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여행 4일차
오늘은 자이푸르에서 아그라로 이동해 아그라 성과 타지마할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아그라로 이동중에 자이푸르에서 약 9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계단식 우물인 찬드 바오리를 들려 살펴보고 아그라로 이동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그라로 출발전 호텔 정원에 피어난 꽃들이 멋스러워 카메라에 몇장 담아본다.
현지 가이드 고럽이 오늘의 일정을 설명한다.
인도에서만 볼수있는 풍경이 아닐런지...
일행을 태운 버스는 도시를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초목지대를 달린 후..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선사해 준다.
버스가 출발한지 2시간만에 중간 목전지인 아바네리 마을(Abhaneri village)에 도착했다.
첫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하샤드 마타(Harshad Mata)흰두교 사원이다. 하샤드 마타는 행복과 즐거움의 신이라고 말해 준다.
찬드 바오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흰색의 자두라 꽃이 피어있다.
찬드 바오리(Chand Baori) 우물
찬드 바오리는 자이푸르에서 약 90km 떨어진 라자스탄주 아바네리 마을(Abhaneri village)에 있다.
인도에서 가장 깊고 큰 계단식 우물로 9세기경 이곳 아바네리(Abhaneri) 지역을 통치했던 니쿰바(Nikumbha) 왕조의
찬드(Chanda)왕이 건설한 신비의 우물로 규모가 대단하다.
우물의 구조는 3면이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정면에는 왕의 자리가 있고 가운데 평평한 곳은 무희들이 공연하던 장소다.
계단의 층수는 13층, 우물의 깊이 30m, 우물 계단의 수가 3,500개이며 피라미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무더운 기후를 고려하여 내부는 우물에서 전달되는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도록 설계, 건설되었다고 한다.
정면 기둥이 있는 공간의 가운데는 왕의 관람석과 목욕실이며, 좌, 우는 왕비나 후궁의 관람석과 목욕실이다.
공연이나 연회가 있을 시 왕은 왕의 자리에 앉고 신하와 백성들은 계단에 앉자다고 한다.
우물 위쪽 긴 회랑에는 인근의 유적지 및 하샤드 마타(Harshad Mata)사원에서 발굴된 유물(조각)들이 놓여져 있다.
이 유물(조각)들은 중세 인도 지방정권의 예술이며
10~11세기에 카주라호 수도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찬델라 왕조에 전해졌을 것이다.
카주라호의 대표적인 사원인 '사랑의 사원'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을 보면 그 유사성을 느낄 수 있다.
찬드 바오리 입구에 다양한 과일을 팔고 있는 노점상..관광객이 제법 찾아온다는 증거 일까?
한참 달려온 버스가 휴계소에서 정차한다.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휴계소이다.
터번(turban)을 둘러 쓴 휴계소 주인장과 한장
자이푸르를 출발한지 5시간만에 아그라에 도착했다.
점심식사 후 잠시 쉬었다가 아그라 성으로 향한다.
□ 아그라 성(Agra Fort)
야무나(Yamuna) 강변에 붉은 사암의 거대한 요새인 아그라 성은 1565년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악바르(Akbar)에 의해 축조되었고, 손자 샤 자한 (Shah jahan)은 자신이 좋아하는 건물 자재인 흰 대리석을 사용해 중축하여 본래 군사용이었던 요새를 궁전으로 바꾸었고, 샤 자한의 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는 1658년 왕위를 빼앗은 후에 아버지를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에 가두는 호사스러운 감옥으로 이용했다. 또한 아우랑제브는 바깥 성채를 건설하고 이중으로 된 성벽 사이에 물길을 설치하였다.
성의 이중벽은 높이 20m, 둘레 2.5km 이다. 방대한 규모의 지하를 비롯해 건물들이 미로를 이루어 마치 도시 안의 도시 같은 느낌이다. 유일한 출입구는 남쪽의 아마르 싱 문(Amar Singh gate)이다. 성벽과 성문이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성'이라고도 부른며 철옹성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성이다.
악바르 이후 자한기르와 샤 자한 시대를 거치면서 평화로운 치세가 이루어져 이곳에서 실제 전투가 벌어진 기록은 없다고 한다.
참고로 무굴제국(1526-1857)의 역대 왕들은
바부르(1대) - 후마윤(2대) - 악바르(3대) - 자한기르(4대) - 샤자 한(5대) - 아우랑제브(6대)이다.
아그라 성 개념도(사진 클릭시 크게 보임)
□ 자한기르 궁전(Jahangir’s Palace)
붉은 사암으로 된 자한기르 궁전은 악바르가 아들 자한기르를 위해 지었다고 전해지며 인도와 중앙아시아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있으며 아프카니스탄에 뿌리를 둔 무굴 문화의 흔적이 보인다. 건물 외관은 전형적인 아프간 형식을, 내부의 안뜰은 구자라트나 라자스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하라자(위대한 왕의 칭호) 궁전과 흡사하다. 이런 혼합된 건축 양식은 자이푸르의 공주를 정실로 들일 정도로 힌두와의 융합을 중요시 했던 악바르의 성향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이 아그라 성 최초로 축조된 악바르 궁전이다.
□ 자한기르의 욕조(Jahangir’s Hauz, 1610)
1610년에 만들어진 높이 1,5m, 직경 2.4m, 둘레 7.6m의 화강암 욕조로 1843년에
악바르 궁전 마당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디완 이 암(Diwan-i-Aam) 앞에 있던 것을 1907년에 이 자리로 옮겨 왔다고 한다.
궁전 안으로 들어서니 ㄷ자향태의 2층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내부 벽면과 기둥은 이슬람 건축양식에서 자주 보이는 문양의 조각으로 되어있다.
궁전 내부로 들어가면서 가이드 말에 귀를 쫑긋 세운며 이것 저것 살펴 본다.
잠시 테라스로 나가보니..
카스 마할(Hhas Mahal)과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가 가까이 보인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 천정을 살펴보니 약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인 타지마할(Taj Mahal)이 보인다..잠시후면 가까이에서 보게 되리라.
야무나 강변에 세워진 사랑의 금자탑 '타지마할'
카스 마할(Hhas Mahal)의 실내 모습이다.
이곳의 천정에도 약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도는 영국에 의해 200년간 식민지배를 받다가 1947년 독립했다.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로 가는 문과 천정의 모습.
포도정원(Anguri Bagh) 방향의 모습이다.
아치형 출입구 벽면과 천정에 기하학적 문양의 조각이 선명하게 보인다.
현지인 부부가 사진을 찍는 나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어 준다.
관광객이 빠져나가기를 한참이나 기다렸다가 건진 한장의 사진이다.
타지마할(Taj Mahal)방향으로 3개의 창을 만들어 자연 채광이 실내를 비추게 했다.
카스마할과 무삼만 버즈를 연결하는 회랑(명칭이 없어 내가 임의로 부르는 명칭)의 모습이다..이곳에서도 타지마할이 잘 보인다.
타지마할(Taj Mahal)를 배경으로..왼쪽 팔뚝에 어제 그린 헤나(Henna)문신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회랑에서 바라 본 무삼만 버즈(포로의 탑)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는 샤 자한이 아들인 아부랑제브에게 유폐되어
숨을 거둘 때까지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이 묻혀있는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마지막 8년을 보낸 곳이다.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의 전면..입장 불허라 외부에서 살펴 본다.
내부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고
피에투라 두라(Pietra Dura)기법의 삼감문양이 새겨진 대리석의 실내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대리석 기둥과 벽면에 새겨진 삼감문양이 무척이나 화려하고 아름답다.
여길 보세요!! 했더니 2명이 알아 듣고 포즈를 취해준다..ㅋ
2층으로 올라와 무삼만 버즈를 바라본다..저 멀리 야무냐 강변에 세워진 타지마할도 보인다.
샤 자한(Shah jahan)의 셋째 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는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왕위를 이을 형 다라 시코(Kara Shikho)를 포함한
모든 왕자들을 죽이고 1658년 아버지인 샤 자한의 왕권을 박탈하고 무굴제국 6대 황제에 오른 후 샤 자한을 타지마할이 마주 보이는 이곳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에 가두게 된다.
이곳에 유폐된 샤 자한은 매일마다 저 팔각탑에 올라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을 그리워하며 타지마할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그 세월이 자그만치 8년이니 애뜻함은 이루 말할수 없는 심정이었으리라..그리고 말년에는 서있을 힘초차 없어 침대에 누워 천정에 장식된 다이아몬드에
비춰진 타지마할을 바라 본 채로 1666년에 숨을 거뒀다고 한다..죽은후에야 진정으로 사랑한 아내곁에 묻힌 샤 자한..그곳은 타지마할(Taj Mahal)이었다.
왕의 사적 접견소인 디완 이 카스(Diwan-i-Khas)..이곳도 입장불허다.
왕의 공식 접견소 디완 이 암(Diwan-i-Aam)외부
디완 이 암(Diwan-i-Aam)내부
마치 비완[Macchi Bhawan (Fish Palace)]
예전에 이 마당에 대리석 수조와 분수를 설치하고 수조와 분수에 금색과 은색의 물고기를 키웠는데
이는 황제가 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보면서 즐거워하였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디완 이 카스(Diwan-i-Khas)
카스마할(Kahs Mahal)과 포도정원(Anguri Bagh)
포도정원(Anguri Bagh)..에전에는 포도나무가 많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거의 없다.
카스마할(Kahs Mahal)의 내부는 상감문양이 새겨진 대리석으로 꾸며져 화려하고 독특했다.
인도의 고유의상을 입은 현지인의 모습이 이채롭다.
이제 자한기르 궁전을 지나 아그라 성 밖으로 나간다.
철옹성의 성벽과 해자(Moat)
예전에는 해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악어을 풀어 놓아 적의 침입에 대비했다고 한다.
아그라 성 유일한 출입구인 아마르 싱 문(Amar Singh gate)
들어갈때도, 나올때도 이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제 인도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타지마할로 발길을 옮긴다.
'해외여행산행 > 인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여행 5일차_카주라호 (0) | 2016.10.30 |
---|---|
인도여행 4일차_타지마할 (0) | 2016.06.04 |
인도여행 3일차_자이푸르 관광 (0) | 2016.05.07 |
인도여행 2일차_델리 관광 (0) | 2016.04.13 |
인도로 가는 여정 (0) | 2016.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