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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속으로../잉카의메아리

안데스 폴클로레 ??

■ 안데스 폴클로레 ??

안데스 폴클로레 또는 흔히 잉카음악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며, 대체로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 안데스 지역의 국가들에서 오래 전부터 연주되고 불리어온 음악을 말합니다. 과거 잉카제국의 구성원이기도 했던 이들 3개 나라에서 주로 연주되는 것이긴 하나, 이들 국가와 인접해 있으면서 안데스 지방에 속하는 콜럼비아 남부와 칠레, 아르헨티나의 북부 지역 일부에서도 이들 음악이 다소 존재합니다.

께나, 삼뽀냐, 차랑고, 봄보 등 안데스 지방 특유의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이들 음악의 특징은 리듬의 빠르기와는 상관없이 대체로 애조띤 음색 을 지닌 애수에 찬 음악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햇볕 쨍쨍한 대낮 보다는 저녁 노을이 지는 어스름 무렵에 들으면이 음악이 가진 매력을 보다 알차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께나, 삼뽀냐에서 느낄 수 있는, 안데스 지방 인디오의 영혼이 숨쉬는 듯한 음색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할 정도의 감정이입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은 이미 1950년대에, 또 이웃 일본은 1970년대에 본격적인 안데스 출신 그룹들의 연주활동이 시작되었고 안데스 원주민이 아닌 현 지인들로 구성된 연주 그룹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이 음악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것도 겨우 10여년 남짓하고 우리 나라 사람들로만 구성된 그룹은 이제 겨우 1개 그룹만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 음악이 가진 잠재력은 매우 풍부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 하나는 혈통의 이유. 안데스 인디오들은 몽골인종이 4만년 전 베링해를 건너 북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방으로 이주한, 우리나라 사람과 같은 혈통이라는 점입니다.(이는 학계에서 대체적인 정설 중 하나로 인정되는 몽골인종 이주설입니다)

두 번째는 경험의 유사성.
지정학적 이유로 예로부터 1,000여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외침을 받아왔고 심지어 식민지배까지 받았던 우리나라와,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300년 동안이나 식민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남미 여러 나라와는 역사와 경험이 비슷합니다.

즉 혈통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유사성에서 기인된 정서적 유사성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과 인디오 특유의 정서인 '애수'는 리듬과 멜로디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서적 유사성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모두 다는 아니지만 일정 비율의 사람들은, 이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듣는 그 순간부터 이 음악에 빠져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안데스 고원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자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고유의 리듬과 멜로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흐르는 곡은 Machu Picchu의 la Visa입니다.

    ▣ 새가 페루에서 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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