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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음에../음율속의선률

가을의 노래 가을의 노래 김재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 더보기
가을 사랑, 도종환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 더보기
망각을 기다리며 - 홍석하 BODY {cursor:w-resize; SCROLLBAR-FACE-COLOR:#5F5F5F; SCROLLBAR-HIGHLIGHT-COLOR: #404040; SCROLLBAR-SHADOW-COLOR: #000000; SCROLLBAR-3DLIGHT-COLOR: #000000; SCROLLBAR-ARROW-COLOR: #FF6600; SCROLLBAR-TRACK-COLOR: #000000; SCROLLBAR-DARKSHADOW-COLOR: #202020 }-->꽃잎이 지는 날에는다들 떠나고 빈 자리산그림자만 길게 누워있고얼마만큼의 세월이 흐르면꽃을 필텐데서운해서인지바람이 서렁거린다.마음 한 구석이 아직비어있는 것은떠나고돌아오지 않는 그들을기다리고 있어서인가.할 말 다 못하고 사는 세상남을 미워하거나눈 .. 더보기
희망 - 김민소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삶은 언제나 허기진 미로 빛을 앗아간 사선(死線)의 그림자가 육신을 동여매듯 조여 오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네가 있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네가 있기에 희망中, 김민소 ♪ ♬ My Soul is at Rest 더보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 더보기
비 오는 날의 연가, 강영은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웅덩이 위에 고이는 가벼움으로 누군가에게 물결져 갈 때 바람에 부딪혀 동그란 평온이 흔들리고 비스듬히 꽂힐지 모르겠지만 문득, 그렇게 부딪히고 싶다.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 같은 존재를 만나고 싶다. 창문을 두둘기는 간절함으로 누군가 비밀번호.. 더보기
눈물 - 랭보 새들과 양떼, 마을 처녀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정다운 개암나무 숲에 쌓인 히드 황야에서 무릎 꿇고 훈훈한 초록색 오후의 안개 속에서 나는 술을 마셨다. 눈물中, 랭보 ♪ Tear - Total Eclipse O.S.T 더보기
쓸쓸한 날에 새가 페루에서 죽다[http://blog.daum.net/zydeco]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 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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