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여행 6일차
오늘은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해 갠지즈강에서 행하여지는 '아르띠 뿌자' 라는 흰두의식을 살펴보고
다음날 아침 다시 갠지즈강으로 가 조각배를 타고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카주라호에서 1박한 호텔이다.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깨끗하다.
호텔을 출발한지 2시간여만의 길가 퐁경이다..주변에는 원숭이도 여기 저기 눈에 띈다.
전형적인 시골풍경...
소도시 시장풍경이다..사트나 인가?
이곳에서 길이 막혀 한참이나 버스가 정차했다..버스안의 이방인을 보고 반가운 손짓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카주라호에서 11시간 이동해 바라나시 숙소에 도착했다.
1시간 휴식을 취하고 갠지즈강으로 가기위해 숙소에서 대기중인 '략샤'를 타고 강 인근의 이곳에서 내린다.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하는 도로를 따라 갠지즈강으로 향한다.
갠지즈강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매일밤 이곳에서 거행되는 힌두의식 '아르띠 뿌자 (Arti Puja)'보기 위해서다.
인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타지마할과 함께 갠지스강이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강을 '강가(Ganga)' 라고 부른다.
강가는 히말라야의 빙산에서 발원해 바라나시를 관통한다.
히말라야 신의 딸인 여신 강가(Ganga)의 이름을 따서 강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인도 인구의 81%가 믿는 힌두교는 갠지스강을 가장 신성한 강으로 여기고 있다.
인도인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운 강이기에 살아있는 동안 이 강에서 몸을 씻으면 죄를 씻을 수 있고
이곳에서 화장되어 강물에 재가 뿌려지면 고통스러운 윤회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믿는다.
힌두교 최고의 성지이며 인도인들이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여기는 갠지스 강에
어둠이 내리면 강가 신을 찬양하는 '아르띠 뿌자 (Arti Puja)'라는 힌두의식이 1시간 여 동안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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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브라만 계급의 사제들이 진행하는 의식이 경건하고 성대하게 진행되는 동안
독경인지 노래인지 모를 소리가 묘한 분위기에 젖어들게 했다. 사제들은 음악에 맞춰 불타오르는 향로를 돌리며 작은 종을 흔들기도 했다.
갠지스강에서 호텔로 돌아올 때도 릭샤를 탔는데 수 많은 장애물을 잘도 헤쳐나가는 자전거 운전 실력은 대단했다.
'바라나시를 보았다면 인도는 다 본 것이다.'라는 말대로 바라나시는 가장 인도다운 도시이다
▣ 릭샤(rickshaw)
일종의 인력거로, 인도 사람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며, 사이클릭샤(cycle rickshaw)라고도 한다.
보통의 자전거를 개조한 것인데, 뒷바퀴는 2개여서 우리 아이들의 세발자전거와 같은 기본 구조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에 흰 터번(turban)을 착용한 운전기사, 즉 릭샤 왈라(rickshaw wala)가 자전거 페달을 밟아 뒷바퀴를 구동하여 주행하며,
뒷바퀴 위의 좌석에는 1~3명의 승객이 탄다.
다음날 아침 다시 갠지즈강으로 가기 위해 새벽에 기상해 로비로 모여 버스를 타고 강가(Ganga) 강변으로 향한다
인도의 차 '짜이' 가게 앞 풍경이다.
유독 요집 앞에만 긴 행열의 사람들이 서있다. 한참을 기다린덕에 마셔본다.
짜이(chai, 茶)
인도인의 대표적인 음료이다. 우유와 설탕 및 약간의 향료를 탄 홍차로서, 길거리나 호텔 및 열차 등 어디서든지 판매하고 있다.
조각배에 몸을 싣고 강물에 몸을 뉘인다.
어제 뿌자 의식이 진행되었던 곳을 바라본다.
계단 즉 가트(Ghat)위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서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가이드에 의하면 이곳 강가(Ganga) 강변에는 84개의 가트가 있다고 한다.
강변 언덕 맨 위쪽에는 고대 성벽 모양의 사원(mandir)들이 강변을 따라 끝없이 연이어 있다.
ㅎㅐ가 뜨기 전인데도 강물에 빨래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강물에 목욕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대체로 남성은 최소한 하반신에 팬티나 룽기(lungi)를 걸친 채, 그리고 여성은 사리(saree)를 입은 채 목욕을 한다.
힌두인의 기본 계율이 담긴 ?마누 법전(Manu Code)?에 “사람이 알몸으로 밥을 먹지 않는 것처럼, 목욕도 알몸으로 하지 말라.”라는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그 법전에는 “다른 사람이 목욕한 웅덩이에서는 목욕하지 말고, 강이나 호수 및 연못에서 하라.”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곳 - 바라나시.
이곳은 화장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이 강물에 목욕을 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으며, 죽은 뒤에 이 강물에 뼛가루를 흘려 보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갠지스강 유역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순례자가 찾아드는 유명한 바라나시를 비롯하여 하르드와르 · 알라하바드 등 수많은 힌두교 성지가 있다.
처음 접하는 광경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나니 어느덧 갠지즈강물에 햇살이드리워져있다.
조각배는 새벽에 배를 띄웠던 강변으로 되돌아왔다.
힌두 전설에 의하면 이 강은 원래 하늘나라를 흐르던 은하수였다.
그것을 시바(Shiva)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강가(Ganga)의 여신’을 사로잡아 지상으로 흐르게 하여, 온 세상의 더러움을 정화하게 하였다.
이러한 전설을 굳게 믿고 있는 힌두교도들은 지금도 이 강물을 마시고 몸을 물속에 담그는 행위만으로도 자신의 나쁜 업(業)까지 정화된다고 믿고 있다.
그리하여 평생에 한 번이라도 바라나시(Varanasi)를 찾아 와 강가에서 성스러운 목욕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산다. 그리고 생이 다하면 강가의 가트(Ghat)에서 화장되어
그 재가 강가에 뿌려지기를 소망한다.
갠지즈강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발길이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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