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國)의 오악(五岳)
중국의 오악은 천년 수도였던 낙양을 기준하여 다섯 방향의 5대 명산에 각 방위를 붙여 부르는 것을 말한다.
동쪽 산동성의 태산을 동악, 서쪽 섬서성의 화산을 서악, 남쪽 호남성의 형산을 남악, 북쪽 산서성의 항산을 북악,
그리고 중앙 하남성의 숭산을 중악으로 부르며
그 모습들을 형용하기를,
태산여좌(泰山如坐 : 앉아있는 태산), 화산이립(華山而立 : 서있는 화산),
숭산여와(嵩山如臥 : 누워있는 숭산), 형산여비(衡山如飛 : 날아가는 형산),
항산여행(恒山如行 : 걸어가는 항산)이라 하며 오랜 산악신앙의 대상으로 흠모해왔다.
五岳歸來不看山(오악귀래불간산) : 오악을 보면 다른 산을 볼 필요가 없다.
오악은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산들은 아니지만 평지 또는 분지에 위치하여 유달리 높고 험준한 산으로 봉선(封禪)과 제사 등의
성대한 의식이 거행되면서 정상 또는 산록에 도교(道敎)의 사묘(祀廟) 등 많은 유적 등이 자리하게 되었다.
'5악(五岳)'이란 용어는 주례(周禮)에 처음 등장하며, 예기(禮記)의 왕제(王制)에도 기재되어 있으나 개별 산의 구체적 명칭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바, 동한의 정현(鄭玄)이 주례(周禮)의 주석(注釋)에 위의 다섯 산을 처음으로 거명하였다.
한무제 이후 역대 제왕들이 오악을 받들기 시작하여 당 현종은 오악을 왕으로, 송의 진종은 오악을 제(帝)에 봉하였고, 명의 태조는
오악을 높여 신으로 삼았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바뀐 영토 개념을 반영해 많은 학자들이 ‘오악’을 다시 정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후보산을 선정하여 여론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동악 : 동북의 백두산, 서악 : 티벳의 에베레스트산, 중악 : 사천성의 아미산 또는 안휘성의 황산, 남악 : 타이완의 아리산,
북악 : 신장의 천산 이다.
북악(北岳) -산서성의 항산(恒山)
동악(東岳) -산동성의 태산(泰山)
중악(中岳) - 하남성의 숭산(嵩山)
서악(西岳) - 섬서성의 화산(華山)
(남악(南岳)-호남성의 형산(衡山)
오악을 한번에 오를수 있다는 말에 솔깃하여 장도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16시간을 이동하는 여정도, 비행기가 4시간
연착되어 공황 대기실 의자에서 쪼그리고 잠을 자던 기억도 이제는 힘들고 지루하다는 느낌보다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아 나니
여행은 이래서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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