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룡령(蒼龍嶺)과 하기정(下棋亭)
북봉 기념정 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은 찰리애를 거쳐 창룡령으로...
저 돌문 상단의 글자가 찰이애(攃耳崖)를 멋진 필체로 휘갈겨 쓴것이다...무슨 뜻일까 궁궁했는데
벼랑 끝 바위에 만든 좁은 잔도(棧道)를 지날 때 몸을 옆으로 비스듬이 하여 벽에다 바짝 붙이고
걸어가면 자연히 귀가 바위벽에 스치게 되니 유의 하라는 뜻에서 ‘찰이애’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 함.
'화산논검' 화산에서 검을 논하다.
사조영웅전에서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남제 단황야, 북개 홍칠공, 중신통 왕중양 다섯명의
고수들이 이 곳 화산을 배경으로 무림비서인 ‘구음진경’을 차지하기 위해 천하제일을 다툰다.
네명의 고수들을 물리치고 천하제일의 고수가 된 왕중양, 바로 그 왕중양의 제자중 한명인
학대통이 화산파의 시조로 전해지고 있다. 화산논검은 핏션이지만 왕중양은 실존했던 인물이다.
안내도에 따라 천제 또는 상천제로 표기되어 있다. '하늘로 오르는 다리' 쯤으로 해석하면 될 듯..
일월암(日月巖)
일월암에서 조망한 화산 전경...창룡령과 선장애, 그리고 서봉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좀더 가까이 다가선 창룡령
창룡령 오르기 전 뒤돌아 조망한 북봉과 백운봉
창룡령(蒼龍嶺) '푸른 용의 등을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 경사도가 대단해 아찔하다.
가이드에게 인공으로 만든것 이냐고 물으니 수천년 동안 빗물이 흘러 내려 자연스레 만들어진 빗물자국이란다.
오운봉산장과 동봉산장에 식자재를 배달하는 짐꾼들과 썩여 창룡령을 오른다.
짐꾼의 모습이 왠지 애처롭다.
창룡령에서 북봉까지 조망
짐을 메고 계단을 오르며 피리부는 할배..구성진 목소리에 고단함이 배어있다.
오운봉 바로 전 쉼터에서 량장산 조망
오운봉 바로 전 쉼터에서 조망..삭도장, 운대산장, 일월암과 그 좌측 아래로 취선대가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오운봉(五雲峰)
선장애(仙掌崖) 손바닥을 닮은 큰 절벽이라는 뜻, 섬서지방의 관중팔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
금쇄관(金鎖關)
금쇄관(金鎖關) 주변에는 동심쇄(자물쇠)가 수없이 많이 걸려있다...이곳을 통과하면...
동봉과 서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중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중봉인 옥녀봉(玉女峰) 2,037.8 m
중봉에서 삼풍산과 남봉을 배경으로..
중봉에서 조망한 남봉...화산의 최고봉이다.
중봉에서 조망한 삼풍산(三風山)
인봉정(引鳳亭) 봉황새를 잡으려고 활을 쏘던 정자.
인봉정 옆의 수직 암봉
인봉정(引鳳亭)에서 조망한 량장산, 저 창공을 유유히 날던 봉황새는 인봉정의 존재를
모르고 이곳 가까이에 날아와 활을 맞고 저 깊은 계곡으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 했겠지?
인봉정에서 바라 본 서봉
무협소설 대가인 김용의 친필 '화산논검' 석비
동봉으로...
동봉으로 오르는 운제
동봉에 세워진 양공탑(楊公塔) , 선장애 직벽이 까마득하여 혼미할 정도다.
동봉 조양봉(朝陽峰) 2,096.2 m
저 산 넘어로 솟아 오르는 일출을 조양봉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동봉반점에서 바라 본 삼풍산(三風山)과 삼공산(三公山)
동봉반점 벽에 붙어있는 요자번신(새가 몸을 뒤집 듯이 해야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길)
이정표, 하기정을 가려면 이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한다.
대한항공 등고자비(登高自卑) CF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하기정(下棋亭)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 곳에서 부터 오른다'는 말로,
① 일을 하는 데는 반드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말
② 지위(地位)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낮춘다는 말
하기정(下棋亭) : 북송 초기에 120년을 살았다는 수공(睡功)으로 유명한 진희이(陳希夷)와 송나라 태조인 조광윤이 바둑을 두었다는데서 유래함..
하기정을 가려고 35위엔을 지불하고 안전장비를 대여해 직벽을 냐려가기 위해
줄을서서 기다렸지만 지체가 심해 포기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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