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의 최고봉 교자설산

 

 

 

□ 교자설산[轿子雪山 / JIAO ZI XUE SHAN, 짜오즈쉐샨]

중국 운남성(雲南省) 곤명시(昆明市) 북쪽 녹권현(禄劝县) 우몽향(务蒙乡)경내에 위치한다. 곤명(昆明)지역 최고봉으로 해발 4223m 이다. 교자설산(轿子雪山)은 산세가 험준하며, 여러 개의 산봉우리 형태가 마치 가마와 흡사하여 교자설산(轿子雪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산 전체 고도의 차이는 3000m 정도이며 지형으로 인해 독특한 기후가 형성되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경관이 나타난다. 매년 봄이 되면 수십 종의 두견화가 온 산에 만개하며 산 위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고산호수, 고산습지는 교자설산(轿子雪山)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겨울에는 빙호(冰湖) 빙폭(冰瀑) 설원(雪原)등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마다 4, 5월이면 온 산에 두견화가 만발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 교자설산 최고봉 교정(轿顶)에 오르는 방법

1. 연자동 교자설산 자연보호구 탐방촌에서 도보로 등정

2. 연자동 교자설산 자연보호구 탐방촌에서 말타고 등정(이족촌장을 통해 하루전 예약, 비용은 약 50불)

3. 하평자(삭도하점)에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화계, 일선천, 천지를 거쳐 등정(가장 쉬운 방법)

 

※ 일행 13명중 나를 포함한 4명은 도보등정, 나머지 9명은 말타고 등정

 

 

 

 

 

트레킹루트 : 탐방촌(2600m) - 소청하 - 연자동마을 - 전죽림 - 대해자 - 두견림 - 남천문 -

교정(4223m) - 천지 - 일선천 - 화계 - 대흑청(3850m, 삭도상점) – 하평자(3500m, 삭도하점)

 

 

찬란한 해오름을 맞이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말을 타고 가는 산우님과 걷는이가 무리지어 새벽공기를 마시며 교자설산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 햇살이 높은 산정부터 채색을 하고 있다.

 

 

돌고  돌아가는  길을  걸으며 수많은  발자국  흔적을 남긴다.

 

 

오늘도  얼마나  많은  산구비를  돌아 가야 정상에 도착할지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며 오른다.

 

  

운남성의 해발고도 평균이 2500m 다. 이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보통사람보다 혈액속에 헤모글로빈이 17% 더 많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자마부조차 엄청 걸음이 빠르다..그리고 마부 9명이 모두 여자다..이족 여성의 강인함이 엿보인다.

 

     

 

탐방촌에서 시작한 산행은  윗마을인 연자동 마을을 지나간다.

 

 

말도 쉬고 사람도 쉬어간다.

마부는 전부 여자다. 사진 좌측 하단의 남성은 이족촌장 동생으로 산행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교자설산의 멋진 모습들이 하나, 둘씩 드러난다.

 

 

전나무 숲을 통과하니

 

 

멋진 화원이 펼쳐진다.

 

 

 

 

 

 

 

 

 

 

 

 

 

 

 

 

 

 

두견화원이다. 자연은 참으로 경이롭다. 깊은 산중에 이런 화원을 만들다니..세상사 시름 잊고 꽃구경이나 하자 

 

 

이 아름다운 화원에서 사진 한장 남겨둔다.

 

 

흐르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두견화원을 출발한다. 

머무는 시간은 짧고 가야할 시간은 길고도 길다. 

 

 

이 언덕을 넘어서니

 

 

넓고 전망 좋은 구릉의 분지가 펼쳐진다.

 

 

말이 먹이를 먹는 동안

 

 

나는 주변 풍광에 빠져든다.

 

 

가축 방목장도 보이고

 

 

그위를 힘차게 뛰어 다니는 말들도 보인다.

 

 

좌측이 교자설산 최고봉 교정(轿顶)이다. 아직은 가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쉴 만큼 쉬었으니 또 갈길을 재촉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체력소모가 급격하다. 고도 3700m 이다.

 

 

아직은 견딜만한 얼굴이다.

 

 

방목장에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새끼를 찾으러 나왔겠지요..근데 말인가요? 노새인가요?

 

 

제법 큰 나무에 핀 꽃인데 이름은 모르겠고..궁금하다.

 

 

쉬는 시간에 마부들이 삶은 감자를 간식으로 먹는다.

 

 

이제 부터는 구절양장(九折羊腸)굽이길이 정상인 교정까지 이어진다.

 

 

 

 

말탄이들은 모두 지나갔고 도보 트레거들만 남았다. 무척이나 힘이 든다. 속이 메스겁다.

 

 

최고봉이 가마의 모습으로 보인다.

 

 

지나온 방목장이 보인다.

 

 

말을 타고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성산문에서 쉬고 있다.

 

 

1. 성산문..성스러운 산으로 들어가는 문 

2. 골산문..힘을 들여 산으로 들어가는 문

올라가 보니 1. 2. 번 모두 맞는 듯 합니다.

 

 

성산문에서 바라본 교자설산 정상인 교정(轿顶, 4223m), 가마처럼 생겼나요?

 

  

 천태봉(天台峰 4216m)

 

 

 

 

 

 

성산문에 바라 본 주변 풍경들

 

 

이제 모든 기력을 다써가며 정상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마부들은 돌아가고 일행 모두는 도보로 정상으로 오른다.

 

 

이 산허리를 돌아

 

 

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다 쉬고 오르다 쉬고를 반복하며

 

 

하산길도 조망해 본다.

 

 

정상이 목전에 있다.

 

 

교자설산(짜오즈쉐샨)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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