간길에 쌓인 눈, 힘은 배로 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987봉의 이정표 1022봉의 헬기장과 이정표 원방재로.. 원방재로 내려 가다 뒤돌아 본 1022봉 원방재, 상월산 오르며 바라본 지나온 길, 798봉 1022봉 862봉으로 이어진다. 상월산에서 바라본 백봉령 오름길 상월산 정상(970 m) 상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고적대 상월산 헬기장과 이정표 이기령 하산길,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 산행후기 대간 산행은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넘나드는 424번 지방도로의 댓재(810 m)고개마루에서 시작된다. 도착하니 도로중간의 박람회를 알리는 조형물과 등산로 입구의 가로등만이 가을밤의 정적에 묻혀 외로이 서있다. 바람은 불었으나 하늘에는 별빛이 영롱했다. 댓재는 동해 삼척쪽에서 올라가는 허리 부분에 골재 채취 광산이 있어 조금씩 훼손되고 있는 상태지만 대체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일출과 운무가 일품이라고 들었다. 또한 맑은 날에는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단지 일행원의 후레쉬 불빛만이 반짝일뿐이다. 등산로(댓재 - 두타산 - 청옥산 - 고적대)는 삼척시에서 1.2~1.5 폭으로 나무 가지치기를 해서 다니기가 수월하다고 했다. 산신각을 좌로하며 그 말을 확인이라도 하듯 대간길은 햇대등에서 934봉으로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여기서 부터 통골(목동령)정상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지만 1,243m봉 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으로 30분 가량 심호흡을 해가며 힘든게 올라왔다. 덕분에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한듯했고 다리도 약간 풀인듯 했다. 어둠속에서 히끗이 들어오는 무덤 하나가 보이고 무덤 오른쪽으로 대간길은 두타산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두타산 정상은 아직도 어둠이 깔려있어 사물을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어둠이 아니였다면 동쪽으로 쉰움산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덕항산(1,071 m)으로 달아나는 백두대간이 댓재와 함께 시야에 와닿고, 서쪽으로는 망지봉(1,210 m)이 의젓하게 솟은 청옥산 정상과 함께 마주보인다는 풍광을 못내 아쉬워 하며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따라 45분 정도(약 2.2 km)걸으니 북쪽 무릉계곡으로 내려서는 박달령에 도착했다. 이제 어둠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해 뒤로는 두타산이 앞으로는 청옥산이 시야에 들어왔다. 박달령에서 남쪽 사면으로 10분 정도 오른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가파르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30분 정도 오르니 청옥산(1404 m) 정상이다. 청옥산은 두타산과 달리 정상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없었다. 사방이 잡목수림으로 에워싸여 있기 때문이다. 청옥산 정상에서 남사면으로 50m정도 내려가니 청옥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글귀와 함께 파이프에서 졸졸 흘러내리는 샘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했다. 하지만 식수가 넉넉치 않아 0.5리터 페트병을 채우는데 2분이나 걸렸다.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 약 50 m 높이의 돌비석을 하나 발견했다. 동행인이 하는말이 이 돌비석은 1950년 어떤 사람이 산기도를 하다가 산신령께 신침을 전수받고 하산하여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았기 때문에, 그 자식들이 고마움의 뜻으로 1982년 기념비를 세웠다고 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대간산행중에 이 비석을 보았다면 종주로가 아니니 뒤로 나와 청옥산 정상 헬기장에서 북동쪽 대간꼬리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는 이미 두타산 위쪽으로 떠올라 있었다. 아쉽게도 동해의 일출광경은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두타산 방향 벌목지대 사이로 작게나마 동해바다가 살짝 보이는 것과 북서쪽 나무숲 사이로 고적대와 멀리 발왕산이 살짝 보이는 것이 전부였지만 샘터에서는 태백시 방면으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릉들이 멀리 백두대간과 함께 어우러져 제법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청옥산 정상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뒤 통신안테나 우측으로 대간길을 타고 20분 정도 내려서니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연칠성령에 당도했다. 누군가가 쌓놓은 돌탑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5분정도 가면 망군대에 올라서게 되는데 고적대와 저 멀리 갈미봉에 이르는 대간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적대를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으로 되어 있어 조금은 힘이든다. 고적대 정상에는 정상표시석과 2005년도에 재설된 삼각점이 눈에 띄인다. 고적대에서 갈미봉 구간은 잡목으로 대간길이 좁아져 속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오른쪽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그앞에 펼쳐지는 무릉계곡의 경관은 정말 아름답다웠다. 갈미봉과 1143봉을 지나면 목을 축일 수 있는 샘터가 나오는데 물맛이 아주 좋지만 수량이 부족한게 한가지 흠이었다. 샘터에서 898봉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로 낙옆이 많이 쌓여 있었으며 898봉에서 이기령으로 가는 대간길에는 잡목들이 불에탄 흔적이 역력했다. 이기령에 도착하니 백두대간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고 대간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정표에는 '백복령 10.1 km' 라 쓰여있었지만 초반에 무리한 탓인지 몸이 무거워 새삼 체력안배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아쉽게도 대간산행은 여기서 접고 이기리 마을로 발길을 향했다. 모처럼 시골마을의 가을 풍경에 흠뻑 취해본다.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1143봉 조금 지나친 샘터에서 받아온 샘물을 마시며 자연이 준 선물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 bgm : 김영태 - ♪ 내가 부를 너의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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