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악 화산 - 북봉을 오르다

 

서악(西岳) : 섬서성의 화산(華山)

 

 

 

 

  

화산은 중국 산서성[陝西省]의 수도인 서안에서 동쪽으로 120 ㎞ 지점 친링(秦嶺)산맥동단 웨이수이강(渭水) 연변 평원에 수직으로 솟아 구름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산으로 예로부터 중국인들의 산악신앙의 대상이 된 오악(五岳)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서, 오악 가운데 가장 높고 험준하여 황하의 도도한 물줄기마저 바꾸어 버린 ‘기험천하제일산’의 명성을 갖고 있다.

 

 

 

화산에는 조양봉(朝陽峰) · 연화봉(蓮花峰) ·낙안봉(落雁蜂) · 운대봉(雲臺峰) ·옥녀봉(玉女峰)의 다섯 봉우리가 선인(仙人)의 손가락처럼 우뚝 솟아 있어, 동/서/남/북/중봉으로 불리며 이 중 남봉 낙안봉이 최고 높이로 해발 2,160 m 이다. 이 가운데 동봉, 서봉, 남봉을 화산의 주봉으로서 특별히 天外三峯이라고 별칭하기도 한다.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절벽과 칼날능선을 따라 아주 오래 전부터 12 ㎞의 좁고 가파른 계단 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지금은 삭도를 타고 북봉과 서봉으로 오를 수도 있다.

 

 

봄철에는 비가 많아 만물이 일찍 소생하고 꽃들은 선명하고 아름다워 봄을 느끼기 좋은 곳이며, 여름에는 가시거리가 길어 일출과 운해와 폭포를 조망하기에 그만이고, 가을이면 온갖 단풍이 빚어내는 색조속에 단애에 생명력을 지탱하는 소나무가 동양화의 멋진 조화를 이루며, 겨울에는 나무가지마다 하얀 상고대가 피어 선경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선사시대부터 황제(皇帝)ㆍ요(遼)임금ㆍ순(舜)임금 등이 유람했다는 기록이 있고, 진시황ㆍ한무제ㆍ측천무후ㆍ당현종 등 제왕들이 화산신에게 제사를 올렸으며, 도교의 발상지로서 도교에서는 화산을 ‘제4동천’이라 칭하며, 한나라 때 집령궁(集靈宮)이라 부르는 최초의 도관이 세워진 뒤 옥천원, 진악궁, 동도원, 취운궁 등 200여개의 도관이 있으며 진단, 학대통, 하원희 등 숱한 도인들이 이곳에서 수련하였다. 다른 명산들은 도관과 불교 사찰이 혼재되어 있지만 화산은 유일하게 불교 사찰이 없이 도관만 존재한다.

 

 

 

화산은 역사와 풍경 그리고 종교와 일체가 된 명승지 중의 명승지라고 할 수 있다.

 

 

 

 

 

대동에서 16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위남 화산역

 

 

 

화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 후에 도착한 화산 동산문...

화산은 량장산에 가리워져 북봉만 사진중앙 우측에 살짝 보일 뿐이다.

 

 

 

동산문의  화산 안내도...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념으로 한장 남긴다.

 

 

 

동산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북봉삭도 탑승장소로 이동한다.

 

 

 

셔틀버스 하차장 옆에 우뚝솟은 왕명대...족히 100 m는 넘을 듯...위용이 대단하다.

 

 

 

북봉삭도(케이블 카)...직벽의 기세가 당당하다.

 

 

 

화산 안내도

 

이번 산행 등로  : 와묘구(북봉삭도 탑승장) - 북봉 - 운대산장 - 기념정 - 찰이애 - 와우대 - 천제 - 일월암 - 창룡령 - 오운봉 -

 금쇄관 - 중봉 - 인봉정 - 운제 - 동봉 -  동봉반점 - 남천문 - 남봉 - 서봉 - 서봉삭도 - 동구구

 

 

 

 

 화산 등정 방법

 1. 옥천원(玉泉院)에서 6 km을 걸어서 북봉에 올라 등정

 2. 와묘구(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3,999개의 돌계단을 밟고 북봉에 올라 등정

 3. 와묘구에서 북봉삭도(지금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50 m에 위치함)타고 북봉에서 내린 후 등정

 4. 동구구에서 서봉삭도타고 서봉에서 내린 후 등정

 

 

 

계단으로 오르면 북봉까지 1시간 40분이면 도착한다는 안내문...

아고 걸어서 오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삭도타고 북봉으로

 

 

 

 

 

 

 

 

삭도하차 후 조망...1524.9 m가 까마득하다.

 

 

 

 

 

 

삭도 하차 후 조망한 량장산...역시 위용이 대단하다.

 

 

북봉으로...

 

 

북봉 바로전 전망대에서 동봉, 남봉, 서봉을 배경으로 한컷

 

 

전망대에서 조망한 화산...앞쪽으로 찰이애와 와우대가 보이고 와우대 밑으로 취선대가 숨박곡질 하듯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저멀리 창룡령에 올라 오운봉이 쉬어가라 손짓하네..그 뒤로는 동봉이 중앙에 남봉이 우측으로 서봉이 수신애를 뽐내며 어서 오라 하네

 

 

 

운대산장과 기념정도 한눈에 보이고...

예전에는 운대산장을 거쳐 북봉에 올랐지만 지금은 운대산장 아래쪽에 새로운 계단길로 오른다.

 

 

 

 

 

북봉 운대봉(雲臺峰)

 

 

북봉 뒤편에 우뚝 솟은 백운봉

 

 

무협소설 작가로 유명한 김용의 친필인 "화산논검" 석비  '화산에서 검을 논하다.'

 

'飛雪連天射白鹿 笑書神俠依碧鴛'

    ‘비설연천사백록 소서신협의벽원’ 김용의 무협 소설 14편의 앞글자로 이루어진 문구로

'하늘 가득 날리는 눈이 흰사슴을 쏘아가고 글을 조롱하는 협객은 푸른 원앙에 의지한다. '

 

 

북봉에서 조망한 화산의 위용

 

 

 

중화석 : 중국지도가 새겨진 자연석으로 2002. 5. 20. 발견됨.

 

 

 

북봉에 자리한 운대산장과 기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