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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산행/서부

옥룡설산에 오르다

 

위룽쉐산 [玉龍雪山(옥룡설산), Jade Dragon Snow Mountain] 

중국 서부의 최남단에 위치한 고산으로 횡단산맥의 일부이며 리장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있는  해발 5,596m, 길이 35㎞, 너비 12㎞, 면적 960㎢이며 고원의 설산 풍경은 해발 4000m 이상이다.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옥룡설산’ 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산쯔더우[扇子陡(선자두)]이다.

위룽쉐산은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로 덮여 있고 희귀한 식물이 많아 중국의 빙하박물관 또는 식물왕국이라 불린다. 부근에 위룽쉐산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룬 관광명소 헤이룽탄[黑龍潭(흑룡담)]공원이 있다. 또한 이산은 서유기(西遊記)에서 손오공이 갇혀 벌을 받았다는 산으로 전해진다.

 

 

아래의 기마권 뒷면을 사진으로 찍어 주요지점 몇군데 표기와 한자밑에 한글을 병기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루트(원점회귀) : 옥호촌(2750m) - 아다락 - 교맥지 - 마황패(3500m) - 순정곡(초조곡) - 

                           전죽림(3670m) - 류사파 - 충초평(4500m) - 녹설해(4900m) - 망설봉(5100m)

 

 

여강을 출발한 버스는 30여분만에 옥호촌에 다달른다. 차창가로 보는 옥룡설산의 모습이다.

 

 

옥호촌 기마장에 도착 후 말을 배정 받고 출발한다.

 

 

 

 

기마권(한화로 26만원정도) 앞, 뒷면(옥룡설산기마도보선로도)

딋면 하단의 주(注) 내용을 보면 유사파, 초조곡, 마황패를 3등급으로 구분하였는데

그중 3A 등급의 유사파는 유사파의 끝 지점 이후에는 말이 걷기 가장 힘든구간으로

말에서 내려 걸어서 오르라는 뜻으로 말이 걷기 힘든 정도를 3등급으로 구분한 것이며

, =, 菅地의 菅(골풀 관)은 '골풀'을 뜻하는 것으로 3곳에는 골풀이 자생하고

 있음을 알수 있으며 아래의 사진을 참조하면 이해가 쉬우리라 판단 됩니다.

 

 

등심초(燈心草). 등초(燈草)라고도 합니다(용도 및 약효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옥호촌을 지나 설산을 향하고 있다.

 

 

아다락(我多樂)

 

 

아다락(我多樂)지나며 말에서 내려 5분여 동안 이곳까지 걸어와 잠시 쉬어간다.

경사가 심한 곳에서 말을 타고 오르면 사람도, 말도 위험하니 잠시 말에서 내려 걸어 갑니다.

 

 

 

교맥지(荞麥地. 메밀교, 보리맥)에 도착해 사람도, 말도 쉬어간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마황패(3500m. 蚂 말거머리마, 蝗 누리황, 坝 방죽패)라고 글씨가 스여진 큰바위가 있는 넓은 분지를 지나서..

여름에 누런 거머리가 많아서 붙혀진 이름.

 

 

분지 끝에서 말에서 내려 경사진 비탈길을 오른다.

 

 

오르는 등로에는 두견화가 멋들어지게 피어 있다.

 

 

이곳까지 10여분 걸어와 잠시 쉬고 다시 말에 오른(마상차재)다.

 

 

말들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지만 마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몰아치며 언덕을 오른다.

 

 

순정곡(殉情谷) 또는 초조곡(草鳥谷)...야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네요!!

 

 

말에 오른지 3시간 30여분만에 이곳 전죽림(箭竹林, 3670m)에 도착했다.

전죽림(箭 화살전, 竹 대나무죽, 林 수풀림) : 대나무로 만든 화살촉 모양의 나무가

숲을 이룬 곳 즉 주목 나무가 화살촉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점식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 토착민들이 준비한 김밥과 된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류사파로 오르는 일행들

류사파(流沙坡) : '모레가 흘러 내리는 언덕' 이라고 풀이할 수 있죠!! 

 

 

화마로 인해 베어져 나간 주목 군락지 아래로 마황패가 보이고 그 아래로 출발지인 마을이 보인다.

 

 

잠시 스텐딩 휴식...저 아래로 '전죽림' 이라 쓰여진 점심식사한 작은 막사가 보이네요

 

 

진행 방향의 좌측 능선...중앙 좌측에 뽀족히 머리를 내민 봉우리가 '옥룡설산제1봉(4624m)'으로 옥수채에서 오를 수 있다.

 

 

진행 방향의 우측 능선

 

 

후미도 열심히 따라오고..류사파, 마왕패, 옥호촌이 차례로 보입니다.

 

 

현지 가이드와 선두 한명은 저 앞에..

 

 

 

경사가 장난이 아니지요? 다행이 발이 모래밭에 푹푹 빠지지는 안터군요!!

 

 

충초평(4500m)을 향하여 부지런히 오릅니다.

망설봉까지 3시안에 도착해야 한다고 가이드는 노래를 부릅니다.

3시가 넘으면 기후가 어찌 변할지 잠담할 수 없다고 또 재촉합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블랙야크 무리도 보이네요!!

야크는 3000m 이상에서만 자생하는 동중하초를

뜯어먹고 자라 고기중에 최고로 치는거 다들 아시죠?

 

 

 

녹설해를 향하여 더욱더 부지런히 오릅니다.

 

 

뒤 돌아 본 충초평(虫草坪)의 모습입니다.

충초평(虫草坪) : 벌레와 풀이 많은 평평한 지대..한여름에 가봐야 알겠지요?

 

 

설산의 위용이 드러나는 녹설해에 도착 했네요!!

 

 

녹설해(綠雪海,4900m) 푸른빛의 눈이 바다를 이루는 곳?

우리는 싸락눈, 함박눈 정도만 알지만 에스키모인들은 눈을 50여개로 구분한다지요?

 

 

흑백설산의 모습입니다.

 

 

녹설해를 지나..

 

 

망설봉을 향하여 오름니다..자그마한 돌탑도 보이네요..이산을 올랐던 누군가에 의해 쌓아진 소망의 탑이겠지요?   

 

 

옥룡설산의 최고봉인 산쯔더우[扇子陡(선자두)]

 점점 가까워지고 그 앞으로 오늘의 목적지인 망설봉이 보입니다. 

 

 

망설봉

 

 

드디어 망설봉 대협곡 정상(5100m)에 도착..

바위에 5100m라고 쓰여 있지만 GPS 고도계는 4434m로 표시된다.

여강을 출발하면서 가이드는 이런 말을 했다. 옥령설산 지하에는

납, 수은 등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GPS 고도계가 오동작을 일으킨다고..헐   

  

 

 

망설봉 대협곡

 

 

옥룡설산의 최고봉인 '산쯔더우[扇子陡(선자두)]'...사진 좌측 제일 높은 봉우리

오르지 못하고 조망만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엣부터 나시족은 옥룡설산을 그들이 섬기는 '삼다' 의 화신으로 여겨 매우 신성시 하는 산이다

하여 정상을 범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를 극도로 꺼려 중국정부에서도 선자두 등정을 불허하고 있다. 

 

산쯔더우[扇子陡(선자두)]

 

 

옥룡설산 최고봉 선자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다시 한번 '선자두'를 바라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며 뒤돌아 본 망설봉(望雪峰)

 

 

우측이 망설봉이고 최고봉 선자두는 그 뒤에 숨어 있다.

좌측 끝봉까지만이라도 오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상의봉 우측으로 등로가 또렸하다.

 

 

충초평으로 들어선다.

 

 

전죽림까지 도보로 하산.

이후 말타고 옥호촌까지 이동 후 산행종료.

 

 

출발지점과 하산지점이 같기 때문에 G만 표시되어 있음.

옥룡설산제1봉은 최고봉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봉우리명임..

 

 

저녁식사 후 리장(여강)역에서 쿤밍(곤명)행 열차에 오른다.

내일 6시경에 곤명에 도착해 교자설산 탐방지로 가는 도중에

 전세계 사진작가들의 로망인 홍토지에 들려 대지위에 펼쳐진

위대한 예술을 감상할것이다. 내일도 기대가 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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