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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간칠정맥/백두대간[完]

백두대간 5구간(육십령 - 신풍령)



구간코스
1일차 : 육십령 - 할미봉 - 덕유교육원 삼거리 - 서봉(장수덕유산) - 월성치 - 삿갓봉 - 삿갓골재대피소(1박)
산행거리 : 12.5 km, 산행시간 : 13:15분 육십령 출발, 19: 10분 삿갓골재대피소 도착, 5시간 55분 소요
2일차 : 삿갓골재대피소 - 무룡산 - 동엽룡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중봉 - 백암봉 - 귀봉 -
횡경재 - 싸리덤재(지봉안부) - 못봉(지봉) - 월음령 - 대봉 - 갈미봉 - 1039봉 - 빼재(신풍령)
산행거리 : 24.2 km, 산행시간 : 06:00에 삿갓골재대피소 출발, 17:00에 빼재 도착, 11시간 소요
(총 거리 : 36.7 km, 산행시간 : 16시간 55분 소요)

준비물
물 1리터, 영양깽, 초고렛, 육포, 라면 3개, 인스턴트 미역국, 장조림과 깻잎 1캔씩, 쌀과 김치 약간
기타 : 복은소금, 랜턴, 카메라, 콘충 퇴치약, 무릅보호대, 스틱, 우비, 등산지도, 나침판, 코펠, 버너


 

 



타임 스케줄

09:20분 남부터미널에서 장수행 버스 탑승, 무주, 안성을 경유해 12:45분에 장계도착(요금 : 15,500원)
12:50분 장계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버스 탑승, 13:10분 육십령에서 하차(요금 : 1,500원)후 산행준비
13:15분 육십령 출발 - 13:50분 헬기장 - 14:10분 할미봉(15분 휴식) - 15:15분 덕유교육원 삼거리 -
16:45분 서봉 바로전 샘터 이정표 - 16:50분 참샘 - 17:05분 서봉 - 18:20분 월성치 - 19:00분 삿갓봉 -
19:10분 삿갓골대피소 도착(1박), 대피소사용료 7.000원, 담요(1장)대여료 1.000원, 건전지 1.500원


이튼날
06:00분 삿갓골대피소 출발, 간밤에 내린 이슬로 등산로 미끄럽고 젖어있어 등산화, 바지 젖기 시작
07:05분 무룔산 정상(15분 휴식) - 08:20분 동엽령 - 09:50분 백암봉(20분 휴식) - 10:35분 중봉 -
11:00분 향적봉 도착, 대피소에서 초코파이 2개, 황도 1캔 구입 - 11:45분 백암봉 도착(라면끓여 점심)
12:05분 횡경재 - 13:50 못봉(지봉) - 못봉 내려와 그늘에서 30분 휴식(낮잠) - 15:15 대봉 -
15:40분 갈미봉 - 16:30분 1039봉 - 17:00분 빼재 도착, 휴계소 주인에게 청하여 샤워 후 막걸리 한잔
18:40분 무주공용터미널 도착, 빼재에는 대중교통이 없음, 히치를 하거나 택시를 이용 해야함.
18:50분 영동행 버스 탑승, 19:35분 영동역 도착, 인근식당에서 올갱이 국밥으로 저녁식사
20:16분 영등포행 무궁화 열차 탑승, 22:55분 영등포 도착, 23:30분 집 도착으로 덕유산 산행 종료


 

육십령 정자에서 바라본 할미봉

 

 

 

 

 

육십령


 

 

할미봉 정상




할미봉에서 바라본 암릉(상), 서봉(장수덕유산)과 남덕유산(하)


 

 

할미봉에서 뒤돌아 본 백두대간
사진 중앙, 백운산 영취산 무령고개, 우측 장안산, 앞 능선 중앙에서 우측 깃대봉



 

덕유교육원 삼거리, 육십령 5.2 km, 덕유교육원 1.6 km, 남덕유산 3.6 km

 

 

 

 

 

 

 

 

서봉 오르는 앙릉구간에 핀 야생화

 

 

 

 

약수터 이정표(상) 참샘 0.1 km 남덕유산 1.5 km, 참샘(하) 물맛 참 좋습니다.


 

서봉(상), 서봉 정상(하) 1,492 m


 

 

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1,507.4 m


 

 

 

월성치(상), 바른골(하) 저 멀리 황점 마을이 보인다.


 

 

뒤 돌아본 남덕유산(좌), 서봉(우)


 

삿갓능선(상), 삿갓능선에서 맞이한 일몰(하)


 

 

 

 

이정표(상), 삿갓봉(중) 정상(하)


 

 

1박한 삿갓골대피소, 이른 아침 산행을 시작하며..


 

 

덕유산의 일출, 무룡산 방향


 

 

밤사이 내린 이슬에 젖은 등산로


 

 

무룡산 오르는 능선에 핀 원추리꽃


 

 

무룡산 오르는 능선에서 뒤 돌아본 삿갓봉


 

 

무룡산 오르는 암릉구간


 

 

무룡산 정상(1,492 m), 삿갓골대피소 2.1 km 남덕유산 6.4 km 향적봉 8.4 km


 

 

뒤 돌아본 무룡산과 삿갓봉


돌탑, 사방이 확 트인 전망대


 

 

돌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간길, 운무에 휩싸인 백암봉


 

 

 

대간길에 핀 야생화


 

 

운무에 휩싸인 대간길, 마치 용이 꿈뜰대며 움직이는 등인듯..


 

 

 

동엽령


 

 

남덕유산 11.5 km, 동엽령 0.9 km, 향적봉 3.3 km


 

 

백암봉을 바라보며


 

 

백암봉(송계사삼거리)


 

 

백암봉에서 바라본 걸어온 대간길, 서봉 남덕유 삿갓봉 무룡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암봉에서 바라본 중봉, 배낭을 벗어 놓고 향적봉으로 발길을 향했다.


 

 



덕유고원, 중봉 오르는 능선길


 

 

 

 

덕유평전의 주목


 

 

향적봉(1,614 m)


 

 

향적봉에서 바라본 곤도라 승, 하차장,

검령(좌)과 구천동(중간) 그리고 투구봉(우측, 1,247 m)이 보인다.


 

 

향적봉의 이정표


 

 

향적봉 대피소, 이곳에서 식수와 필요한 간식 구입


 

 

향적봉과 중봉사이의 덕유평전, 희귀한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덕유평전에서 바라본 안성면 덕곡저수지


 

 

중봉에서 바라본 귀봉, 지봉(못봉), 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고원과 걸어온 백두대간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 서봉

 

 

 

 



백암봉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귀봉과 못봉이 보인다.


 

 



횡경재, 향적봉 5.3 km 지봉 2.3 km 삿갓골재 13.6 km


 

 

 

지봉안부(싸리덤재)


 

 

못봉(지봉)1,342.7 m


 

 



못봉에서 바라본 대간길과 중봉 향적봉(하) 칠봉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


 

 

못봉에서 바라본 송계리, 희미하게 지리 주능선이 조망된다.


 

 

 

대봉, 신풍령 3.6 km 횡경재 4.2 km 송계삼거리 7.4 km


 

 

대봉에서 뒤돌아 본 대간길, 백암봉 귀봉 못봉 월음령으로 이어진다.


 

 

대봉에서 바라본 투구봉


 

 

대봉에서 바라본 대간길, 갈미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갈미봉


 

 

1039봉 조금 지난 지점의 이정표, 이제 목적지 까지 1 km


 

 

 

빼재(신풍령) '수령'이라 쓴 붉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신풍령 휴게소


 

 

남덕유를 배경으로, 2006년 1월에


 

 

고도표






덕유산의 고개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옛적부터 이 땅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덕유산(1614m.전북 무주)일 게다.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현재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의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서편은 전북 무주.장수 땅이 되며, 동편에는 경남 거창.함양 사람이 산다. 옛적에는 산마루를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로 갈렸다.넓게 보자면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 수령).동엽령.육십령 등을 꼽을 수 있다. 빼재와 육십령이라는 이름은 덕유산이 깊고도 험한 탓에 산적과 짐승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냥꾼이나 도적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수북이 쌓였으며('뼈재'라는 발음이 경상도 땅에서 '빼재'가 됐다는 유래), 산도둑이나 맹수들로부터 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행이 60명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고개를 넘어야 했다는 것이 육십령의 유래다.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 국도(무주~거창)와 26번 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동엽령에 곧바로 닿는 산길 중에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정식 등산로는 무주군 안성면의 안성매표소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산길을 따라 펼쳐진다. 칠연(七淵)계곡이다. 이곳에도 드라마틱한 전설이 전해온다. '무주군지(茂朱郡誌)'에 소개돼 있는 전설은 이렇다.

옛적에 신선이 되길 갈망하는 한 도사가 있었다. 천제(天帝)에게 기도하며 7년간 수도한 끝에 그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 우화등선(羽化登仙)하기 위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는 날 새벽이었다. 어느 부잣집 앞을 지나는데 구수한 밥 냄새가 났다. 허기를 참지 못한 도사는 밥 한 술을 먹게 해 줄 것을 이 집에 청했다. 측은히 여긴 이 집 며느리가 도사의 청을 시아버지에게 전했다. 노랑이로 유명한 시아버지는 "아침에 남에게 밥을 주면 재산이 축난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 도사를 밀쳐 그만 개울에 빠지게 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도사는 며느리를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도술로 큰 물을 일으켜 집을 통째 떠내려 보냈다. 그때 이곳에 폭포와 소가 생겨났다. 경거망동한 도사는 천제에게 혼이 난 뒤 다시 7년을 수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천제의 허락을 받아 향적봉에 올라 신선이 됐다는 것이다.

칠연계곡을 벗어나 동엽령에 오르는 산길은 지게꾼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가파르다. 그러니 귀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대상(隊商)이 다닐 만한 길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보따리 장수 정도가 동엽령을 밟았을 것이다. 반갑게도 동엽령(1320m) 오르는 길은 해발 1000m 대에 이를 때까지 맑은 물이 쉼없이 산길 옆으로 흐른다. 보따리 장수들은 이 물로 빈속을 채웠을 게다. 그리고 민가를 지날 때면 밥 한 끼를 구걸했을지 모른다. 더러는 면박을 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산중에서 보따리 장수끼리 마주치면 '동업'(同業)을 만났다며 반가워했을 것 같다.


빼재(신풍령, 수령)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 잇는 백두대간 상(국도 37번)의 고개 이름이 빼재이다. 대부분의 고개 이름이 한자어로 명명되어 있음에도 지도상에 특이하게도 우리말인 빼재로 명기된 데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접경지역이었기에 전략의 요충지로서, 역사의 격동기마다 수많은 전투가 이곳에서 치뤄졌고, 그에 따라 수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다. 또 숱한 국난 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맞서 싸울 때 이곳의 토착민들은 험준한 지형 속에서 산짐승들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고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저곳 널리게 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어쨌든 그 뼈라는데서 유래한 뼈재라는 이름이 경상도 방언으로 빼재가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이를 한자지명으로 지도에 표기할 때 빼어날 수(秀)자를 써서 수령(秀嶺)이 되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빼재가 십수년 전 포장이 되면서 고개 마루 정상 밑에 신풍령이라는 이름의 휴게소가 들어서게 되었고, 이 후 고개 이름은 빼재라는 이름과 신풍령이라는 이름이 동시에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그런 사연이 있는만큼 신풍령보다는 빼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 웹서핑중 발견한 글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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