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알프스 산행 2일차
오늘은 다이텐소를 출발해 야리가다케까지 걷는다.
기사쿠신도(喜作新道)를 걷는 동안 죠넨(常念)산맥의 멋진 봉우리와 야리부터 호다카연봉을 조망할 수 있으며 휴테니시다케에서 미나마타노리코시 구간은 철사다리 및 쇠사슬을 부여잡고 200m 하강하는 아주 험난한 구간이다. 이후 야리가다케까지 마사토 및 너덜지대를 700m의 고도를 높이며 히가시가마오네를 꾸준이 올라야 한다. 짧은 거리지만 힘든 하루가 예상된다.
산행일시 : 2014. 7. 31.
산행루트 :
다이텐소(大天莊 2890m) – 오오텐죠휴테(大天井ヒュッテ 2650m) - 빗쿠리다이라(ビックリ平 2549m) -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 휴테니시다케(ヒュッテ 西岳 2698m) - 미즈마타놋코시(水堡乘越 2480m) - 히가시가마오네(東鎌尾根) - 휴테오야리(ヒュッテ 大槍 2884m) - 야리가다케산장 - 야리가다케 (槍ヶ岳 3180m) - 야리가다케산장
산행거리 및 시간 : 11.3km, 8시간 20분
다이텐소(大天莊 2890m)의 일출
가키다케(餓鬼岳 2647m)에서 아리아케야마(有明山 2268m)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다.
아침 일찍 1박한 산장 다이텐소(大天莊 2890m)를 출발한다(05:30)
오텐죠 휴테나 고야로 불러야 되는데 왜 다이텐소 일까?
언제 봐도 기품이 있는 야리 - 호다카연봉 능선
기타호다카다게 - 미나미다카다케는 운무에 휩싸여 신비롭기 그지없다.
앞쪽 능선이 고바야시기사쿠(小林喜作)가 개척한 기사쿠신도(喜作新道)다.
좌로부터 마에호다카다케 - 오쿠호다카다케 - 가라사와다케 - 기타호다카다케를 통칭하여 호다카연봉이라 부른다.
앞쪽 능선 우측의 산비탈을 내려온 지점에 빨강지붕의 휴테니시다케가 자리잡고 있다.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길게 늘어선 행열의 목적은 하나일것이다.
앞에 보이는 우시노쿠비전망대(牛首展望台 2766m)는 우회한다.
뒤쪽의 야리가다케 - 호다카연봉 능선과 앞쪽의 기사쿠신도(喜作新道)
가미코지 방향 조망
사진 중앙의 기타호다카다케 남봉과 북봉은 마치 요새와 같고
앞쪽 능선의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는 그 요새와 마주하고 있다.
앞서간 산객이 급사면을 내려서고 있다.
오텐죠휴테와 기사쿠신도(喜作新道)
오텐죠휴테에 도착(06:10)후 쉬어간다.
산위의 산장보다 지은지가 오래된것 같다.
상호등록을 먼저해 산위의 산장이 다이텐소로 불리는 듯하다.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좀더 다가선 모습이다.
뭐라 읽어야 하나? 빗쿠리다이라(ビックリ平) 06:45 도착
니시다케까지 2시간 30분 소요, 거리는 5km 쯤 되려나?
미답의 중부, 북부 산군을 배경으로..내년에는 저 곳으로
야리의 북쪽능선 '기타가마오네(北鎌尾根)'
앞쪽의 이오오네(硫黃尾根)와 뒤쪽의 중부, 북부 능선
북알프스의 상징 야리가다케 (槍ヶ岳 3180m), 일본 제5위 봉이다.
너무 많이 쉬었다.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무척이나 높아 보인다.
야리가다케와 산장, 언제 봐도 멋지다.
아카이와다케를 오르면서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오텐죠다케부터 시작되는..
조넨산맥이다. 죠넨다케(常念岳 2875m)가 우뚝 솟아 있다.
조넨산맥 파노라마(사진 클릭 원본 뷰)
오텐죠부터 쵸가까지의 산군
하늘은 더욱 파라케 파라케, 구름은 더욱 하야케 하야케...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지요!!
야리가다케가 잘보이는 능선에서 한참 쉬어간다
아케이와다케 정상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텐구하라에서 발원된 아즈사가와강(梓川)물이 흐르는 가미코지(上高地)
맨뒤로 3067m의 고봉인 온타케산(御嶽山)이 조망된다.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사통팔방이 다보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좌측으로는 조넨산맥, 우측으로는 호다카연봉과 야리가다케가 조망된다.
다시보면 볼수록 그날의 감동이 떠오름니다.
야리부터 조넨까지 파노라마
조넨부터 야리까지 파노라마
호타카(穂高)연봉
휴테니시다케(ヒュッテ 西岳 2698m)
사진 중앙에 양쪽이 천길 절벽인 릿지 구간 다이키렛도[(大キレット, 危險箇所, 2842 m)]
다이키렛도가 끝나는 지점부터 기타호다카다케까지의 암벽구간이 눈물 없인 못 오른다는 히다나키(飛騨泣き)
니시다케고야(휴테)에 도착(09:00)
오텐죠다케부터 메고온 도시락으로 때이른 점심 먹고 출발(09:45)
니시다케고야에서 파노라마(클릭)
봉우리 이름 안까먹을라고 Marking해 봅니다.
일본 등산객은 잘 안간다는 저 무시무시한 다이키렛토와 히다나키
하지만 국내 등산객은 목숨걸고 갑니다. 안전장비도 없이 저도 그랬으니까요?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요..2013. 9월 어느날 저곳을 넘었지요!! 함께한 분들은 기억이 나시지요..ㅎ
야리가다케까지 히가시가마오네(東鎌尾根)가 이어집니다.
땀좀 흘려야겠지요...햇살은 왜 그리 따가운지..바람도 없고..
내려와서 보니 아찔..철사다리와 나무사다리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가미코지에서 올라오는 계곡길, 지난해에 비를 맞으며 저 계곡을 지나 야리가다케에 올랐지요
덴구하라(天拘原)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가두고 , 눈을 녹여 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즈사가와 강물의 근원이 된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계속 오르는 험난한 코스가 이어지고 대부분 마사토의 길이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미즈마타놋코시(水堡乘越 2480m)
저기 나무사다리 보이지요!! 오르고 또 오르고...넘고 또 넘고..
야리가다케가 빨리오라고 손짓하지만..에고 에고
한참을 내려왔고 한참을 올라왔네요!!
좌측의 아카이와다케(赤岩岳 2769m), 중앙에 니시다케(西岳 2758m)가 우뚝 솟아있다.
오텐죠다케와 기사쿠신도(喜作新道) 오늘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카 이런 곳도 있네요..다들 잘 내려옵니다.
철사다리를 내려와서 나무 그늘이 없는 저 아래 능선길을 올라올 때는 숨이 멎을 지경이었다.
운무가 산을 덮기 시작하네요..야리는 숨어 버리고,,
여기까지 오느라고 땀좀 많이 흘렸네요..목은 칼칼하고.
갈증은 나고..물은 미적지근 하고..휴테오오야리에 빨리 가는 수 밖에..
아카사와야마(赤沢山 2670m)
휴테오오야리(ヒュッテ 大槍 2884m)에서 기린 맥주로 목을 축이는 동안
야리가다케는 운무속에서 나왔다 숨었다를 반복하며 숨박꼭질 하더니
이내 제 모습을 드러낸다.
휴테오오야리(ヒュッテ 大槍 2884m)
이제 야리의 턱 밑까지 왔다.
야리가다케산장 도착(13:00)
북알프스의 상징 야리가다케 (槍ヶ岳 3180m), 일본 제5위 봉이다.
아리가다케 정상(13:30)
아리가다케 정상에서 바라본 걸어온 능선, 휴테오오야리가 저 아래에 까마득히 보인다.
지난해에 걸었던 야리 - 호다카종주코스
야리가다케산장,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산장이다.
13:50 하산완료, 북알프스 2일차 산행종료..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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