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POINT:Mirador del Fitz Roy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자주듣던 말이 '파타고니아' 였는데 어디를 가리키는 말인지 정확히 몰라 한번 알아보고 갑니다.
사납게 부는 바람과 황량한 대지, 그리고 거친 바다가 지배하는 파타고니아. 불모지로만 보이는 그곳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의 최 남부를 포함한 지리적 영역이며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 이남 지역을 말한다. 이곳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양국에 걸쳐 있으며, 서쪽에서 남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동쪽으로는 고원과 낮은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타고니아라는 명칭은 마젤란과 그의 원정대가 거인 족 이라고 묘사했던 원주민들을 가리키는 파타곤(patagón)이라는 말에서 유래 한다고 전해진다.
지형은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아르헨티나 쪽과 칠레 쪽이 서로 크게 다르다. 칠레 쪽은 빙하기 시대에 만들어진 빙하가 생성한 대규모 피오르드가 펼쳐지고 아르헨티나 쪽인 북부 콜로라도 강과 니그로 강 사이의 지역에는 초원이 펼쳐져 있어 농경도 이루어지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빙하다. 크고 작은 빙하가 50개 이상이 있으며, 그 크기는 남극 그린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양이 많다.
파타고니아 빙하는 온난 빙하에 속하며 안데스 산맥에 내리는 많은 비가 빙하를 만든다. 이 지역의 빙하는 매우 빠르게 순환하는데, 여름과 겨울의 이동 속도는 서로 다르지만, 연간 평균 100m에서 200m사이의 속도로 움직인다고 한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를 시작으로 빙하붕괴현상을 관찰하기 쉬운 것도 빙하가 바뀌는 속도 때문이라고 한다. 남미 대륙 남위 39도, 인간이 사는 가장 먼 땅, 거세게 부는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과 아르헨티나의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을 품고 있어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을 간직하고 있다.
인터넷 서핑 중 발췌 수정, 보완
남미여행 11일째(2015. 1. 23)
이곳 엘 찰텐에서 피츠로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수있는 트레스 호수(Laguna de los Tres)로 가기 위해
원래는 버스를 타고 ⓛ코스 입구까지 이통해 ⓛ->ⓓ->ⓒ->ⓑ->EL CHALTEN 코스를 계획하였지만 중간에 다리가
새로 놓아지면서 대형버스는 통과가 어려워 다시 엘 찰텐(EL CHALTEN)으로 돌아와 ⓑ->ⓒ->ⓓ코스를 선택해 원점회귀하는 트레킹을 하였다.
왕복거리는 26km이며 소요시간은 8시간 50분으로 코스는 피츠로이 전망대와 트레스 호수를 오르는 길만 경사가 있을뿐 나머지는 평지나 다름없다.
El Chalten - Mirador del Fitz Roy (350m) - Campamento Poincenot(350m) - Campamento Rio Blanco (350m)- Laguna de los Tres(750 m)
세로토레 & 피츠로이 산군의 봉우리 이름(클릭하면 크게 보임), Co. : Cerro, Ag. : Aguza
엘 찰텐은 1985년에 설립된 작은 마을로 트레킹의 성지이다.
세로토레와 피츠로이(Cerro Torre & Monte Fitz Roy)를 찾는 이들을 위해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수기 4개월만 활기가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대부분 삼점들이 페점해 썰렁하다고 한다.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에 속해있는
피츠로이를 보기위해 오솔길로 들어선다. 입구는 목재를 사용해 소박하며 자연 그대로다.
엘 찰텐(El Chaltén) 마을의 전경(全景)
부엘타스 강(Rio Vueltas)
설산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다.
거리 표기가 특이한 방식이다.
피츠로이 첨봉이 보이고 야생화가 지천인 오솔길을 걷는다.
이 멋진 곳을 어찌 그냥 갈수 있으랴 !
아무 말없이 걷는다. 무념무상으로..
날씨까지 화창하니 이 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카프리 호수(LAGUNA CAPRI)는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피츠로이 전망대(MIRADOR FITZ ROY) 방향으로...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그늘 아래를 걸으며..
피츠로이 전망대에 도착했다.
피츠로이(Monte Fitz Roy)의 높이는 3405m인데
여기에는 3375m 표기되어 있다(사진을 클릭하면 글씨가 크게 보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보는것으로 족하지 !
토레스 델 파이네와 비교하면 무엇하겠는가? 모두 최고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
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이후 부터는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될 듯..
와우 이런 멋진 장면을 누가?
우측 하단에 트레스 호수(Laguna de los Tres)로 오르는 등로가 선명하다.
투명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냇가, 나무로 얽거논 다리, 그 위를 걷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꼭 1명씩..
바위 좀 탄다는 세계의 사나이들을 설레게 하는 거대한 암봉 피츠 로이(3405m). 피츠 로이는 1834년에 다윈을 태운 비글(Beagle)호를 몰고 온 영국인 피츠 로이 함장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31년 12월부터 1836년 10월까지 이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 남태평양, 인도양, 남아프리카를 항해하며 지표의 위치, 해안에서 가까운 바다의 수심, 해류의 세기와 흐름의 방향등을 세밀하게 측정하여 자연과학사에 위대한 업적으로 남게 될 장기간의 항해일지를 기록하였다.
다윈(1809-1882)의 진화론은 비글호에 탑승해 5년 동안 거친 파도와 풍토병과 싸우며 얻은 결실이었다. 진화론의 완성판이 '종의 기원'이라면, '비글호 항해기'는 그 전주곡이다.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남아 발전한다"는 적자생존의 원리를 바탕으로 다윈이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을 1859년 출판했다 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밑받침 할 과학적 근거를 비글호로 타고 상륙했던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얻었다고 한다.
이곳의 원주민인 테우엘체족은 이 산을 ‘연기를 뿜는 산’이라는 뜻의 '세로 찰텐(Cerro Chaltén)' 으로 불러왔다.
피츠로이 산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3405m이다. 파타고니아 안데스 산맥의 주요 봉우리의 하나로 비에드마 호수의 북서쪽 4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산 정상부는 빙하로 뒤덮여 있고 날카로운 암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위용읋 자랑하고 있으며 1952년 프랑스의 G.마니욘(Guido Magnone)등반대가 초등하였다. 파타고니아의 요정으로 불리는 이 하얀 순백의 첨봉 피츠로이는 보러 가는 길마저도 너무나 아름다워 전 세계의 트레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말로 피츠로이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포인세놋 캠핑장(Campamento Poincenot)을 지난다.
식수 보충을 하고 블랑꼬 강(Rio Blanco)도 건넌다.
블랑꼬 캠핑장(Campamento Rio Blanco)
피츠로이 암벽 등반시 베이스 캠프로 사용하는 장소이다.
여기부터 고도를 350m 높여가며 트레스 호수(Laguna de los Tres)로 오른다.
한참이나 올라와 멋진 나무밑에서 쉬어간다.
저 아래로 포인세놋 캠핑장(Campamento Poincenot)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산자락 아래로 마드레 에 이사 호수( Laguna Madre e Hija)가 길게 뻗어있다.
저 아래의 포인세놋 캠핑장(Campamento Poincenot)에서 한달만 머무르고 싶다.
오늘도 변함없이 멋진 포즈로...
오전내내 맑았던 하늘은 오후가 되면서 비구름으로 뒤덮힌다.
그래도 이쯤에서 호수가 보이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더냐 !
맑을때가 있으면 흐릴때가 있듯이 자연섭리 모든것이 돌고 도는 것이 아니더냐 !
호수의 물이 마시고 싶어져 아래로 내려왔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의 물은 차갑기도 하지만 미묘한 맛이 난다.
비구름이 뒤덮여 피츠로이 첨봉들을 숨었지만
호수가를 머무르는 나는 왠지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햇살이 내려쬐는 하늘보다 때론 오늘 같은 날들이 더 좋을 때가 있으니..
이는 한적함이 부족해서 오는 느낌일것이다.
지치고 힘들때 훌쩍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픈 마음 그 자체일것이다.
이윽고 하늘에선 빗방울이 하나..둘..그리고 셋
언덕위의 사람들은 어느새 저 만큼 멀어져 보인다.
우리도 서둘러 멀어져 간 사람들을 뒤따른다.
한참이나 내려와 이 만큼 왔는데도 그쪽 하늘은 그대로다.
카프리 호수에 투영된 피츠로이를 보고 싶어 돌아오는 길에
그리로 오려고 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피츠로이 전망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파타고니아가 바람의 땅임을 나무들이 말해준다
바람이 얼마나 쎄게 불기에 한쪽 방향으로 쏠려있다.
피츠로이 전망대 갈림길 3거리다.
전망대는 오전에 갔다 왔기에 패스한다.
포효하는 킹콩의 옆 모습이 보여 찍었는데.. 좀 비슷한가요?
몇일전 토레스 델 파이네 공원에 피어 있던 그 꽃이다.
신부가 드레스를 입은 모양을 하고 있는 '칼세올라리아(Calceolaria biflora) '다
오늘도 함께 걸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많았습니다.
지천에 핀 야생화, 푸른 숲, 빙하와 만년설, 호수와 강,
습지와 나무다리가 어우러져 태초의 풍경을 간직한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Los Glaciares)
피츠로이 산(Monte Fitz Roy,3405m)의 아름다운 오솔길을 걷는 동안 보고, 느끼며 마음것 즐긴 멋진 트레킹을 이 문을 나서며 종료한다.
숙소인 이곳 피츠로이 호텔(Hosteria Fitz Roy)로 오는 길에 대형 수퍼도 들리고 상점도 들려서 쉬엄 쉬엄 왔다.
오늘은 아무래도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기전 한국식으로 한잔해야 잠이 들것 같다. 그래서 준비했다. 고추장과 북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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